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 소속 국립독성과학원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화학물질안전성프로그램(IPCS)으로부터 암 후성유전학 선도국가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후성유전학(epigenetics)은 DNA 염기서열 자체의 변화가 아닌 DNA에 일어나는 부분적인 변화 또는 DNA 주변부위의 단백질 변화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체에서 암을 일으키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OECD와 IPCS가 공동으로 구성한 독성유전체자문그룹의 세부 조직인 OECD 분자스크리닝프로젝트는 지난 연말 한국을 암 후성유전학 분과의 선도국가로 지정했다. 독성과학원 관계자는 "암 후성유전학을 이용한 화학물질의 인체유해성 평가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국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성과학원은 암 후성유전학 선도국가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20일 '암후성유전학과 독성평가기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tre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일자리 나누기의 일환으로 공기업 대졸 초임이 최대 30% 삭감된다. 이에 따라 공기업 평균 대졸 초임은 기존 2천900만원에서 16%가 깎여 민간기업 수준인 2천500만원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대졸 초임 인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방안을 마련했다. 대상은 297개 공공기관 중 2008년 기준으로 대졸 초임이 2천만원 이상인 기관이다. 정부는 실태 파악을 마친 116개 기관에 초임 삭감을 즉시 권고하고 나머지 181개 기관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권고안 통보 후 입사하는 대졸 신입사원부터 곧바로 적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초임 삭감에 적용되는 기본 연봉은 기본금, 제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를 합한 비용으로, 개인 능력을 평가한 성과 상여금은 제외된다. 정부는 현재 2천만~4천만원 수준인 초임을 2천만~3천만원 수준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공기업간 임금 격차를 줄이면서 하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보수 수준에 따라 삭감률은 최소 1%에서 최대 30%까지 차등 적용된다. 이에 따라 초임 3천500만원 이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임실교육청의 학업성취도 결과 오류 파문과 관련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9일 "이번 사건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평가와 채점, 집계과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문제점이 파악된 임실교육청에 대해서는 관할청인 전라북도교육청으로 하여금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이 시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학업성적이 미진한 학생에 대해 지원을 하자는 것이었다"면서 "이번 결과로 미달학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 학교를 1천200곳 선정했는데,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 실제로 미달학생이 많은 것인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교 발전의 모체는 평가에 있다"며 "평가없이 학생들의 성취도가 향상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평가없이는 교사들의 능력성장도 어렵다"면서 "상반기 중 관련 법 정비를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제아트페어인 '아트대구 2009'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구엑스코 1층에서 열린다. 19일 아트대구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 해까지 매년 가을에 열렸으나 이번에는 개최 시기가 봄철로 옮겨졌다. 본 전시에서는 독일 디갤러리와 슐츠갤러리, 영국 세서미갤러리, 일본의 갤러리가제, 국내 동원화랑 등 국내외 42개 화랑이 참여, 작가 400여명의 작품 2천500여점을 소개한다. 또 특별전인 '세계현대미술 명품전'에서는 데미안 허스트의 '나비'를 비롯해 피카소, 마크 퀸 등 현대미술의 유명 작가 20여명의 작품이 선보이고 아트대구 2009 운영위원회가 전국에서 선정한 젊은 작가 100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100인의 영 아티스트 쇼'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유능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제인 '유망작가 프로젝트', 개인전인 '아트 스튜디오'도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팝 아티스트 낸시 랭을 초청, 그가 직접 자신의 근작을 소개하면서 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여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문의는 인터넷 www.artdaegu.com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기초과학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가 사회공헌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이 재단 이사회는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물리와 화학, 생명공학,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집중 지원하는 `청암 베세머 과학장학(TJ Park Bessemer Science Scholarship)'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키로 결의했다. 베세머는 기초과학을 철강부문에 접목해 전로 제강공법으로 철강 대량생산 시대를 연 영국 출신 엔지니어의 이름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해당 기술로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최우수급 과학 인재들이 국내에서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이번 장학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2년차와 박사 후 과정(Postdoctoral) 연구원 2년차, 대학 조교수급 2년차 이내의 젊은 과학자이며 각 과정별로 매년 10명씩 연간 총 30명에게 연구비 등이 지원된다. 연구비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송금과 환전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 경색과 한반도 내 지정학적 위기감 등으로 환율이 1,500원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자 여행경비와 유학비를 줄이려고 서둘러 환전, 송금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지의 교민들은 외화의 국내 송금을 자제한 채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원.엔 환율의 급등으로 환차손 위험이 커진 엔화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인이 외환은행을 통해 해외은행으로 송금(당발송금)한 실적은 6천683건, 1천329만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4천22건, 408만달러 급증했다. 건수와 금액 모두 월중 최대 규모이며, 환율이 1,380원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지난 6일에 비해서는 3천900건, 561만달러 증가했다. 16일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급등하자 환율의 추가 상승을 우려한 고객들이 송금을 서두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1,455.50원으로 치솟은 데 이어 18일 1,468.00원으로 추가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당발송금 건수도 12일 787건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19일 방한한다. 일본을 거쳐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밤 늦게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이 날은 별다른 일정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20일 주한미군 기지 방문,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명박 대통령 예방 및 오찬, 한승수 국무총리 예방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방안 ▲핵과 미사일 등 북한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국제 금융위기 및 아프가니스탄 재건 등 국제이슈 등이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의견이 오갈 지가 주목된다. 클린턴 장관은 앞서 18일자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목적이 무엇이든 미사일 발사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 문제를 6자회담의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정부 당국자는 "첫 회담이니만큼 양국의 관심사가 폭넓게 의논될 것"이라며 "미국측이 대외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로 우리의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국민 경제교육의 일환으로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이 이르면 올해 도입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경제를 교육할 수 있는 경제교육지원법이 지난 6일 공포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 기업 또는 공기업들이 신입 사원 채용시 토플이나 토익 등 외국어 공인시험 못지않게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에 가산점 부여 또는 참조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은 경제교육지원법 제5조 4항의 '국가는 경제이해력을 인증하는 시험이 도입.정착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경제교육지원법 도입과 관련해 학계에서 국민의 경제 이해력을 인증하는 시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조항을 첨가했다"면서 "실제 인증시험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회에서는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이 국민의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켜 개인의 경제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경제정책 선택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행 방법은 아직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에 맞서 지역민의 수호의지를 나타내는 다양한 독도사랑 행사를 펼친다. 지역 대학가와 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22일 낮 12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독도사랑을 표현하는 대학생동아리 문화공연과 외국인 독도사랑 웅변대회, 타임캡슐 전달식 등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공연에는 경일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포항공과대의 음악동아리가 출연해 독도를 주제로 한 행위예술과 음악을 공연한다. 경일대 독도간도교육센터는 이곳에서 독도를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독도사진전과 독도사진 및 영상전, 독도모형 설명회 등 다채로운 독도체험전을 잇달아 개최한다. 최근 '독도사랑T셔츠 디자인 공모전'에 참가한 전국 대학생들의 T티셔츠 디자인작품도 전시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1981년 최초로 독도주민이 된 고(故) 최종덕(1925∼1987) 씨의 딸 경숙(45) 씨와 외손녀인 경일대 입학예정자 조한별(19) 양이 참석해 행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1990년 1월 울릉도에서 태어난 조 양은 주소지
(임실=연합뉴스) 홍인철 백도인 김계연 기자 = 지난 16일 발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생 학력 미달자 비율이 `전국 최저'로 나타났던 전북 임실군 교육청이 처음 전북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한 학력미달자 수가 실제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임실교육청은 전산입력 과정의 실수이지 의도적으로 축소보고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나중에 보고 내용이 잘못된 사실을 파악하고도 바로잡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결과적으로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보고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18일 임실교육청이 관내 초등학교의 보고를 받아 취합한 평가시험 결과(전자문서)에 따르면 이 지역 초등교 6학년생의 과목별 학력미달 학생 수는 사회.과학 각 6명(교과부 발표 0명), 영어 2명(〃0명), 국어 7명(〃2명), 수학 3명(〃1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 평가를 받은 교과부 발표 내용과는 크게 달랐다. 이대로 계산하면 임실지역 초등생의 과목별 학력 미달자 비율은 사회.과학 0%→2.4%, 영어 0%→0.8%, 국어 0.8%→2.8%, 수학 0.4%→1.2%로 높아진다. 임실군은 지난달 6일 각 초등학교에서 받은 구두보고를 토대로 `영어.사회.과학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보안업체 하우리는 18일 일명 '2090 바이러스'로 불리는 악성코드의 변종이 등장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명 '2070 바이러스'(하우리 진단명 Backdoor.Win32.IRCBot.15872.I)로 불리는 이번 변종 역시 2090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윈도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인터넷 및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USB 메모리스틱을 통해서도 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시 시스템 날짜가 2070년 1월1일 오전 10시로 변경돼, 시스템 날짜를 체크하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우리 관계자는 "2090 바이러스의 피해는 더는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변종의 등장으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백신의 실시간감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최신 업데이트를 설치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는 이날 자사 백신 바이로봇에 2070 바이러스 진단 패턴을 업데이트했으며, 이용자는 하우리 홈페이지(www.hauri.co.kr)에서 전용 백신을 내려받을 수 있다. josh@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