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ㆍ미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하루만인 31일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원화값이 하락하며 금융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전날 폭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으며 원ㆍ달러 환율 역시 전날 폭락의 영향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르고 있다. 채권시장은 주가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26%) 오른 1,087.53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58포인트(0.15%) 내린 1,083.14로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해 한때 1,1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며 극심한 눈치 보기가 계속되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오전 9시21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776억원의 매수 우위로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59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기관은 연기금, 투신 등의 매도와 프로그램 매도 등의 영향으로 1천21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닥지수는 전날보다 4.57포인트(1.5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새만금에 전북도의 성장동력 사업의 하나인 항공우주산업을 유치하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산업연구원의 '전북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연구'에 따르면 전북의 항공우주산업은 현재로서는 기반 여건이 취약하나 새만금 지역 내 인프라 구성과 클러스터화를 추진하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산업연구원이 국내 항공업계 대표와 대학교수, 연구소 관계자 47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가 현재 전북 항공우주산업의 기반 여건이 '나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으나 새만금 등 광대한 토지 보유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우수한 생산입지 등의 요인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시급한 사항으로는 새만금 지역 내 인프라 조성을 요구하는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고 국내 유수 항공우주 기업 유치(23.1%), 항공우주 관련 전문인력 개발 및 양성(15.3%)을 들었다. 특히 새만금 내에 조성 예정인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약 300만㎡ 규모로 항공기 완제품 및 첨단복합소재, 미래형 자동차 부품 등 약 60여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한나라당 장윤석 제1정조위원장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 및 모욕 행위에 대해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사이버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9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다른 사람을 모욕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각각 처하도록 했다. 현행 법에는 사이버 상에서의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의 7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 단순 모욕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개정안은 또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를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처벌할 수 있는 `반의사 불벌죄'로 규정했다. 장 위원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사이버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지만, 형사범이라고 할 수 있는 명예훼손죄를 행정법규에 규정하는 게 법률 체계상 맞지 않아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정안으로 우리 사회에 보다 성숙하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조성되고 사이버상 인격침해 행위에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정진 기자 = 정부는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북핵 6자회담에서 검증의정서가 정식 채택된 이후 6자회담 차원에서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던 철강재 3천t을 배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6자회담에서 정식으로 채택할 검증의정서에 지난 11일 미 국무부가 발표한 '북.미간 핵검증 합의'가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수준에서 담겨야 의정서에 '동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6자회담에서 채택할 검증의정서에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내용이 모두 담긴다면 정부 는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상황이 다르다면 우리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미 국무부가 발표한 것에는 '샘플링과 실증적으로 규명해내는 과학적인 절차의 이용에 관한 합의'도 담겨있다"면서 "북한이 미 국무부가 발표한 내용을 수용하는 지 여부를 6자회담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의 대선 직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6자회담에서 검증의정서 채택에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상당한 상황변화가 예상된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에 제공키로 했던 철강재 3천t의 생산은 마무리됐다"면서 "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조성미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3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속한 비준이 금융위기 해소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여야 합의를 통한 정기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전력하기로 했다. 정부 여당은 이를 위해 당정 공동으로 한미 FTA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제반 문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처리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당정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여야 합의하에 조속히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실무적인 상황에 신속.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정 TF를 구성 ,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이번 정기국회 법안 처리 방향도 논의, 경제활성화, 각종 규제완화, 감세정책과 관련한 법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당정간 수시 협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한미FTA 조기비준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의 수출시장이 위축되는 데 대비한 선제적 대응
(수원=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경희대 국제학부는 미국유엔협회(UNA-USA)와 공동으로 모의유엔회의('Global Classrooms: Seoul')를 다음달 15~16일 이틀 동안 수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Global Classrooms'는 미국유엔협회가 미국 8개 도시와 런던, 도쿄, 홍콩 등 해외 11개 주요 도시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모의유엔회의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번 회의에 전국.해외에서 350여명의 고등학생이 각국 대표단으로 참가해 발표와 토론을 통해 유엔회의를 경험하며 국제문제에 관심 있는 중학생 70여명이 참관할 예졍이라고 경희대는 밝혔다. 이번 회의는 UN 안전보장이사회 등 7개 위원회로 나눠 ▲핵확산 금지조약(NPT)의 역할강화 ▲선진.개도국간의 정보격차 ▲세계마약문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전염병 문제 ▲분쟁지역에서의 어린이 노동 ▲다르푸르 사태 등 7개 의제에 대해 토론한다. 모든 회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2009년 미국 뉴욕과 LA에서 개최되는 세계모의유엔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경희대는 밝혔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을 적용받지 않았던 정유사, 직업소개소, 결혼중개업소 등도 앞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면 회사가 처벌을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를 다량 취급하면서도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 적용대상에서 빠져 있던 14개 업종, 22만여 개 업체에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따르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9월 GS칼텍스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등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자 이번에 대책을 마련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유.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나 여행.호텔업, 항공운송사업, 학원, 교습소, 휴양콘도미니엄업,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등 12만여 개의 사업자만 규율해 개인정보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면서 회원제 형태로 다량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정유사, 직업소개소 등 14개 업종 22만여 개 업체를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따라야 하는 준용사업자로 추가했다. 신규 준용사업자에는 정유사, 자동차매매업, 주택관리업 등 개인정보침해 문제가 지적된 업종과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박대한 기자 =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이후 전체 비정규직의 감세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제 근로자나 용역 근로자는 오히려 늘어났고 근속기간 및 근로복지 수혜율은 감소하고 임금 상승률은 정규직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비정규직의 처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경기 둔화가 가속화하면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 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정규직 4.5% 감소..시간제.용역은 증가지난해 7월부터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일단 비정규직 감세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8월 현재 비정규직 규모는 544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570만3천명)에 비해 4.5%(25만8천명)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같은 기간 1천18만명에서 1천65만8천명으로 4.7%(47만9천명) 늘었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3.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간제.비기간제를 모두 포함하는 한시적 근로자는 8월 현재 328만8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3%(25만8천명) 줄었다. 한시적 근로자 중 근로계약기간을 설정한 기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방부는 29일 이라크 북부 아르빌 지역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오는 12월 중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월 초 자이툰부대가 현지에서 수행하던 임무를 미군에 인계하고 철수를 시작한다"면서 "12월 20일경 국내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 아르빌사무소 경계임무를 수행하던 장병 20여명과 바그다드의 이라크 대사관 경비를 맡았던 해병대 장병 10여명을 포함한 자이툰부대 장병 520여명이 올해 말까지 전원 귀국하게된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 병력과 지원품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해온 공군 다이만부대(제58항공수송단) 장병 130여명도 올해 말까지 전원 철수한다. 원 대변인은 "12월까지 철수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이라크 다국적군, 쿠르드자치정부(KRG)와 협조해 왔고 파병활동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실사단이 현지를 방문했다"며 "국방부와 합참, 각 군이 참여하는 철수기획단이 구성돼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수 후에도 자이툰부대의 파병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급등해 1,00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날보다 43.91포인트(4.39%) 뛰어오른 1,043.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의 폭등 소식에 48.32포인트 오른 1,047.48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조금 약해지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코스피시장은 오전 9시18분, 코스닥시장은 9시15분에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최근 지속적인 매도 공세로 국내 증시의 수급을 악화시켰던 외국인은 11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등해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95.01포인트(6.49%) 폭등한 8,116.93, 대만 가권지수는 165.87포인트(3.77%) 급등한 4,565.84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56.20원 급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내년 6월까지 초.중.고교생 대상 모든 학원의 학원비 신고내역이 인터넷에 공개돼 학생, 학부모들은 실제 낸 금액과 차이가 날 경우 인터넷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원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내년 6월까지 학원법령을 개정해 학원비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의 모든 교과 교습 학원(성인 대상 평생교육, 직업학원 제외)은 해당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원비를 공개해야 한다. 교과부는 학원들이 교육청에 학원비를 신고해 놓고도 실제로는 보충수업비, 교재비 등을 추가해 신고된 액수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징수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인터넷에 공개할 때는 보충수업비, 교재비 등을 모두 포함해 `실제 학원에 납부하는 모든 경비'를 공개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학원법령을 개정하면서 이와 같이 학원비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의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교과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학원비 온라인 신고센터'를 설치해 학원비 피해 사례를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학원비 내역을 통해서도 학원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