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식품업계에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 장 장관은 19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박승복 한국식품공업협회장,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대표,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 동원F&B 김해관 대표, 빙그레 이건영 대표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식품산업 현안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을 주제로 환담한다. 특히 장 장관은 최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수입 곡물 관세인하, 밀가루 직수입 등을 추진해왔고 최근 유가와 국제 곡물가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만큼 식품업계도 원가요인 점검과 경영 개선을 통해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식품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업계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식품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이 절실하며, 국산 농산물 사용을 늘려 농어업과의 연계 발전을 모색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 부근에서 열리는 '코리안 푸드 엑스포' 참여를 독려하고 식품업계와의 정기적 간담회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식품산업 발전 종합대책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신용.직불카드 발급 장수는 3.78장으로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보다 2~3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 국민은 결제성 예금을, 미국인들은 현금 보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주요국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9천200만 장, 직불.체크카드는 9천만 장으로 전체 결제카드가 1억8천300만 장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카드 수는 신용카드가 1.91장, 직불.체크카드가 1.87장으로 총 3.78장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카드 발급 수는 `카드 대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미국의 카드 발급장수는 15억8천900만장이며 1인당 카드 수는 5.30장으로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가 2.98장, 영국 2.36장, 네덜란드 1.92장, 벨기에 1.57장, 스위스 1.37장, 독일 1.31장, 이탈리아 1.14장 등의 순이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이나 독일, 네덜란드 등은 직불카드 사용이 일반화된 반면 한국은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통화(M1) 대비 민간보유 현금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수면은 눈의 망막에 있는 일단의 신경세포가 조절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너필드 안과학연구소(Nuffield Laboratory of Ophthalmology)의 러셀 포스터 박사는 망막에 있는 망막신경절세포(retinal ganglion cell)가 수면-각성 사이클을 조절하는 뇌의 수면중추를 직접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포스터 박사는 유전조작을 통해 쥐의 망막신경절세포 스위치를 꺼버리자 빛이 수면과 각성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사라져 잠을 자야할 낮에도 각성상태가 계속되었다고 밝혔다. 쥐는 야행성 동물이라 밝은 낮에 자고 어두운 밤에 잠이 깨 활동한다. 빛이 각성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조명이 흐린 방에서 조름이 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포스터 박사는 약물을 통해 이러한 빛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수면의 스위치를 마음대로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망막신경절세포의 활동을 조절하는 특정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는 정교한 수면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쓰이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경매 절차 상의 하자로 경매 참가자가 손해를 입었다면 이를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유모(62) 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지법은 1998년 8월 경기도 화성군 소재 임야에 대한 부동산 경매를 진행하며 제3순위 근저당권자인 윤모 씨의 주소를 잘못 기재한 채 낙찰기일 등과 관련된 경매 관련 우편물을 발송했고 결국 윤 씨가 모르는 상태에서 경매가 진행돼 유씨에게 낙찰됐다. 윤 씨는 경매법원에 낙찰허가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가 기각되자 항고했고 수원지법 민사부는 `경매기일 통지가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은 낙찰불허가 사유에 해당한다'며 이의신청 기각 결정을 취소했다. 그러자 6억3천70만원에 해당 임야를 낙찰받아 대금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마쳤던 유 씨가 재항고했으나 법원은 낙찰불허가 결정을 확정하며 유 씨 명의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말소시키고 유 씨에게 이자를 포함한 낙찰대금을 돌려줬다. 유 씨는 이에 경매법원의 과실로 낙찰허가가 취소ㆍ확정된 것이므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교를 비난한 대학생을 제적한 것은 가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김상철 부장판사)는 학교를 비판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가 제적당한 박모씨가 상지대를 상대로 제적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문기 전 이사장을 비롯한 구 임원진과 이후 선임된 임시이사들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던 2007년 초 상지대 학생회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김 전 이사장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튼 뒤 관련 자료집을 배포했다. 편입생이었던 박씨는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학교와 학생회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세뇌 교육은 불필요하고 학교가 학생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고 있다"는 내용으로 언론사 두 곳과 인터뷰를 했다. 학교에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교의 질서를 문란하게 했고 학생 신분에 어긋난 행위를 했다'는 등의 이유로 박씨를 제적했고 박씨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인터뷰가 적절한 행동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터뷰를 한 것이 학교의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적한 것은 재량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영국의 한 대학이 과학을 공부하는 여학생 누구에게나 수입에 관계없이 1년에 1천파운드(한화 190만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화제의 대학은 '더 선데이 타임스 유니버시티 가이드'가 선정한 영국내 대학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한 레스터대로, 물리학과의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의 3분의 1에도 이르지 못해 여학생의 지원을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은 금전적 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것. 결국 비인기학과의 수강인원을 채우기 위한 고육책인데, 영국 내에서 이런 현상은 비단 레스터대 만이 아니다. 영국 타인주(州) 뉴캐슬시(市)에 있는 노덤브리아대는 등록금을 내리지 않는 대신 비인기 학과를 수강하는 모든 영국과 유럽연합(EU) 출신 학생들에게 1천파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뱅거대는 화학 수업 등을 수강하는 학생에게 1년에 500파운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과학 수업에 인원을 보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영국내 일부 대학의 이런 현금 공세는 대학진학시험(A-levels)에서 A학점을 받는 학생수가 지난 25년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중위권 대학의 학생 유치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인체 세포를 외부 병원체 등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면역세포를 제거하는 체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인하대 생물학과 김문교 교수팀은 18일 중요한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만드는 흉선(thymus) 피질 부위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면역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공개학술지 '공공과학도서관 생물학(PLoS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면역체계가 적(외무 병원체 등)과 아군(자기 세포 등)을 정확히 구분해 적만 공격해야 한다. 만약 면역체계가 아군을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면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면역세포가 만들어질 때 아군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잘못된 면역세포를 미리 제거하는 메커니즘(음의 선택. negative selection)이 있고 지금까지는 T세포가 형성되는 흉선의 수질(medulla) 부위가 이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김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쥐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자동차보험 사기를 방지하자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권고한 보험금 부당청구자에 대한 정보 공유가 해당 부처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보험금 부당청구를 막기 위해 민영보험사와 농협, 우체국 등 유사보험 기관이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금융위원회에 권고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보험 사기로 의심되는 보험 가입자에 대해 진료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청했으나 보건복지가족부는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위는 진료 기록 열람이 허용될 경우 보험 사기 적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복지부는 "수사기관도 아닌 금융위에 열람을 허용했다간 개인정보가 자칫 유출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금융위는 2004년부터 '보험 사기 인지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동일한 보장 내역의 상품에 여러 개 가입한 보험 가입자를 자동으로 뽑아낸다. 이를 통해 주로 제보나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서는 검찰.경찰과 달리 좀 더 적극적으로 보험 사기 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물론 금융위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미국산 쇠고기가 봇물 터지듯 국내에 쏟아지고 있다. 새 수입기준인 쇠고기 품질평가체계(QSA) 기준에 맞춘 쇠고기 수입은 이제 시작이지만 이전부터 쌓여있던 물량이 나온 것만으로도 뉴질랜드를 간단히 제치고 벌써 호주에 이어 통관 기준으로 2위를 차지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에 통관이 이뤄진 모두 1만3천263t의 냉동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은 3천15t으로, 전체 물량의 23% 가량을 차지했다. 6월까지 호주에 이어 두 번째 수입국이었던 뉴질랜드의 냉동 쇠고기는 통관량이 2천594t으로, 미국에 뒤져 3위로 밀려났다.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해 10월 5일 검역이 중단되기 이전에 검역을 통과한 뒤 보세창고에 쌓여있던 물량을 중심으로 최근 통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통관된 미국산 냉동 쇠고기는 514t에 그쳤었다. 이는 같은 기간 호주산 냉동 쇠고기 통관물량(5만2천487t)에 비하면 1% 남짓한 수준에 불과한 것이며 그나마 5월에는 통관이 없었고 6월에도 사실상 '0'에 가까웠다. 아직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 가정용 쇠고기의 주 판매채널이나 음식점들에는 미국산 표기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미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이 금빛 스매싱을 꽂아 넣으며 황금 연휴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세계랭킹 10위인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17일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를 2-0(21-11 21-17)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때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무려 12년만이다. 여자탁구도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김경아, 당예서(이상 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따내며 결승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4년 전 아테네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성공했고 중국에서 귀화한 당예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데뷔 무대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선수단은 배드민턴에서 나온 금메달과 탁구에서 나온 동메달을 합쳐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지만 순위는 전날 4위에서 6위로 밀렸다.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3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던 이날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베이징 올림픽 열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애니콜 리포터' 블로그가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애니콜 리포터 블로그(http://blog.naver.com/2008anycall)가 개설 8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 120만 명이 다녀갔다. 통상 하루 평균 접속자가 2만명 가량이면 '파워 블로그'로 불리는데, 이번 올림픽 기간에 애니콜 리포터 블로그에는 하루 최대 30만 명이 방문한 적도 있다. 애니콜 리포터는 한중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돼 베이징 올림픽 현장 안팎을 발로 뛰며 젊은 감각으로 색다른 올림픽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블로그는 디지털 영상세대인 이들이 직접 찍고 제작한 사진과 UCC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이 가운데 '개막식 비하인드 스토리', '아이러브 베이징', '태극기 그릴 줄 아세요', '삼성 홍보대사 3인3색' 등 독특하고 참신한 글들이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니콜 리포터 블로그는 한중 대학생들이 참신한 시각으로 숨겨진 올림픽 이야기와 생생한 땀의 현장을 양국의 언어로 기록하기 때문에 양국의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