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행정부는 11일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내역에 대한 검증방안에 대해 합의할 때까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26일 미 의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방침을 통보, 이르면 11일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 있다. 국무부 로버트 우드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강력한 핵검증 체제에 합의할 때까지 미국은 북한에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를 위한 `의회 통보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당장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 핵프로그램 검증과 관련, 북미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장애물이 무엇인 지에 대해선 "북한은 핵검증체제를 위해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작년 2월 6자회담 2.13합의와 10월 10.4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이 완전하고 정확한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고, 영변핵시설을 불능화하면 미국은 그에 대한 대가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키로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경매 등으로 살던 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도 전세금을 우선변제 받을 수 있는 세입자의 범위와 변제금액이 확대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주택임대차 보호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심의, 의결한다. 개정령안은 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임차인의 범위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보증금 4천만원 이하인 임차인에서 6천만원 이하인 임차인으로 ▲광역시는 3천500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나머지 지역은 3천만원 이하에서 4천만원 이하로 확대했다. 우선 변제금의 액수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1천600만원 이하에서 2천만원 이하로, 광역시는 1천400만원에서 1천700만원으로, 나머지 지역은 1천200만원에서 1천400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는 보증금액도 서울시의 경우 2억4천만원 이하에서 2억6천만원 이하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1억9천만원 이하에서 2억1천만원 이하로 각각 올렸다. 정부는 또 사형확정자들이 구치소는 물론 교도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집행법 개정안도 처리한다. 개정안은 `교도소와 구치소 중 사형확정자를 처우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정부는 12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민통합형 특별 대사면을 단행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무부가 어제(11일) 사면심사위원회를 거쳐 사면의 범위와 구체적인 대상자를 확정했다"면서 "오늘 오전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사면 안건을 처리한 뒤 법무부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통합과 민생경제살리기 취지에 걸맞는 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안다"면서 "중소기업인 가운데 사소한 일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주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중소기업인 가운데 1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은 자와 일반 생계형 사범 등과 함께 수십만 명의 징계 공무원을 사면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총 규모는 30만-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면에는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사면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기업 총수와 정치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총수와 관련해선 경제5단체에서 특사를 요구한 106명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경제계 `빅3'도 일단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막판 여론 추이에 따라 빠질 수도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지역 비영리민간단체인 사랑나눔회는 11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일본 보따리무역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5명이 참가할 이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부산과 일본 오사카(大阪)를 오가며 보따리무역을 체험하는 것으로, 오사카 현지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사카항에서 선적해 돌아오는 전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참가자들은 현재 보따리무역을 하고 있는 이들과 동행하면서 실제 상품구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초보창업자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일본 보따리무역 전문가인 임동근 일본창업연구소장이 백화점, 도매상가, 아울렛, 할인매장, 재래시장 등 보따리무역상들의 다양한 구매처를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희망은 창업길라잡이 카페(cafe.daum.net/isoho2jobs)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식사비용을 제외한 참가비는 51만8천원이다. 사랑나눔회장인 김영문 계명대 교수는 "해외무역에 대한 초보창업자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다음달에도 5일부터 10일까지 2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yij@yna.co.kr(끝)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섬, 그 바람의 울림!(Island, the Resonance of Wind!)'을 주제로 한 2008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축제가 12∼20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져 한여름 무더위를 식힌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이번 앙상블축제에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미국, 헝가리, 일본 등 6개국에서 16개팀이 참가해 금빛 팡파르를 울린다고 10일 밝혔다. 국적별로는 독일의 부치나 앙상블-본, 로렐라이 앙상블, 피닉스 파운데이션과 미국의 산 루이스 오비스포 윈드 오케스트라,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 아메리칸 호른 콰르텟 등이 참가해 최고 수준의 기량을 펼친다. 또 일본의 교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라스 앙상블과 하이브리드 트롬본 콰르텟 등 2팀과 프랑스의 오 노트 브라스, 헝가리의 게오르그 솔티 브라스 앙상블 등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트롬본 앙상블, CAU 오보에 앙상블, 계명대학교관악단, 서울 색소폰 콰르텟, 일신여고관악단, 코리아 플루트 솔로이스츠 등 6개팀이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공연은 제주도문예회관과 제주시해변공연장, 한라대학 한라아트홀,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지정 공연장에서 열리고 이와는 별도로
(대구=연합뉴스) 대구지방보훈청은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생산.품질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대군인의 사회정착을 지원하려고 국가보훈처와 대구가톨릭대가 협약해 운영하는 것으로 대구가톨릭대는 ISO9001 국제심사원 자격과 6시그마 그린벨트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중점 교육한다. 교육은 5년 이상 복무 전역자 및 전역 예정자 30명을 대상으로 내달 4일부터 16주간 진행되며 교육비 120만원은 국고에서 전액 지원된다. 문의는 ☎1577-6339 서구 청사 새 단장(대구=연합뉴스) 대구 서구는 사업비 8억4천여만원을 들여 청사 1층(1천988㎡)을 리모델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사를 통해 서구는 중앙현관에 있던 당직실을 없애 종합민원실을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적과를 민원실내로 옮기고 3층에 있던 주민생활지원과도 1층에 재배치했다. 또 은행식 순번 대기표를 설치를 비롯해 방문객들을 위한 휴게실과 독서방, 인터넷 존, 무료법률 상담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내력벽을 철거하고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이용한 유리로 디자인해 건물의 아름다움도 살렸다. (끝)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즉각적으로 삭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일본측에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오전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과 통화를 갖고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 미국 고위 관리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연기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라이스 장관과 고무라 외상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상황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한 북일 관계 진전을 위해 양국이 연대를 강화해 나가자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이날 통화에서 고무라 외상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의) 검증을 받을 태세가 아직 정비돼 있지 않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조치 발효시점인) 11일에는 해제되지 않는다고 이해하고 있는데 그래도 되느냐"라고 질문한데 대해 라이스 장관은 "그렇게 이해하고 있어도 된다"고 말했다. 고무라 외상은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이 구체적인 검증에 동의하지 않은 단계에서 (지정 해제가) 이뤄질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관련해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골든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2위로 결승에 진출해 메달 추가를 향해 순항했다. 박태환은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5초99를 찍어 2위로 골인했다. 전체 16명 가운데 두번째 빠른 기록으로 박태환은 8명이 겨루는 결승에 무난히 올랐다. 이 기록은 박태환이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을 0.27초 앞당긴 것이다. 1위는 1분45초76을 찍은 피터 밴더케이(미국)였고 박태환에 이어 1조 1위 장 바송(1분46초13.남아프리카공화국)이 3위였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이날 오전 마지막에 열리는 400m 계영에 대비해 힘을 조절했는지 1분46초28로 4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12일 오전 11시16분 시작되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5번 레인을 배정받아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일본 수영의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26)는 전날 박태환이 자유형 400m 타이틀을 차지한 것과 함께 아시아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그는 평영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대란이 촉발됨에 따라 세계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해 위기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11일 코트라의 '신재생에너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터키, 칠레, 덴마크는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화력 발전을 지양하고 소수력, 풍력, 지열, 태양열, 조력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신재생 바이오 연료로 고유가 극복을 꿈꾸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에탄올 등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거나 기존의 휘발유와 혼합하는 사업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있으며,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5억달러를 동식물 폐기물에서 추출되는 에탄올의 생산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은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60억갤런의 에탄올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에너지의 60%를 수입 원유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확보에 대한 미국인들의 위기 의식 및 친환경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에탄올 생산국으로 지난해 62억 갤런을 기록했다. 에탄올 생산시설은 미 전역에 134개에 불과하나 현재 77개가 건설 중이어서 에탄올 생산 가능량이 조만간 현재의 1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김호준 기자 = 신용카드 결제범위가 확대되고 소액 카드결제가 급증함에 따라 민간 소비지출액 중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경기침체와 물가급등으로 현금이 부족해진 소비자들이 무이자할부와 할인 등 각종 혜택이 많아진 카드를 우선 결제수단으로 선택하는 등 소비패턴에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카드결제 비중 60% 육박..상승세 지속11일 한국은행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간 최종소비 지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7.2%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민간소비지출액은 127조3천900억원이며 현금 서비스 및 기업구매카드 실적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72조9천200억원이다.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 비중은 1990년 5.6%에 불과하다가 2000년 24.9%로 늘어난 뒤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뛰어올랐다. 2003년(43.8%) 카드대란을 거치면서 2004년 41.6%까지 줄었던 카드결제 비중은 2005년 44.6%, 2006년 47.3%, 2007년 49.5%로 재차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 들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궁핍해지면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경찰관들의 명예퇴직 신청 건수가 공무원 관련 법 개정 추이에 따라 민감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11일 광주와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찰관 명예퇴직 신청건수는 광주의 경우 1차(1-2월)에 1명, 2차 3명, 3차 15명, 4차 2명 등 21명, 전남은 1차에 1명, 2차 0명, 3차 32명, 4차 4명 등 37명이었다. 지난해에는 광주가 7월 개청 이후 연말까지 7명, 전남은 1년간 20명이었다. 이처럼 명예퇴직 신청이 늘어난 것은 `더 내고 덜 받는' 내용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이 추진된 영향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현상은 양 지방경찰청 모두 5-6월 신청자 수가 급증한 뒤 7-8월에는 제 자리를 찾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홀수 달에 명예퇴직을 신청해 심사를 거친 뒤 짝수 달에 명예퇴직을 하게 되는데 지난 5월 말 무렵 현재 57세인 6급 이하 중앙공무원들의 정년을 2013년부터 5급 이상 공무원과 같은 60세로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와 함께 지방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에 대한 정년연장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됐으며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지난 3일 입법예고됐다. 경찰도 경감 이하 57세, 경정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