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 중구 반월당~대구역 네거리 중앙로(1.05㎞)가 오는 12월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뀌어 시내버스 이외에 일반 승용차 등의 통행이 제한된다. 중앙로 보도에는 실개천이 조성돼 여름철 시민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대구시는 중앙로를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하고 12일 지정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도심 간선도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것은 대구가 국내에서 첫 사례다. 이 안에 따르면 중앙로 차로가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 시내버스만 통행이 가능해지고 넓혀진 보도에는 폭 40㎝, 깊이 10㎝ 규모의 화강암 실개천이 만들어진다. 다만 버스 통행이 끝나는 야간(오후 11시30분~오전 5시30분)에는 택시도 다닐 수 있다. 또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중앙로에 건널목이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 설치되고 중앙로와 인근 동성로를 연결하는 뒷길은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돼 걷는 사람 위주의 도로환경이 조성된다. 상징물로는 전광판과 분수의 기능을 합친 6m 높이의 미디어 조형 분수와 여러 개의 물줄기를 이용한 프로그램 분수 등이 설치되고 여름철 시민이 물에 발을 담그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도 중앙로 곳곳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호선 용산역과 대공원역 내 유휴 공간과 전시실을 소극장으로 리모델링해 올 상반기에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사업제안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지난 달 30일 최종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중 실시설계를 거쳐 대공원역 소극장은 3월, 용산역 소극장은 5월에 각각 완공할 방침이다. 용산역 200석, 대공원역 160석 규모의 소극장에는 첨단 조명시설과 음향시설, 휴게소, 미니갤러리, 탁아소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소극장에서 연극, 콘서트, 문화 체험마당, 테마별 이벤트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소극장 조성이 지역 공연문화 발전과 공사 수익 증대 등 다방면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indy@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국 50여 개 대학의 총학생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113명이 집중적인 독도 교육을 받는다. 12일 독도수호국제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독도아카데미(교장 고창근) 제7기 개교식에 참가하고, 31일과 다음 달 14일과 27일에는 압구정동에 있는 기아자동차 본사 강당과 블랙야크 본사 빌딩에서 영토주권 이론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2월27일 저녁 늦게 정동진으로 출발해 울릉도를 거쳐 3월1일 독도에 입도할 계획이다. 총학생회 임원진은 독도에서 3.1절 독도수호 선언문을 낭독하고, 수료식을 한다. 14일 개교식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진영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7기생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를 돌며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린 서울대학의 '독도라이더' 5명도 참가한다. 고창근 교장은 "제7기생 모집에는 전국 대학에서 800여 명의 학생이 응모해 성황을 이뤘다"며 "젊은이들의 독도 수호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hwang@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증진 방안 등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관계의 안정적 유지.발전을 위한 협력,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전세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외환.금융분야 협력 등 경제분야에서의 실질적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대일무역역조 개선, 부품소재 산업 협력, 중소기업간 협력 증진 등 양국간 산업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는 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때를 포함해 6번째로,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간 양자 회담은 지난해 10월 베이징(北京) 아셈(ASEM) 정상회의와 지난달 후쿠오카(福岡) 정상회담에 이어 3번째다. humane@yna.co.kr(끝)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이스라엘이 개전 16일째인 11일 가자지구에 예비군 병력을 투입해 하마스 세력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고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부로 예비군 병력을 가자지구에 배치했다고 밝혀 이른바 `3단계 작전'이 개시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과 관련,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공습을 1단계로, 지상 공격의 전개를 2단계로, 병력 증파를 통한 지상작전의 확대를 3단계로 각각 설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3단계 작전에 돌입함에 따라 가자지구 내 주요 도시에서 하마스 무장조직과의 지상전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은 개전 초에 수천 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가자지구의 지형을 본뜬 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시켜왔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병력 증파는 종반전으로 접어든 이번 전쟁에서 하마스 세력을 최대한 약화시킨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 전쟁의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그간 하마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서울중앙지검 마약ㆍ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부장검사)는 11일 전날 구속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모(31) 씨의 공범 유무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글을 함께 쓴 공범이나 주변인물이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 씨가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모든 글을 작성했다고 밝힌 만큼 일단 단독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그가 30대 무직자라는 점에 비춰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씨가 평소 가까이 지낸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와 비슷한 글을 게재한 사람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박씨가 글을 쓴 동기에도 다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전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때 손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씨가 이런 진술과는 달리 자신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글을 게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실제 글을 쓴 동기와 의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씨가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월요일인 12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9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한파로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대관령과 동두천이 각각 영하 21.3도와 20.3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은주를 보였다. 또 서울 영하 10.9도, 수원 영하 10.7도, 청주 영하 10.5도, 대전 영하 9.1도, 전주 영하 6.2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바람이 불어 서울의 체감기온이 17.7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낮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로 11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오늘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내일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 내외로 낮겠다"며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계속되다가 금요일인 16일부터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hunjs@yna.co.kr(끝)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관ㆍ학(官學)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어온 영남대 향토생활관이 12일 준공식을 갖는다. 영남대는 이날 오전 경산캠퍼스 내 향토생활관 다목적강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지자체 단체장들과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영남대 향토생활관은 경산캠퍼스 내 생활관 서편 연면적 1만7천495㎡에 지하 1층, 지상 15층짜리 남ㆍ여학생동, 기독교동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7년 4월 착공, 지자체 출연금을 포함해 모두 154억여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향토생활관 가운데 2인1실로 운영되는 남녀 학생동 지하에는 각각 120여석 규모의 다목적 강당이 들어서고 곳곳에 휴게실, 만남의 장, 장애인실, 스카이라운지 등의 시설도 조성된다. 특히 영남대는 이날 준공식에 앞서 경북 울릉군과 향토생활관 건립협약도 체결, 울릉군으로부터 1억원의 출연금도 받을 예정이다. 이에따라 울릉군은 의성군, 김천시, 문경시, 안동시, 청도군, 대구 달성군 등에 이어 20번째로 향토생활관 건립협약 체결 단체가 되고 매년 10명의 울릉군 출신 학생들의 입사를 추천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학생과 교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계명 1% 사랑나누기'가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에 구호의 온정을 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1% 사랑나누기는 최근 외교통상부를 통해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짐바브웨에 7천500달러(1천여만원)의 구호기금을 전달했다. 짐바브웨는 지난해 8월 이후 콜레라가 창궐, 3만5천명 이상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숨진 상태로 알려졌다. 1% 사랑나누기는 오는 2월에는 에티오피아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촌 내 교육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구호기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1% 사랑나누기는 교직원과 재학생 구성비가 3:7인 단체로 교직원은 월급의 1%를 내고 학생은 자원 봉사를 하는 방법으로 지난 2004년부터 다양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해왔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백나리 기자 =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주선 부장검사)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30대 네티즌을 7일 인터넷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박모(30.무직)씨는 그간 `미네르바'라는 ID로 최근 경제 및 금융위기와 관련된 100여편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으나 경제학을 공부했거나 외국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는 전문대 졸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체포 시한인 9일까지 박씨를 조사한 뒤 혐의가 구체화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씨가 경제 문제에 전문 지식이 있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아 대신 인터넷에 글을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9일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할 것을 긴급 공문 전송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잡고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미네르바가 올린 여러 글 가운데 일단 이 글이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미네르바의 이름으로 올린 글 전부를 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8일 "MBC가 민영방송이 될지, 공영방송이 될지는 자체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MBC 민영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무소속 송훈석 의원의 질의에 "MBC를 공영화 또는 민영화하겠다는 문제를 논의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방송문화진흥법을 바꿔서 MBC를 민영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데 대해서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BC를 두고 공영방송, 민.공영방송, 민영방송이라고도 하는데 MBC가 생긴 지 오래돼 제 구실에 맞는 이름이 붙을 때가 됐는데 왜 방황하고 있느냐"며 "MBC나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스스로 선택할 길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선택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aayyss@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