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청와대는 13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폭로한 `청와대 홍보지침'과 관련,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모 행정관에 대해 구두경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체적으로 경위조사를 벌인 결과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는 모 행정관이 개인적으로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e-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경위서를 받은 뒤 당사자에게 구두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사조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었으나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가 정치권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다 사안이 간단치 않다는 점을 감안, 관련자들에 대한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는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최근 경찰청에 문건을 보내 `용산 사고'와 관련한 여론몰이를 유도했다는 김유정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그런 지침이나 공문을 경찰청에 내린 바 없다"고 부인했었다. humane@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진전문대는 지역 청년실업 해소와 고용시장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영진전문대는 연말까지 대구지방노동청 북부지청으로부터 8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아 200여명에 이르는 청년 미취업자들의 구직을 알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취업능력개발 등을 위해 중소기업 현장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경험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은 정규직 일자리로의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인턴생을 채용하는 기업은 매월 임금의 50%(80만원 한도)를 6개월간 지원받게 된다. 또 청년인턴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은 6개월간 동일 금액을 추가로 지원받는다.(문의 ☏053-940-5441)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3불'(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폐지를 포함한 대입 완전 자율화 여부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2012년 이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일부 대학들이 `3불'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입시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교과부가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대입 자율화 추진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란을 막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 구성될 대학 입시 협의체에 교과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입 자율화 후속 계획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3불(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폐지를 비롯한 `대입 완전 자율화'는 2012년(2013학년도 입시) 이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신중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엄상현 학술연구정책실장은 "일부 대학이 2012학년도부터 대입 완전 자율화가 추진된다는 잘못된 인식에 기초해 입시안을 발표함으로써 학생,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대입 완전 자율화의 시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같은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세대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최근 2개월 사이에 42만명의 자영업자가 도산하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간 계속된 구조조정에 전대미문의 경기침체라는 대형 악재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몰락이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자영업주(자영업자) 수는 558만7천명으로 2개월전인 지난해 11월의 600만3천명에 비해 41만6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순감소된 인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업한 인원을 감안하면 도산.폐업한 인원은 42만명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8월 604만명, 9월 606만명, 10월 604만명, 11월 600만명을 기록한 뒤 12월에 578만명으로 급락했으며 1월에도 20만명 가까운 감소세를 기록했다. 1월 기준 558만7천명은 2000년 2월의 552만4천명 이후 9년여 만에 최저치다. 자영업 경기는 이미 2003년 카드대란보다 더 심각한 수준에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자영업자 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업원을 두고 자신의 사업을 하는 고용주는 1월 기준 146만8천명을 기록해 150만명 선을 하회했다. 고용주 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2000년 7월 145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여야는 이날 대정부질문을 통해 오는 25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을 `실정'으로 규정하며 정책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한나라당은 경제위기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1일 긴급현안질문에 이어 이날도 용산 사고와 관련, 경찰.정부의 책임을 집중 추궁하고,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고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국회는 이날 정치 분야에 이어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7일 경제 분야,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kbeomh@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변호사시험 응시횟수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5년 내 3회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시험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혼선을 예고하고 있다. 첫 변호사시험은 3년 뒤인 2012년부터 치러질 예정이지만 각 로스쿨의 개원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변호사 자격시험 방법이나 과목 등에 대한 밑그림에 제동이 걸린 셈이라 로스쿨의 교육과정 준비 등에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조속히 수정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쟁점이 돼 왔던 응시 횟수 제한 등을 놓고 논란은 또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 로스쿨 운영 차질 없나 = 일단 변호사시험은 올해 로스쿨 입학생들이 졸업하는 2012년 처음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법령으로 시험과목 등 평가방법이 확정되지 않으면 로스쿨에서 세부 교과과정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법조인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공산이 크다. 게다가 2016년까지는 변호사시험과 사법시험이 동시에 시행돼 응시횟수 제한 등을 규정하는 변호사시험법이 마련되지 않는
(구미.김천.성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내 시.군들이 앞다퉈 각종 경비를 아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12일 직원들의 연가보상금 일부와 해외연수 경비 등을 반납해 모은 돈으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지급 예정인 연가보상금 11억7천만원 가운데 1억2천만원, 직원 해외연수 경비 전액인 1억8천만원 등 3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이 돈으로 공원관리나 사무보조 등을 맡을 수 있는 월임금 100만원의 근로자 30명을 10개월간 고용키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직원 1인당 연가보상비 이틀분을 반납키로 합의했다"며 "저소득층 실직자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관단체나 기업체 등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도 그동안 실시해 온 퇴직예정자의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연가보상비와 경상경비를 줄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김천시는 올해 공로연수를 앞둔 공무원 13명의 부부동반 해외연수를 시행하지 않기로 하고 책정된 예산 1억2천만원과 연가보상비 중 일부 반납키로 한 1억9천800만원, 경상경비 중 절감키로 한 7억3천800만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깊은 산 속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가 졸음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경규 서울시립 노원 청소년수련관장은 초등학교 5, 6학년생 31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산새 소리(일명 'A-사운드')가 졸음을 막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관장은 이 실험에서 31명에게 20분여간 책을 읽게 하고 산새소리, 시냇물 소리, 클래식 음악, 무(無) 음악 등 4가지 배경음을 달리해 들려주면서 전후의 졸음상태와 각성도를 평가했다. 실험은 피실험자가 하루에 한 가지 배경음만을 듣도록 하기 위해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날을 바꾸어 4차례 반복됐다. 실험결과 산새 소리를 들은 피실험자들의 졸음 척도는 다른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5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결과를 토대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 제주대에 제출한 박 관장은 "산새 소리를 활용하면 졸음 부족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학습능력을 키워주고 졸음으로 말미암은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tsby@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업무 성과가 뛰어난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다른 공무원보다 최대 2년 빨리 특별 승진을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마련,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개정안에서 계급별 특별승진 소요연수를 단축, 현재 업무 성과가 우수한 중앙부처 공무원이 다른 공무원보다 1년 빨리 진급할 수 있던 것을 최대 2년 일찍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4급과 5급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해당 직급에서 5년이 지나야 승진할 수 있지만 부처별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공무원은 이들보다 2년 빠른 3년이 지나면 진급할 수 있게 된다. 또 6급은 특별승진 소요연수가 현재 3년에서 2년6개월로 단축돼, 우수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4년)보다 1년6개월 일찍 승진할 수 있다. 특별승진 소요연수가 비교적 짧은 7급 이하 공무원의 경우 현행대로 7급과 8급은 2년(일반승진 3년), 9급은 1년(일반승진 2년)으로 유지된다. 행안부는 또 공무원의 징계 종류로 해임과 정직 사이에 신설된 '강등'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3개월의 정직기간 이후 18개월간 승진과 호봉 승급을 제한하고, 보수도 강등된 계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에서 2.00%로 0.50%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총액한도대출금리는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10월부터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4개월만에 모두 3.25%포인트 낮추게 됐다. 기준금리 2.00%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경제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중견.중소기업들이 여전히 자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부동산경기는 언제 한국경제에 위기를 몰고 올지 모를 정도로 불안한 상황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금통위 회의 직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최근 국내경기는 소비, 투자 등 내수가 한층 더 위축되고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하강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세계경제의 침체 심화, 신용경색 지속 가능성 등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 위험도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어 "신용위험을 우려한 금융기관의 보수적 자금운용으로 기업이 자금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기술분야의 `마이스터'(장인ㆍ전문가)를 육성할 고등학교 21곳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시도 교육청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지난해 9월 9곳의 전문계고를 마이스터고로 지정한데 이어 이번에 1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21곳의 마이스터고는 올 하반기 신입생 선발 전형을 거쳐 내년 3월 처음으로 개교하게 된다. 추가로 선정된 학교는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인천전자공고, 광주정보고, 대전동아공고, 울산정보통신고, 팔달공고, 평택기계공고, 금오공고, 한국항만물류고, 삼천포공고, 전북기계공고, 부산기계공고 등 12곳이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 산업체와 약정을 맺어 산학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특히 졸업생을 전공 분야의 산업체에 취업시키게 된다. 이를 위해 이번에 선정된 12곳의 학교도 총 418개 산업체와 졸업생 채용 약정을 맺었다. 경남 삼천포공고(항공조선기계 분야)의 경우 삼호조선에서 60명의 채용을 약정하는 등 졸업생 정원(100명)을 초과하는 105명에 대한 채용 약정을 맺었다. 또 인천전자공고(전자ㆍ통신 분야)는 청라ㆍ송도ㆍ영종 산업단지, 삼성서비스센터,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64개 업체와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