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구립 성서도서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총 사업비 41억원으로 지난 해 10월 착공한 성서도서관은 달서구 이곡동 이곡분수곡원 내 연면적 1천97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다. 특히 성서도서관은 도서 관리를 위해 기존에 주로 이용되던 바코드 대신 도서 2만5천여권 전부에 무선주파수 인식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태그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를 부착했다. 지난 2003년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일부 장서에 RFID 태그 부착을 실시한 이후 대구 지역에서 모든 도서에 RFID 태그를 부착한 공공도서관은 성서도서관이 처음이다. 성서도서관 관계자는 "기계에 일일이 인식시켜야 대출이 되던 바코드와 달리 RFID 태그를 이용하면 한 번에 여러 권의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다"며 "책이 제자리에 없어도 장서 점검기를 이용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등 디지털화로 주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성서도서관은 1층에 어린이와 유아 열람실, 2층에 종합자료실과 정기간행물실, 3층에 시청각실 등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내년부터 대학 캠퍼스 내에 일반인 대상의 영화관,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쇼핑센터, 스포츠 센터 등 상업시설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기독교계 대학은 교회도 세울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 설립ㆍ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들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캠퍼스 내에 영화관, 쇼핑센터, 스포츠 센터, 대형 서점 등 상업 시설을 짓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금도 민간 투자가가 대학 내에 건물을 지어 수익사업을 할 수는 있지만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교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원 시설로 사업 범위가 한정돼 있었다. 유치원이나 노인 복지시설, 청소년 수련 시설,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사립대학만 해당) 등 문화ㆍ종교ㆍ복지 시설도 대학 안에 둘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아울러 대학의 수익사업 및 산학협력 확대를 위해 교사(校舍) 총 면적의 10% 범위에서 일반 기업이 대학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교내에서 현장실습, 인턴십 등을 경험하고 학교는 입주 기업으로부터 기부금 형태로 재정을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금강과 평야, 서해 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백제문화가 충청인 기질 형성의 토대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중국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22일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과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제1회 백제문화 학술포럼』에서 '백제역사와 문화를 통해 본 충청인의 정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백제문화는 온화하면서 섬세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격조 있는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교수는 이어 "백제는 중국 왕조와 직접적인 교섭과 교류를 통해 선진문화를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 이를 다시 신라와 가야, 일본에 전수해 줬다"며 "백제의 이런 개방성과 국제성이 바로 충청지역민들의 개방성의 근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청인의 절의정신과 저항정신의 뿌리는 백제시대까지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며 "충효정신이 곧 백제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석 공주대 사학과 교수는 '2010 대백제전을 통한 백제정신 선양'이란 주제발표에서 "백제의 정체성을 문화강국이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문화강국을 지향하는 백제인의 진취성과 개방성, 창조성 등을 백제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앞으로 다른 사람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하거나 프로그램을 복제하는 수법으로 얻은 수익도 전액 몰수 또는 추징된다. 법무부는 저작재산권 침해 및 컴퓨터 프로그램저작권 침해 범죄로 얻은 수익 등을 몰수하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이하 범죄수익규제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19일 공포됐다고 22일 밝혔다. 개정 범죄수익규제법은 공포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는 내년 3월2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에 따르면 `저작권법' 상 저작재산권 침해 범죄와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 상 프로그램저작권 침해 범죄는 범죄수익규제법의 `중대범죄'에 포함됐다. `중대범죄'는 재산상 부정한 이익을 취득할 목적으로 범한 죄로, 범죄수익규제법은 성매매 알선 등을 통해 수익을 얻거나 사행행위를 통해 부당이득을 얻어 몰수ㆍ추징 대상이 되는 범죄 등 24가지 부류를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죄수익에 상당하는 벌금도 병행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 종래에는 다른 사람의 재산적 권리나 프로그램저작권을 마음대로 복제하거나 이를 전시ㆍ배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졌지만 앞으로는 징역형을 선고받더라도 몰수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국회는 22일 11개 상임위 및 특위별로 전체회의및 소위를 열어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지만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단독상정으로 인한 여야 대치가 계속되고 있어 정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전날 25일까지 야당과 최대한 대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여야가 물밑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어 국회 파행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야당과 대화하겠지만 일단 이날 법안심의를 위한 상임위는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 단독 상정 강행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는 한, 모든 회의를 실력저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쟁점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행정안전위, 정보위가 이날 각각 전체회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개회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jbryoo@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 신천 둔치에 조성된 야외 스케이트장이 20일 오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대구시와 시체육회는 3억4천여만원을 들여 대봉교 아래 신천 둔치(중구 생활체육마당)에 1천830㎡(길이 61m, 폭 30m)규모의 야외 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스케이트장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개장해 내년 2월 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스케이트 대여비는 시간당 1천원이다. 시는 지난 8월 신천에 물놀이장 두 곳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자 이번에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parks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특별한 국가시책 사안이나 지역의 시급한 교육현안에 사용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교부금이 학교 격려금이나 전혀 긴급하지 않은 사업 등에 `입맛대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최근 `조직 쇄신'을 명분으로 내세워 1급 간부 7명의 사표를 받아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장관 교체의 계기가 됐던 특별교부금 문제가 다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교과부 특별교부금은 ▲특별한 국가시책 사안이 있는 경우 ▲지역교육 현안이 있는 경우 ▲재난ㆍ재해 등으로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에 사용하는 돈으로 현재 정부 부처 중 행정안전부와 교과부만이 각 지자체와 교육청에 교부하고 있다. 올해 교과부의 특별교부금 예산은 총 1조1천699억원이다. 그러나 1조가 훨씬 넘는 큰 액수임에도 교과부는 세부 사용 내역이나 심사과정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특별교부금이 장관 등의 `쌈짓돈'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감사원이 21일 발표한 교과부 특별교부금 사용 실태를 보면 이런 우려가 근거가 없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옛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난해 특별교부금(9천446억원)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국가시책사업(1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지역 박물관들의 연합 전시전인 '대구의 박물관 엑스포'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19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행소박물관을 비롯해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박물관, 경북대 박물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보건대 인당박물관, 대구향토역사관 등 대구박물관협의회 소속 13개 박물관들이 참여, 소장 유물 200여점을 전시한다. 이곳에서는 신라 고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금동관 및 각종 토기, 토우를 비롯해 화려한 고려청자와 순박한 분청사기, 청아한 청화백자 등을 감상해볼 수 있다. 또 조선시대부터 우리 교육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여러 교과서와 고문서, 선조의 삶이 스며 있는 목가구, 민화, 방짜유기, 다양한 카메라와 축음기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을 선보인다. 이중 특히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청진기인 상아청진기, 1927년의 대구지도, 에디슨 축음기 등은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며, 체험코너에 근대 초등학교의 책걸상과 교과서가 비치되고 초기 TV를 통해 추억이 담긴 과거영상물도 시연된다. 박람회는 오는 25일과 내년 1월1일을 제외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대졸 취업준비생들이 행정기관에서 월 100만원 가량의 보수를 받고 최장 1년간 근무하면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청년인턴'이 내년 지방자치단체에서 5천600여명 채용되고, 중앙부처의 청년인턴 채용규모도 애초 계획(2천600명)의 두 배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지자체에서 청년인턴 5천640명을 채용토록 하는 내용의 '지자체 청년인턴십 추진계획'을 마련해 전국 시.도에 지침으로 내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인턴십'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에만 운영하는 '인턴십'과는 달리 대졸 미취업자가 행정기관에서 월 100만원 가량을 받으면서 최장 12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행안부는 이 지침에서 내년도 국비 155억원을 지원해 각 지자체가 지방공무원 정원의 2%인 5천640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하도록 했다. 또 최근의 경제 악화로 사회복지 행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 청년인턴을 전국 3천516개 읍.면.동의 사회복지업무 분야에 우선 배치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내년 1월 초부터 지자체에서 청년인턴이 배치돼 근무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채용 공고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칠 것을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경북지역 인구가 7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역 인구는 지난 2000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2001년부터 감소로 돌아서 2007년까지 모두 20만명이 줄어들면서 매년 감소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45만명의 인구가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193만명 증가, 충청 14만명 증가 등의 추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순출생자수(출생자-사망자)가 감소하고 수도권 등으로의 순인구유출 규모도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001~2007년 지역의 순유출인구는 25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81.8%인 20만7천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연령별 순유출인구는 30대 이하 젊은 층이 86.4%인 21만9천명이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 같은 현상은 지역 내 양질의 고용기회 부족과 교육의 수도권 집중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 대상기간 지역의 연평균 취업자 수는 7천명으로 지난 1991~2000년 연평균 3만명이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연평균 1만8천명 감소했다. 상용직 근로자 비중이나 월평균 임금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경기침체로 발생하는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한해 벌금을 대폭 깎아주거나 분납 또는 납부 연기를 허용하는 `탄력적 양형기준제'가 19일부터 시행된다. 특히 취업을 원하는 생계형 범죄자는 노동부와 협의해 직업훈련 기회를 주고 기소유예하는 `직업훈련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 또한 도입된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서민과 함께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한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열어 지난 16일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민생ㆍ치안 대책'을 구체화했다. 검찰은 일자리가 없어 생계조차 위협받는 서민들이 벌금 낼 돈이 없어 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원칙적으로 통상적인 벌금액의 3분의 1 수준으로 깎아서 구형하기로 했다. 또 수급자가 아니더라도 범죄자의 벌금 납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하면 벌금을 2분의 1 또는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고 우발적이고 재범가능성이 없는 경미 사범은 전과에 상관없이 기소유예키로 했다. 벌금을 즉시 완납할 수 없는 생계곤란자 등은 1차로 6개월간 벌금 분납 및 납부연기를 허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