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도윤 기자 = 북한은 남북을 연결하는 군 통신선을 차단한 지 하루 만인 10일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가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 통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9시10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리 측에 오늘부터 인원과 차량의 군사분계선 통행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키리졸브 훈련기간(9~20일) 중 완전한 자유왕래가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지역과 금강산 지역에서 차량.인원의 출입경이 원상회복 됐다고 해석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입장표명 경로에 언급, "북측 개성공단 관리 당국의 간부급 인사가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측에 북한의 동.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가 남측 카운터파트에게 보내는 2개 문건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군 통신선은 차단되어 있는 상태"라며 남과 북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출입자 명단을 인편으로 주고 받는 방식으로 통행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간 남과 북은 군 통신선을 통해 입.출경자 명단 통보 및 승인 업무를 해왔다. 이에 따라 이날 중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인원 706명과 차량 424대가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는 9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현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한.미FTA 처리를 위해 재협상이 필요함을 강력히 시사했다. 커크 지명자는 이날 상원 재무위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의 경우, 현재 상태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시 전 행정부가 한.미FTA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대통령은 이 협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고 나는 이에 동의한다"며 "이를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는 여기서 물러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커크 지명자는 또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은 `협상 열병(Deal Fever)'에 걸려 있지 않다는 발언을 통해 새로운 협상보다는 기존의 협정을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앞으로의 정책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이 모든 양자 무역협정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바로 잡길 원한다"라며 한.미FTA의 성공적인 처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상.하 양원 의원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커크 지명자는 또 한.미FTA를 진전시킬 방안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신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다. 신 대법관은 전날 조사를 받던 중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조사가 세 시간여 만에 중단됐었다. 김 조사단장 등은 신 대법관을 상대로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촛불재판을 맡았던 형사단독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경위와 의도, 추가 메일 발송 여부, 촛불사건 초기 집중 배당 사유 등을 조사 중이다. 또 업무보고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이 언급한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 전달했는지, 위헌심판제청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소장을 만났는지, 전교조 교사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 다른 시국사건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한 진위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통신기본법과 집시법에 대한 위헌제청 신청이 접수되고 나서 판사들에게 이를 기각하거나 현행법대로 재판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했는지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총망라해 조사하고 있다. 조사단은 이날 허만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과 촛불재판을 담당했던 판사 중 일부도 추가 조사해 사실관계 확인 및 진술 청취를 모두 끝낼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오는 2014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편입부지 보상이 시작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1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1차로 중구 계명대네거리~달성네거리 달성로와 북구 동호동 서리못 일원 차량기지 예정지, 수성구 범물동 범안로 입구 주박기지 예정지 등 3곳에 대한 보상협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보상 대상은 222개 필지, 12만2천83㎡의 토지와 건물 82개 동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의신청 건 등에 대해서는 오는 4월 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북구 동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은 총연장 23.95㎞로 사업비 1조1천326억원이 투입된다. tjdan@yna.co.kr(끝)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1세기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은 10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동 한나라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등록금인하를 위한 5조원 추경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현 시기 필요한 것은 토목공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이 아니라, 서민을 살리는 추경예산편성이 돼야한다"면서 "특히 연간 1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대학등록금을 인하하는데 추경예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장학금을 제외한 등록금 총액이 10조원인 만큼 5조원만 투입하면 반값 등록금은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추경예산 편성과정에서 학자금 대출 무이자 확대, 등록금 후불제, 장학금 확충 등을 포함시켜 등록금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ccho@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외국인 휴대전화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나 온라인 고객센터에서 영문지원을 하는 등 외국인 가입자 고객 편의를 제공 중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결혼이 보편화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느는 데다 국제화로 국내에 단기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관광객 등이 늘면서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선급 휴대전화 서비스(PPS) 가입자는 지난 2006년 21만 4천946명에서 2007년 25만 2천385만 명으로 증가했고 작년 말에 29만 387명으로 늘었다. 국내에 90일 이하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PPS는 여권이나 외국인 등록증을 가지고 대리점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으며 액수에 따라 이동통신 요금을 미리 충천해 쓸 수 있다. 국내에 91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으로 관할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등록된 외국인이 가입할 수 있는 후불 가입자는 2006년 4만 7천421명에서 2007년 7만 2천969명, 2008년 8만 1천163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TF의 외국인 선. 후불폰 가입자 역시 2005년 86만 4천843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임주영 기자 = 북한이 9일 시작한 `키 리졸브'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빌미로 남북 육로통행을 관리하는 군 통신 채널을 끊고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왕래를 차단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체류자 573명과 금강산 지구 체류자 43명, 기타 지역 5명 등 현재 북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621명의 신변 안전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남북관계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새벽 3시께 낸 성명에서 2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간 '키 리졸브' `독수리' 군사훈련 기간 동.서해지구 남북 관리구역(금강산.개성공단)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군사적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며 남북간 "군통신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자주권과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을 침범하는 적들의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그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군 통신선을 차단, 입.출경을 허가하지 않음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관계자 등 726명의 발이 묶였다. 또 이날 오후 3,4,5시 3개 시간대에 걸쳐 귀환할 예정이던 우리 국민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인터넷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 씨의 재판에 기획재정부 과장과 한국은행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나선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유영현 판사 심리로 열린 박씨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신청한 손모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한국은행 외환담당자 이모 씨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박씨의 글이 국가신뢰도나 한국경제 신인도를 저하하지 않으며 허위 사실이 아니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취지로 변호인이 신청한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도 증인으로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신청한 전기통신기본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과 박씨에 대한 보석 여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에 대한 첫 공판은 1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박 씨는 작년 7월과 12월 다음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 `환전업무 8월1일부로 전면 중단', `정부, 달러 매수금지 긴급공문 발송' 등 허위사실의 글을 올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sewonlee@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대구 달서구는 오는 4월 30일까지 구 역점 사업인 `평생학습도시'의 비전을 함축한 CI(이미지 통합 디자인)와 캐릭터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응모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응모 작품과 참가 신청서는 달서구청 평생학습과로 방문·우편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오는 6월 30일 구청 홈페이지(www.dalseo.daegu.kr)에 발표되며 캐릭터와 CI 등 부문별 최우수작과 우수작(각 1명)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문의는 달서구 평생학습과 평생교육팀(☎053-667-3211)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입학사정관'이라는 입시 전문직을 통해 잠재력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입전형 방식이 올해 입시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입 자율화의 성공을 위해 정부가 입학사정관제 도입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공계 최고 대학인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잇따라 파격적인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을 내놓으며 대입전형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텍은 9일 올해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심사를 통해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입생 정원(300명)이 다른 대학에 비해 적긴 하지만 정원 전체를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으로 뽑겠다고 밝힌 것은 포스텍이 처음이다. 앞서 카이스트도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정원의 15~20%(150명)를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일반고 학생으로만 선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등 해외 대학에서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입학사정관'(Admission Officer)이란 개념이 국내 대학 입시에 등장한 것은 2007년부터다. 성적순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 남다른 특징 등을 보고 선발하는 선진형 입시제도의 도입을 위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전방위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발사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현재로선 없다"면서 "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위해 발사대에 올리고 하는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발사 시점과 관련, "북한이 정치적 이벤트로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이나 북한 인민군 창설 기념일인 4월25일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자체적인 대북 감시망을 가동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전방위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전에 100%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면서 "북한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는 기술적인 여러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 시점이 포착되면 즉각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