IMF 성장률 하향에 동참…정부도 낮출 가능성 시사(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3%대 중반에 그칠 것이란 암울한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될 것으로 우려된다.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6%로 내다봤다.지난달 IMF가 발표한 연례협의 보고서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3.9%로 봤으나 0.3%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올해 성장률도 3.0%에서 0.3%포인트 내린 2.7%로 제시했다.IMF의 이런 전망은 유럽 당국이 유로존의 위기를 해결하고 미국이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IMF는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성장 전망은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특히 이런 위험이 현실화하면 한국처럼 개방되고 무역에 의존한 국가는 대외 수요의 급감 등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IMF의 전망은 지금까지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이 내놓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부만 내년 성장률을 4%로 보고 있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
22조원서 대폭 증액될듯‥막판 진통도 예상"예산원칙 어긋난 여야 합의안은 수용 곤란"(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정부의 FTA 피해산업 지원대책 보완 논의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정부는 2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한미 FTA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FTA 지원대책을 논의하면서 정부의 기존 대책에 여야 원내대표의 '10·31' 합의안을 추가하기로 했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은 최대한 존중해서 충실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한미 FTA가 100% 활용돼서 어려운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발판이 되도록 하자는 다짐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따라서 FTA 대책의 지원 규모는 정부가 지난 8월에 발표한 22조1천억원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FTA 후속 대책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고 민주당이 요구한 방안 100%를 시행할 것"이라며 "거기에 추가로 할 대책이 무엇이 있는지 현재 대통령이 고심 중이고, 지금 추가 대책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예산 원칙에 어긋나는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견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