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미 달러화 대비 원화의 절하율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0%를 넘어서면서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9월 위기설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등 여파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현물환 거래량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천207.00원으로 작년 말 936.10원보다 270.90원 급등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절하율은 22.4%로 인도 루피화의 16.1%나 뉴질랜드 달러화(12.8%), 필리핀 페소화(12.3%)를 웃돌면서 주요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7.3% 절상됐으며 중국 위안화는 6.7% 절상돼 대조를 이뤘다. 원.달러 환율의 일 중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은 일제히 98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 위기설과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모건스탠리 등 외국 투자은행(IB)으로의 부실 확산 우려 등으로 환율이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일 중 변동폭 및
동산의료원 '천지창조' 대연주회(대구=연합뉴스) 계명대 동산의료원 성가합창단(단장 김동원)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대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동산의료원 개원 109주년과 계명아트센터의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성가합창단과 소프라노 이화영, 테너 김완준, 바리톤 김승철, 계명아트센터 오케스트라가 100분간의 장대한 전곡을 들려준다. 공연 수익금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결식아동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의회 시민제보 상황실 운영(대구=연합뉴스) 대구시의회는 다음 달 제174회 제2차 정례회 때 열리는 200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제보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제보 대상은 불합리한 시정, 시민생활 불편, 제도개선 등에 관한 것으로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재판.수사.감사 중인 사항, 익명으로 제보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이며 인터넷(http://council.daegu.go.kr) 또는 전화(053-803-5053)를 이용하면 된다. (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난달 22일 국내 유통중인 식품에서 멜라민이 처음 검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멜라민 사태의 여파는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못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건빵 첨가제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돼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인다. 정부는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보다 근본적인 식품안전관리체계 마련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12개 식품 및 첨가제에서 멜라민 검출 = 지난달 22일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엔제이인터내셔널이 수입한 '밀크러스크'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이후 과자류와 커피크림 등 중국산 식품 10개와 중국산 건빵 팽창제 탄산수소암모늄, 뉴질랜드산 분유 원료 락토페린 등 총 12개 식품과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중국산 분유에서 시작된 이번 멜라민 파동은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 기업으로 확대됐다. 중국 브랜드는 물론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다국적 기업과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각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즈나 나비스코푸드, 네슬레 같은 세계적인 기업의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국내 유수 식품기업들도 멜라민 사태의 예외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중국산 애완동물 먹이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데 이어 올해도 사료에서도 멜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여야 3개 교섭단체는 22일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다음달 10일부터 12월5일까지 26일간 실시키로 합의했다. 핵심 쟁점사안인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자 명단 등 관련 자료는 정부가 국정조사 개시 전까지 국조특위에 제출하되, 명단 공개기준은 국조특위에서 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창조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쌀 직불금 국조 운영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국조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한나라당 9명, 민주당 6명, 선진.창조모임 2명, 비교섭단체 1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키로 했으며, 조사기간에 기관보고 3일, 청문회 3일, 문서검증 및 현장조사 4일을 포함시켰다. 특히 명단 공개와 관련,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공기업 임원, 언론인, 고소득 전문직업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명단을 우선 공개하되, 본인이 원할 경우 공개하기 전 본인 신청으로 소명서를 첨부할 수 있도록 했다. 국조 대상과 범위는 쌀 직불금 불법수령 실태 파악과 감사원 등의 감사경위 및 결과 은폐 의혹,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과의 연계학위제 프로그램에 의해 탄생한 `계명-쇼팽음악대학' 개설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계명대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방한하는 폴란드 쇼팽음악대학 공연팀과 오케스트라 합동 공연 2차례, 현악4중주 2차례, 오르간 독주회 1차례 등의 공연을 계명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계명대는 또 계명-쇼팽음악대학 설립에 큰 역할을 한 호로신스키 전 국립쇼팽음악대학 총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쇼팽 기념 흉상도 제막할 예정이다. 올해로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국립쇼팽음악대학과의 연계학위제는 학부과정 7학기를 계명대에서 마치고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학에서 2년간 수학하면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음악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duck@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울릉도와 독도 주민을 대상으로 화상 진료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울릉군 보건의료원과 독도 경비대에 음성.화상카메라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조만간 'U-모니터링센터'를 개설한다. 이에 따라 울릉도.독도 주민과 독도경비대원들은 앞으로 현지에서 심전도, 혈압, 체온, 호흡 검사와 함께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본격적인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동산의료원은 우선 이번 사업을 주도한 심장내과를 중심으로 진료를 펴게 되며 경북도 또는 울릉군과 본격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화상 진료 분야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원격 진료가 시작되면 지리적, 기후적인 문제로 진료에 차질을 겪어오던 주민이나 응급환자들이 섬에서도 24시간 종합병원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산의료원 심장내과 김윤년 교수를 비롯한 봉사단 4명은 오는 17-18일 울릉도를 찾아 주민에게 무료로 심장질환 검사와 건강상담을 하고 만성질환자와 홀로 사는 노인들의 건강도 점검해줄 예정이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여의도 면적의 약 100배에 달하는 새만금 간척지 활용 방안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밑그림이 확정됐다. 전체 간척지의 39%는 산업.관광.에너지.환경 등 비농업 분야, 30%는 농업에 배정하고 나머지 27%는 구체적 수요가 확인될 때까지 용도를 정하지 않은 채 남겨두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새만금 내부토지 개발 기본구상 변경안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참여정부 개발안에 비해 농지 비중이 크게 줄어든 대신 산업.관광.에너지.환경 용지가 확대됐다. 이는 '동북아 경제 중심지' 목표에 따라 복합용지로서의 활용을 강조한 것으로, 지난달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제시한 '새만금 간척용지 토지이용 구상안'을 거의 그대로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확정된 변경안에 따르면 호수 부분을 제외한 새만금 내부토지 2만8천300ha 가운데 30.3%(8천570ha)는 농업용지로 쓰인다. 지난해 4월 참여정부가 발표한 토지이용계획에서 농업용지가 71.6%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반면 경제자유구역(FEZ).외국인직접투자(FDI).관광.에너지.환경 등 비농업용지 비율은 24.5%에서 39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정은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8월 중순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미국 ABC 방송이 21일 보도했지만 당국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오늘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공개행사에) 등장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없었다"며 "다만 20일 김 위원장이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동정과 관련한 사진 보도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또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최근 들어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ABC 방송은 현지시간 20일 김 위원장이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하면서 촬영한지 수년 지난 자료화면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 관련 영상을 내 보냈다. 지난 달 김 위원장의 와병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이후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 사진이나 동영상 없이 김 위원장의 축구경기 관람 사실만 소개한데 이어 11일 김 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 사진 10여장을 공개했지만 사진의 배경으로 미뤄 최근 찍은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국내 18개 은행의 해외 외화차입금에 대한 보증한도가 140% 수준에서 확정됐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18개 국내은행의 해외 외화차입금에 대해 1천억 달러를 한도로 하는 국가보증 동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의안은 지난 19일 발표된 '국제금융시장 불안 극복방안'의 후속조치로,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비거주자(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지점 포함)로부터 차입하는 외화자금에 대해 차입일로부터 3년간 보증하기로 했었다. 총 보증한도 1천억 달러는 2009년 6월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은행별 외화차입규모 합계액의 약 140% 수준으로 정부는 이를 해당은행의 개별보증한도로 할당하되 최소보증 한도액은 1억달러로 설정했다. 은행별 보증한도를 보면 산업은행이 161억9천5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우리은행이 118억7천만 달러, 하나은행이 117억9천7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신한은행 95억5천500만 달러 ▲수출입은행 93억9천400만 달러 ▲외환은행 86억2천300만 달러 ▲국민은행 86억2천100만 달러 ▲기업은행 70억1천만 달러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58억4천400만 달러 ▲농협중앙회 4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미국 증시의 급등이라는 국내외 호재 속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증시 상승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13.88포인트(1.15%) 오른 1,221.5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6.12포인트 오른 1,223.75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도로 1,211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 33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1천70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57.22포인트(2.86%) 오른 9,262.81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52.45포인트(1.06%) 오른 4,984.29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00원 오른 1,319.00원에 거래돼 달러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채권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최현석 이준서 기자 = 정부가 실물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 마련 등에 나선 가운데 금융시장이 여전히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1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폭등세가 진정됐지만 코스피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장중 1,2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일단 전날의 패닉(심리적 공황 상태) 상태에서는 벗어난 모습이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금융위기라는 근본 원인이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가시지않고 있다. ◇ 불안한 금융시장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50원 떨어진 1,327.50원을 나타내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한 데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직접 달러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으면서 환율이 하루 만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어제 환율 상승 폭이 과다했고 간밤에 미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은의 스와프시장 참여 방침도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시는 미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하락해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