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기자 = 전남 순천과 곡성, 보성의 토종닭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의 항체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남도는 18일 순천 별량과 곡성 삼기, 보성읍 지역 토종닭 농장 3곳의 가검물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사 결과 3곳 모두에서 H5형 AI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AI 항체는 AI에 감염된 개체의 체내에서 AI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형성된 일종의 면역체로 AI바이러스가 닭에 침투했다가 죽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토종닭만을 사육하는 이들 농장에서 별다른 폐사징후가 없어 이번에 확인된 AI가 저병원성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H5형의 경우 고병원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항체만 발견돼도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취하는 만큼 이들 농장 3곳의 토종닭 2만2천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지역은 지난해 12월 철새 도래지인 함평군 대동저수지의 철새 분변에서 저병원성 AI가 확인됐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함평과 나주, 보성의 시장에 있던 오리 분변에서도 저병원성 AI항체가 발견됐고 이에 앞서 10월에는 장성군 동화면, 함평군 월야면과 나산면의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는 18일 현행 고교 평준화와 `3불 정책(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3불 정책' 폐지 여부에 대해 "1단계 자율화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2012년 이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고교 평준화와 관련해서는 "고교 평준화가 입시제도에 기여했지만, 학교 자율성의 확대나 학생 창의성 신장을 위해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개인의 자율과 인센티브를 주는 교육을 보강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평준화가 개개 학생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기초학력평가'에서 확인된 일부 학력미달 사태에 대해 "평준화 잣대에 감춰진 상태에서 교육을 해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싶다"면서 "올해와 내년 2년간 뒤처진 학생을 끌어올리는 정책을 실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 "앞으로 공립대를 통폐합하고 부실 사립대의 경우 인수합병이나 공익법인으로의 잔여재산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18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인 김정운을 결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정운 후계설과 관련된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자료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정운 후계설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후계체제와 관련해 많이 기사화되고 있고 외신에서도 보도가 되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정부는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북한 언론 등에서 최근 등장하고 있는 '혁명적 대구조'나 '백두의 혈통', 그리고 '만경대 혈통' 등 용어가 후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기사가 북한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후계자 문제와 연계시켜서 그런 것 같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 근거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정보 소식통도 "정보 당국은 북한에 아직 후계가 공식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아직은 관련 기사의 내용과 부합하는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7일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북한 정권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군 중추기관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4월부터 러시아 사할린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연 150만t씩 국내에 도입된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사할린-2 가스전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영국의 앤드루 왕자,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베리아,극동지역의 첫 상업적 가스생산을 위한 액화 천연가스(LNG)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할린 북동부에 위치한 이 가스전은 3억5천만t의 가스와 1억4천만t의 석유가 매장돼있으며 지분은 러시아 가즈프롬이 50%를 갖고 나머지는 영국 셸(27.5%), 일본 미쯔이(12.5%), 미쯔비시(1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스전에서는 연 960만t 규모의 가스를 생산해 배관망을 이용, 남쪽 부동항인 프리고르도노예까지 수송해 액화한 뒤 일본과 한국에 대부분 판매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1999년부터 도입하고 있으며 이번 생산시설 완공으로 천연가스도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연 150만t씩 2028년까지 도입하게 된다. 사할린산 가스는 가까운 거리로 인해 운반을 위한 운항기일이 3일에 불과해, 중동(15일), 동남아(7일)에 비해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이재현 기자 =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살해했다고 자백한 정선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 씨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골이 18일 정오께 강원 영월군 영월읍 일명 '삼옥재' 인근 도로 옆 절벽 아래에서 발견됐다. 검경 합동발굴팀은 강이 지목한 시신 유기장소에서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수색 작업에 나서 1시간 20여분 만인 정오께 삼옥재 인근 13호 군도 옆 절벽 아래 10~15m 지점에서 2006년 9월 7일 정선에서 실종된 윤 씨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골을 발견했다. 이날 발굴팀은 윤 씨의 것으로 보이는 대퇴골과 턱뼈를 처음 발견한 데 이어 반경 20m 안의 범위에서 다수의 뼛조각을 추가로 발굴했다. 유골이 발견된 곳은 도로 옆 경사지로 돌이 많은 지형인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발굴팀은 바위와 낙엽을 헤치면서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유골의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경 합동발굴팀 관계자는 "윤 씨의 시신을 도로 옆 절벽 아래로 던지고 나서 큰 바위로 시신 일부를 눌러놨다는 강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며 "시간이 오래 지난 탓에 유골이 곳곳에 흩어진 채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씨의 부모를 비롯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지하철참사 발생 6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사고의 재발 방지를 다짐하는 추모 행사가 18일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와 2.18대구지하철참사유족회는 이날 대구시민회관 별관 2층 소강당과 경북 칠곡군 대구시립공원묘지에서 각각 6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대구시민회관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사전 행사로 진혼곡이 연주된 뒤 6년 전 지하철 화재사고 발생 시각인 9시 53분에 맞춰 추모 사이렌이 1분간 울려 퍼지면서 묵념이 진행됐다. 이어 퍼포먼스 예술가인 조성진씨와 유족 자녀들이 넋 모시기 몸짓을 벌였고 불교와 기독교의 종교의식이 치러졌다. 이후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참길회 정 학 회장, 유족 대표 전재영씨가 각각 추도사를 낭독한 뒤 추모 노래, 넋 보내기 영상 상영, 분향.헌화가 이어졌다. 추모식이 진행되자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참사의 아픔이 가슴에 더욱 사무치는 듯 여기저기서 유족들의 흐느낌이 새나왔다. 추모식에는 유족 외에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서상기 의원,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2.18지하철참사유족회도 같은 시각 경북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연평균 영어 사교육비가 1인당 64만2천여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YMCA `대학생 신용지기'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대학생 781명을 상대로 `대학생 영어 사교육비 실태' 설문조사를 벌여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지난 한 해 영어 사설학원(64%)에서 평균 3.3개월 수강하면서 71만7천원을,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영어 능력평가시험(55%)에 평균 2.7회 응시하면서 14만7천원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 사교육비를 지출했다는 응답자(538명) 중 14%(75명)는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으며 평균 7.2개월간 1인당 1천500여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7%가 영어 사교육비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했고, 토익ㆍ토플 시험 비용이 비싸다는 대답은 94%나 돼 원하는 점수를 얻기 위해 수시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의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다시 한번 드러났다. s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을 참석시킨 가운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여야는 최근 벌어진 '용산 참사'에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검찰 수사의 편파성 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최근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에 보낸 e-메일 홍보지침을 근거로 정권의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할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철거민의 불법 시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재발방지 대책 주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신문과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지분보유를 허용한 신문.방송법 개정을 놓고도 미디어 융합시대에 따른 방송산업 발전이라는 한나라당 의견과 대기업을 통한 방송장악 음모라는 야당측 주장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사형제 존폐를 비롯해 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금지 등 이른바 `3불제'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대정부 질문을 끝으로 지난 13일부터 4차례에 걸친 질의를 모두 마감한다. aayyss@yna.co.kr(끝)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심언철 김동규 기자 = 부녀자 7명 살해사실을 자백한 연쇄살인범 강호순(39)이 여성 1명을 추가로 살해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강호순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7일 강이 2006년 9월 7일 오전 7시50분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에서 출근길의 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 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같은 날 오후 7시께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호순에 의해 살해된 부녀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강이 윤 씨를 납치해 살해하기까지 11시간 동안의 행적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18일 오전 10시께 강호순을 대동하고 수사검사 지휘 아래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발굴팀을 구성, 정선읍 현지에서 피해자 시신 발굴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브리핑에서 강이 윤 씨를 납치해 양손으로 목졸라 살해했고 그 사건이 자신이 저지른 첫 번째 살인이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강호순이 2006년 윤 씨 살해사건 당시 양봉을 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과 태백 등에 머문적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호순의 윤 씨 살해사건 진술 경위에 대해 "추궁이 없는 가운데 스스로 범행을 자백했다"며 "여죄 수사에 대한 압박감과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외환 당국은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한-중.한-일 스와프 자금, 외환보유액 등이 현실적으로 더이상 시장안정에 크게 기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8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한미 스와프 자금 300억 달러 가운데 현재까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로부터 인출한 금액은 163억5천만 달러이며 이들 자금은 오는 26일부터 만기가 돌아오기 시작한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협의해 만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300억 달러를 모두 인출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일정 시일 후에 상환을 위한 외화 확보는 시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외환시장 안정에 추가적인 도움을 주는데는 한계가 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 미국 FRB와 스와프 협정을 동시에 체결한 한국,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가운데 현재까지 자금을 인출한 나라는 우리나라 외에는 없다는 점도 한미 통화스와프를 활용하는데는 부담스런 요인이다. 한은은 또 작년 12월에 중국과 260억 달러 상당의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국내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국제전시회인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가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17일 대구엑스코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17개국 120개의 해외 기업을 포함해 모두 300여개 업체가 700개의 부스를 운영, 최신의 신재생 에너지 상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태양전지 생산에 있어 순위를 다투는 독일의 큐셀, 일본의 샤프, 중국의 썬텍 등은 4년 연속으로 대규모 전시를 벌이면서 행사 스폰서로도 참가하고 인버터 분야인 독일의 에스엠에이, 오스트리아의 프로니어스 등도 이번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등지의 태양전지 생산업체와 태양광 장비업체, 현대중공업[009540], 미리넷솔라, 넥솔론, 케이피이 등 국내 업체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 기간 태양광 비즈니스 전문 콘퍼런스인 'PV KOREA 2009'와 제10차 아시아수소에너지학회, 독일연방정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세미나, 한중 태양열 콘퍼런스, 한국.뉴질랜드 신재생에너지 세미나 등 다양한 국제 학술행사도 개최된다. 또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 세미나와 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