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정은 기자 = 정부는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각각 100명 이상의 대규모 방북을 예정하고 있는 2개 민간 단체의 방북 신청을 26일 중 승인할 방침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27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와 평화 3000이 방북 할 예정이며 어제 (북측의) 초청장을 받았다고 한다"며 "아직 허가는 나지 않았는데 심사를 해서 특이한 문제가 없으면 오늘 오후 쯤 허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명 규모의 방북단을 보내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방북기간 평양 삼석구역 통일양묘장 착공행사를 참관하고 묘향산과 백두산을 관광할 예정이다. 또 평화3000은 110명 규모의 방북단을 보내 평양 두부공장과 콩우유공장 등 지원 사업장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인도적 민간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규모 방북(9.20~23)을 허용한 바 있다. 이 단체는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민간 단체로는 처음 100명 규모 이상의 대규모 방북단을 보냈다. jhcho@yna.co.krkj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강병철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 조기 추진을 합의함에 따라,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나라당와 민주당은 이미 지난 17대 전반기 국회에서 별도 특위를 구성, 시.군.구를 광역화하는 내용의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지방선거 등 일정을 이유로 논의를 종결한 바 있다. 최근 민주당이 국회 행정구역개편 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과거 한나라당이 내놓았던 3~4단계인 지방행정체제를 70여개 광역 자치단체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행정체제 개편 특별법 추진을 다시 당론으로 내세웠고, 한나라당은 논의 필요성에 원칙적 공감 의사를 밝히면서도 행정구역 개편을 포함해 국회법 개정 등의 논의를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역제안해 놓은 상태다. 특히 한나라당 일부에선 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재점화되자, "헌법을 개정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란 회의적 견해도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청와대 합의에 따라 조기 개편으로 가닥을 잡고 조만간 구체적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조만간 당내에 행정체제 개편과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은 북한 전역에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기지 25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 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들은 3~7분 이내에 남한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국방연구원 김태우 부소장이 25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휴전선 인근지역에 배치된 북한 미사일의 경우 발사된 이후 1분도 안걸려 서울을 공격할 수 있어 한국이 도입중인 구형 패트리엇 미사일(PAC-2)과 해상용 요격미사일인 SM-2로 구성된 한국의 자체 방공망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고 김 부소장은 주장했다. 김 부소장은 이날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 세미나 이틀째 회의에서 "북한은 지난 40년간 미사일 기술을 개발, 지금은 자체적으로 중거리 및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배치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소장은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자료를 인용, 북한은 북한 전역에 모두 25개의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들은 발사된 지 3~7분 내에 남한내 공격목표물들을 타격할 수 있고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미사일들은 1분도 안걸려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대만의 한 어류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이 사료의 원료는 한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대만 중국방송국 라디오 채널(BCC)을 비롯한 대만 언론들은 핑둥(屛東)현에 소재한 한 사료업체가 한국에서 수입한 '오징어가루'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가 보유한 18개 사료 원료 가운데 한국에서 수입된 '오징어가루'에서만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 당국은 이 회사가 생산한 약 20t 분량의 사료 제품과 5천kg의 한국산 오징어가루를 모두 압수조치했다. 이에 대해 이 사료업체측은 "사료 원료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할 당시 한국이 중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yunfen@yna.co.kr(끝)
(워싱턴 AP.AFP.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금융위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미 정치권의 백악관 회동이 무위로 끝나 금융위기 해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지도부들은 백악관 회동 이후에도 논의를 지속할 방침임을 밝혔으나 정치권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채 논란을 지속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회동을 갖고 금융위기 타개방안을 논의했으나 논란이 되고 있는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 후 성명에서 "참석자들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에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할 법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상원의원은 회담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있다"고 말했고, 매케인 상원의원도 "의회와 부시 행정부가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에 대한 합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연금 보험료를 현재보다 약 27% 늘리는 대신 수급액(퇴직후 받는 돈)은 최고 25% 줄이는 골격으로 공무원 연금 제도가 바뀌게 됐다. 그러나 제도를 이렇게 바꿔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될 연금적자 보전금은 10년 후 현재의 5배 정도로 크게 늘어나 `무늬 뿐인 개혁이 아닌지'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공무원 관련 단체,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정책건의안'을 마련, 정부에 제출했다. 발전위에 따르면 건의안대로 공무원연금 제도가 바뀔 경우 정부의 연금 적자보전금은 올해 1조2천684억원에서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1조~1조1천억원대를 유지하지만 이듬해인 2012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8년에는 현재의 5배 규모인 6조129억원까지 늘어난다. 또 정부의 적자보전금에 연금부담금, 퇴직수당을 합친 연금 관련 총재정부담금 추산액도 2009년 4조9천329억원에서 2018년에는 13조6천512억원으로 약 3배가 된다. 이는 공무원 연금 보험료를 현재의 과세소득 대비 5.525%에서 2012년에는 7.0%로 26.7% 올리는 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10월을 `행소박물관 방문의 달'로 지정, 일반인들에게 대학 박물관을 개방하고 전시유물 투어 및 문화유적 답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마련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학은 10월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유물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전시유물 설명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대학은 전시유물 설명 투어를 통해 가야시대를 중심으로 한 2천여점의 소장 유물들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히 소개하게 된다. 대학은 또 익명성, 소박성, 투박성,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면서 우리 조상의 생활 속 해학과 익살이 가득 담긴 민화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찾은 민화전'을 10월 한 달 동안 1층 동곡실에서 개최한다. 이밖에도 내달 18일에는 경주 남산에서 문화유적 답사 행사를, 23일에는 `인도 문화와 미술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공개 강좌를 여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한국언론재단은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용 인터넷 미디어교육 교재 2종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학교용으로 발간된 '인터넷은 내 친구'와 중등학교용으로 제작된 '함께 만드는 인터넷 세상'은 각각 서울시 교육감 인정도서로 채택돼 선택과목, 재량활동, 방과 후 활동 등 학교 정규 수업에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용은 인터넷 세상에서 나와 너 발견하기, 친구 사귀기, 놀기, 현명한 소비자 되기와 포털사이트 내가 직접 만들기 등의 내용을 다양한 삽화와 그림을 곁들여 설명했다. 중등학교용은 인터넷 문화, 인터넷 상의 경제활동, 인터넷 상의 책임과 권리 등의 내용을 담아 인터넷의 비판적 수용, 창의적 생산, 능동적인 참여를 위한 총체적인 학습활동이 이뤄지도록 구성됐다. 언론재단은 개별 학교에서 이 교재를 활용해 미디어교육을 할 경우 교재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penpia21@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외부업체 출장 강의를 주 업무로 하는 업체 전속 강사도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김모(51)씨가 모 컨설팅업체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2002년 1월∼2006년 12월 외부업체 직원들의 직무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모 컨설팅업체 소속 강사로 근무하며 외부 직원들을 상대로 강의를 해왔다. 김씨는 그러나 퇴직 때 퇴직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자신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 만큼 퇴직금 3천100만여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1ㆍ2심은 "김씨가 고정급여를 받았다기보다는 강의시간에 따라 사후에 정산하고 나서 돈을 받았고 강의를 거부할 수도 있었다"며 "해당 업체와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했다기보다는 독립된 사업자로서 대등한 관계에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자신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전제로 퇴직금 지급을 구하는 원고의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김씨는 해당 업체에서 배정한 강의를 하며 근로를 제공했고 다른 회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명 사설학원의 학원비 부풀리기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조만간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24일 "유명 입시학원과 어학원의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무리했다"며 "다음 주까지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내달 중 제재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대상에 특목고 입시학원이 상당수 포함됐다"면서 "학원비를 깎아주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이고 편법적으로 학원비를 올린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설학원이 수강생에게서 받는 수강료는 각 지역 교육청에 설치된 수강료 조정심의위원회의 규제를 받는다. 지역교육청 직원과 학부모 대표, 학원장 등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매년 전년도 수강료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적정 수강료를 책정한다. 학원들은 이 위원회의 학원비 책정이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수강료에 교재비, 특강비 등을 붙여 학원비를 부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학원들의 편법 학원비 인상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제도개선을 통해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학원비를 깎아주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심인성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으로 올리는 정부의 입법예고안에 대한 정치권과 여론의 반발을 고려,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그러나 '징벌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종부세 부담을 완화한다는 큰 틀의 기조는 유지하고, 주택 종부세율 인하, 60세 이상 1주택 보유 고령자 종부세액 감면 등의 조치는 정부안대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던 종부세 과표적용률(80%)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헌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현행 종부세의 세대별 합산 과세를 인별 합산과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중이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최종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종부세 개편 입법예고안 수정 방안에 대한 물밑 조율에 착수했고, 당 정책토론회(24일), 의원총회(25일) 등을 통해 수렴되는 당 의견을 바탕으로 주말께 당정협의를 거쳐 내달 2일 국무회의에서 수정안을 의결할 방침이라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