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들어 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 보유자들이 중대형으로 갈아타기가 쉬워졌다. 지난 달부터 소형 아파트 값이 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1-8월까지는 중대형 약세속에 중소형 가격만 큰 폭으로 상승하며 중대형과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재건축 제외) 아파트의 경우 중소형(전용면적 60-85㎡)에서 중대형(전용 85-102㎡)으로 주택형을 넓히는데 필요한 비용은 평균 2억4천717만원으로 연초 (2억8천38만원) 대비 3천321만원 감소했다. 이는 올들어 중소형 아파트가 4억5천893만원에서 4억9천727만원으로 3천834만원이 오른 반면, 중대형은 513만원(7억3천931만원→7억4천444만원)오르는데 그친 때문이다. 또 중소형에서 대형(전용 102-135㎡)으로 갈아타는 비용도 연초에는 3억7천754만원을 추가해야 했지만 현재는 3억5천695만원으로 연초대비 2천59만원 줄었다. 특히 소형(전용 60㎡이하) 아파트 값은 올해 초 2억5천146만원에서 현재 2억9천778만원으로 4천632만원이 상승하면서 소형에서 중소형으로 갈아타는 비용도 연초 2억747만원에서 현재 1억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전세계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증시가 연일 바닥을 모르게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금값은 전날 4%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2% 가량 오르면서 최고의 안전 투자처로서 각광을 받았다. 벌리온데스크닷컴의 귀금속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무어는 마켓워치에 "금은 앞으로도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면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5.80달러(1.8%) 오른 온스당 882 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금값은 전날과 이날 2거래일 동안 무려 5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백금은 4% 올라 온스당 1,012.20 달러에 거래됐고, 12월 인도분 은값은 소폭 상승해 온스당 11.38 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무려 19.7센트(7.3%) 폭락했던 구리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4.14 센트 반등하면서 파운드 당 2.5345 달러에 마감됐다. 곡물가격은 하락세 기조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7센트(1.7%) 내려 부셸당 4.17 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 가격은 장중 4.1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유동성 공급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금융위기 진정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전방위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500포인트 이상 폭락, 9,500선도 무너졌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508.39포인트(5.11%)나 급락한 9,447.11로 마감,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일간 1,400포인트(약 13%)나 폭락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60.66포인트(5.74%) 떨어진 996.23을 기록해 1,000선이 무너졌다. S&P 500 지수가 1.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8포인트(5.80%) 떨어진 1,754.88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어음(CP)을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다우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지하경제 비중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하경제란 실질적 경제활동이 이뤄지지만 공식적인 국민소득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 부분으로, 신고하지 않은 자영업, 조세회피, 물물교환, 정규제품의 불법적 생산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오스트리아 빈츠대 프리드리히 슈나이더 교수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6일 국회 기획재정위 이종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GDP 대비 27.6%로, 비교대상 OECD 회원국 22개국 중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지하경제 규모는 14.8%였고, 미국이 7.9%로 가장 적었고, 스위스(8.5%), 일본(8.8%), 오스트리아(9.3%) 등이 10% 이내 국가에 속했다. 반면 포르투갈(20.4%), 스페인(20.5%), 이탈리아(23.2%), 그리스(26.3%) 등은 한국과 함께 지하경제 규모가 GDP의 20%를 초과하는 국가로 분류됐다. 슈나이더 교수가 조사한 전세계 145개국가의 평균 지하경제 규모는 34.3%였다. 최 의원은 "지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인터넷전화(VoIP)로 바꿔야 하나, 말아야 하나'쓰던 집 전화를 값이 싼 인터넷 전화로 번호이동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의 이 달 말 시행을 앞두고 집 전화 가입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는 통화요금이 집전화보다 싸고 문자메시지(SMS), 영상통화, 홈뱅킹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고 있지만 정전시 전화를 사용할 수 없고 위치추적이 어려운 점, 통화권역 혼란에 따른 오과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터넷 전화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전화 시장이 열린다'..인터넷 전화의 강점 = 인터넷 전화의 가장 큰 장점은 요금이다. 번호이동없이 070을 사용할 경우 가입자간 통화는 무료다. 번호이동을 했을때는 접속료 문제가 해결이 안돼 유료화 가능성도 있지만 요금은 집전화보다 훨씬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외 통화료는 집전화에 비해 최고 85%까지 저렴하고 이동전화 요금도 반값 수준이다. 통화량이 많은 가족, 친구들끼리 함께 가입하면 두 배, 세 배로 통신비가 절감 돼, 가계 통신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는게 LG데이콤의 설명이다. 또 인터넷 집전화는 초고속인터넷 망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는 7일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처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교육과학기술위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당시 학원 관계자들로부터 7억원의 돈을 빌린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진퇴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주경복 후보에게 선거비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도 있을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이달 중순 동의안을 처리하게 될 국제중학교 설립 문제도 주요 감사 사항이다. 외교통상통일위는 외교통상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복구선언으로 표류중인 북핵문제와 관련, 정부의 대책 및 주변국과의 공조체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에 대한 기획재정위의 이틀째 국감에서는 미국발(發) 금융위기 대책과 실물경제 위기론 확산에 따른 내년도 예산안 수정 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법제사법위의 국감에서는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 과세 문제 등이,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안전위의 국감에서는 참여정부의 시민단체 지원문제 등이 당면 현안이다. 정무위는 국민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독일의 하랄트 추어 하우젠(72), 프랑스의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61.여), 역시 프랑스의 뤼크 몽타니에(76) 등 3명이 공동 선정됐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산하 노벨위원회는 6일 자궁경부암 유발 바이러스를 규명한 점으로 하우젠 박사가, 그리고 에이즈 바이러스의 발견 공로로 바레시누시 박사와 몽타니에 박사가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하우젠 박사는 유두종 바이러스(PV)로부터 암이 어떻게 유발되는지, 그리고 바이러스의 번식이 계속되고 전이되기 위한 조건을 규명했다. 하우젠 박사의 연구는 지금까지 알려진 100여종의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가운데 자궁경부암 위험을 크게 높이는 15가지 변종이 있다는 등의 성과로 이어졌고, 매년 50만명의 여성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을 치료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바레시누시 박사와 몽타니에 박사가 발견한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즉 에이즈 바이러스는 인류를 위협한 가장 위험한 질병 중 하나의 병원체를 찾아냈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이상 비대 증상을 보인 림프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들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깊이 있는 내용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연을 통해 28년간 이어져온 계명대 목요철학(이하 `목철')세미나가 500회를 맞는다. 계명대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바우어관 신관에서 500회 기념 목철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UCC 사회학, UCC 인문학'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은 28년간 목철이 유지해온 주제와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 대중에게 좀 더 친밀하게 다가간다는 의미에서 가벼운 주제로 마련되고 중앙대학교 진중권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올 예정이다. 3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날 행사 가운데 1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인문주간'행사의 하나로 치러진다. 이어 2부에서는 목철 500회 기념식과 주제강연 및 토론이, 3부에서는 목철 기념모임과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2부에서는 목철 1회 강연을 진행했던 변규룡 교수와 백승균, 김영진, 임수무 교수 등이 나와 `아가페와 자비-제1회 목요철학세미나를 기억한다'를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목철 최다참석 기록을 보유한 한국어문학과 원명수 교수에게 명예 목요철학세미나 박사학위도 수요된다. 목철은 1970년에 처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불성실.무능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거쳐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인 '현장시정지원단' 운영을 놓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시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인권위가 1일 오세훈 시장 체제의 서울시가 현장시정지원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권고했고, 당사자인 서울시는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2일 내놓은 반박자료를 통해 인권위가 공무원 제도와 공무원법의 특수성 및 사실관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결정이 나왔다며 인권위의 지적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퇴출 대상자 선정 기준이 추상적이고 주관적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인권위의 지적에 대해 "능력부족과 근무태만은 지방공무원법에도 징계.직위해제 사유로 명시된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구체적인 재교육 대상자를 놓고도 양측은 팽팽하게 대립했다. 인권위는 "(퇴출)대상자로 선정된 공무원 중에는 제도 도입 취지와 달리 장애인, 질환자, 정년퇴직예정자 등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며 현장시정지원단 제도의 비인도인적인 측면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당 직원들이 일부 포함될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 대상자를 선발하는 기준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명문대에 입학한 한인 학생 가운데 10명중 4.4명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교포인 김승기(새뮤얼 김. 39)씨는 컬럼비아대 사범대 박사논문인 '한인 명문대생 연구'에서 1985~2007년 하버드와 예일, 코넬, 컬럼비아, 스탠퍼드, 버클리캘리포니아대 등 14개 명문대에 입학한 한인학생 1천400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56%인 784명만 졸업을 하고 나머지는 중간에 그만둬 중퇴율이 44%에 달했다고 밝혔다. 2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박사는 버클리대의 링치 왕 전 소수민족연구소 교수가 1985~2003년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학생 800명을 분석한 결과에 자신이 2003~2007년 분석한 600명의 자료를 합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 한인 학생의 중퇴율은 같은 기간 미국 학생들의 평균 중퇴율인 34%를 웃도는 것이다. 유대인 중퇴율은 12.5%, 인도인은 21.5%, 중국인은 25%로 한인 학생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김 박사는 한인 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은 이유로 학부모들의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방식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학교 생활과 미국 사회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 "사람들에게 섭섭..사채는 나와 상관없어" "유서 성격 문자메시지와 타살정황 없어 자살 명백"경찰, 괴담 유포자 발본색원해 처벌키로(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최근 `사채업 괴담'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던 톱 탤런트 최진실(40)씨가 2일 오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최씨가 어제 오후 매니저와 술을 마시고 오늘 오전 0시께 귀가해 어머니에게 '사채업 소문 때문에 괴롭다'면서 울었다"며 "안방에 딸린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오전 6시께 욕실에서 숨진 채 어머니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명백한 자살"이라고 결론 내리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악성 루머가 최씨의 유력한 사망 동기라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괴담 유포자 등을 발본색원해 처벌하기로 했다. ◇"세상에 섭섭" 욕실서 숨진 채 발견 =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사망 전날인 1일 자신의 매니저인 박모 씨와 함께 소주 3병가량을 마시고 2일 오전 0시께 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최 씨는 안방 침대에 앉아 어머니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는 나와 상관이 없는데 왜 나한테 이러나"라고 울며 최근 자살한 안재환 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