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북한과 일본은 13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의 재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가급적 재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 올 가을까지 재조사를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북핵 6자회담 국교정상화 실무회의 일본측 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한측과 이틀간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 같이 밝혔다. 사이키 국장은 "북한이 권위를 지닌 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며, 재조사가 올 가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재조사에 착수하면, 일본은 곧 바로 2006년이후 북한을 상대로 부과했던 제재들의 일부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기에는 북한 정부 관리들의 일본 방문 및 북한발 전세기 취항 허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키 국장은 또 북한이 재조사위원의 멤버들을 선임하기는 하지만, 재조사의 진전 상황을 정기적으로 일본측에 브리핑을 하는 한편, 일본 정부 관리들이 방북해 납치피해자 관련 당사자들을 인터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리평덕 북한 외무성 연구관도 언론발표문을 통해 "우리는 형식과 방법, 시기를 포함해 재조사의 세부사항들을 논의하고 확인했다"면서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이준서 기자= 한국의 2분기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OECD 통계에 따르면 30개 회원국 가운데 2분기 생산자물가가 파악되지 않은 4개국을 제외한 26개국을 보면, 한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12.6%로 터키의 1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의 산업이 석유화학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자물가에서 소비자물가를 뺀 수치도 한국이 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생산자물가가 상당히 높지만 정부가 공공요금을 억제하고 기업들이 소비자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그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국의 소비자물가 고공행진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 생산자-소비자 물가차 OECD 최고수준한국의 생산자물가 기준연도는 지난 6월부터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됐으나 0ECD는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위해 이전 방식으로 산출한 수치를 사용하고 있다. 이전 방식에 의한 한국의 2분기 생산자물가 상승률 12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박용주 기자 = 공기업 매각시 일반공모 및 우리사주 방식이 도입돼 일반 국민과 공기업 근로자도 민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경제력 집중이나 외국기업에 의한 국부유출 우려를 감안해 동일인 주식소유 제한 등의 견제장치가 국내외 자본에 관계없이 적용되고, 독립규제 기구가 구성돼 민영화 이후에도 서민생활과 직결된 서비스의 가격을 규제한다. 또 공기업 매각 조건에 일정 기간의 고용 승계 조건이 반영되며, 민영화.통폐합.기능재조정을 포함해 정리해고는 실시하지 않는 방안이 확정됐다. 13일 정부가 작성한 '공기업 선진화 오해와 진실'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 경제력 집중 견제장치의 일환으로 일반공모와 우리사주 방식을 도입, 일반 국민과 해당 공기업 근로자가 민영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각대상인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기업이 인수하더라도 동일인 주식소유 제한 등의 견제장치를 둬 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를 덜기로 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정부의 1단계 공기업 선진화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모두 27개로 산업은행.기업은행 및 자회사,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중국 대륙에 태극열풍이 나흘째 휘몰아쳤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12일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50m 권총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명중시키고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눈부신 질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유도에서는 김재범(마사회)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레슬링에서는 박은철(주택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흘 연속 금메달 퍼레이드를 벌이며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도 추가한 한국은 메달 합계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도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이날 3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선두를 질주중인 주최국 중국(금13,은3,동4)과 미국(금7,은7,동8)에 이어 상위권을 굳게 지켰다.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진종오는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본선에서 563점을 쏴 공동 2위로 결선에 오른 뒤 합계 660.4점을 기록, 북한의 김정수(합계 660.2점), 중국의 탄종량(659.5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사격에서 금메달을 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광고가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NYT)에 나온데 이어 미국 공중파 방송에서도 독도를 알리는 새로운 광고가 방영됐다. 미국 서부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47분(한국시간 12일 오전 9시 47분)께 미국 내 올림픽 경기중계 주관방송사인 NBC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내용이 담긴 30초짜리 광고가 방영됐다. 이 광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오는 10월말 문을 여는 한인 대형 상점인 시티마켓이 2008베이징 올림픽을 맞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광고 제작에 참여한 광고대행사 아바드 측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올림픽 기간에 올림픽 주관방송사를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광고가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당신은 아십니까(Do You Know)?'라는 자막과 함께 설악산과 제주도,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면서 이 곳들과 마찬가지로 독도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광고 말미에는 잠깐 시티마켓의 로고가 나온다. 이 광고는 오는 20일까지 NBC를 통해 매일 한 차례 방영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정은 기자 = 남한측 모래운반 선박과 북한측 어선이 12일 오전 동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오늘 새벽 2시35분께 북한 장전항 동북쪽 7.8km 해상에서 남측의 모래운반선박과 북측 어선이 충돌했다"면서 "북측 어선에서 어민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사고 당시 북측 어선에는 모두 4명이 승선해 있었다"며 "2명은 해상에서 실종됐고 2명은 남측 모래운반 선박이 구조했다"고 전했다. 남측 모래 운반 선박은 부산의 D산업 소속 '동이 1호'(658t)로 장전항 일대의 모래를 운반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사고 당시 '동이 1호'에는 8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들은 현재 북측 당국으로부터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북측 어선은 20마력 급의 소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해군 함정과 구조선은 장전항 앞바다에서 실종된 어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수역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해상의 날씨는 파고 1m, 시정 3.2km로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진종오(29.KT)가 12일 2008 베이징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12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사격장에서 벌어진 남자 50m권총에서 합계 660.4점을 쏴 660.2점에 그친 북한의 김정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끝)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박태환은 12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85초에 힘차게 물살을 갈라 2위로 골인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전날 준결승에서 낸 1분45초99의 아시아 기록을 하루 만에 무려 1.14초나 줄인 것이다. 지난 10일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큰 획을 그었던 박태환은 이날 은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며 이틀 전 우승이 결코 운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1분42초96으로 자신의 세계 기록(1분43초86)을 0.90초 줄이며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태환에 이어 피터 밴더케이(24.미국)가 1분45초14를 찍으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는 아테네 대회 6개에 이번 대회에서 이날까지 3개를 합해 마크 스피츠, 칼 루이스, 파보 누르미, 라리사 라티니나 등과 함께 올림픽 통산 최다인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업적을 이뤘다. 출발 반응은 박태환이 역시 최고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와 한나라당 대구시당이 지역 관련 예산확보와 주요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공동 보조에 나섰다. 양측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대구 예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고 대구에 지역구가 있는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들과 대구시 실.국장이 참여하는 실무지원팀으로 구성됐다. 대구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한다. 이 태스크포스는 유기적 정보 교환과 정례 모임을 통해 대구지역 관련 예산의 진행과정을 파악하고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업 등에 대해선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태스크포스는 예산 뿐 아니라 달성군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영남권 신국제공항건설, K-2 공군기지 이전 등 지역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도 정기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모임은 지난달 25일 대구시와 한나라당 대구시당 간 정책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지역 현안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조직적인 협의체를 구성해서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구성된 것이다. tjdan@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도가 유치한 기업들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4년 이후 도내에 유치한 기업체 36곳 중 현재 가동중인 14곳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규직으로 고용한 4천105명 가운데 해당 공장이 있는 시ㆍ군의 주민이 2천536명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또 인근 시ㆍ군을 포함해 경북도내 주민을 고용한 비율은 77.6%(3천184명)로 나타났고 대구까지 포함한 고용률은 87.6%(3천595명)에 이르렀다. 더구나 정규직으로 고용한 4천105명은 유치한 기업의 협력업체나 공장건설 인력과 같은 추가로 고용한 인원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로는 더 큰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도는 추정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4년 구미로 유치한 일본기업 도래이새한의 경우 고용한 인원 832명 가운데 구미시민이 64.9%(540명)였고 2007년에 영주에 투자한 ㈜소디프신소재는 255명을 채용하면서 56.9%(145명)을 지역 주민으로 뽑았다. 또 2006년 상주로 유치한 ㈜캐프는 지금까지 350명을 고용했는데 이 중 상주시민이 90%(315명)이나 됐다. 이 같은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성과급의 차등 폭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확대하고 등급도 늘리기로 해 교원 간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만 원대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8년 성과급 지급 계획안을 마련해 최근 열린 교직단체 회의에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의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등 4개 단체가 참석했다. 지급 안에 따르면 성과급 차등 지급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확대하되 지급 등급은 4등급과 3등급 두 가지로 나눠 시도 교육청별로 선택하도록 했다. 4등급으로 나눌 경우 1등급(상위 10%, 354만7천830원)과 4등급(하위 30%, 253만2천650만원)의 격차는 101만5천160원, 그리고 3등급으로 나누면 1등급(상위 30%, 314만3천만원)과 3등급(하위 30%, 256만4천530원)의 차이는 57만8천470원이다. 교원 개개인의 성과급 격차가 지난해 29만2천140원에서 3배 이상인 최대 100만 원대까지 벌어지는 셈이다. 교과부는 교원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22일 열리는 성과급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지급 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