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북측이 금강산 관광 지구 내 철수 대상으로 적시한 남측 인원들이 11일 오전에 전원 귀환한다. 통일부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북측이 적시한 남측 인력 11명 가운데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 3명이 10일 철수했으며, 11일 오전 10시에 한국관광공사 2명,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 6명이 귀환해 금강산에는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 직원 등 남측 인원 140여명만 남게된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북한이 금강산의 불필요한 남측인원을 10일부터 추방할 것이라고 밝히고 1차 철수대상을 한국관광공사와 금강산면회소의 인원들을 비롯한 남측 당국 관계자 전원으로 지목한데 따른 것이다. 북측은 관광공사 및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 11명을 남측 당국자로 보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이 모두 민간인이며 정부 당국자는 한명도 체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북측의 추방 조치로 관광공사 및 금강산 면회소 관계자들이 금강산에서 철수함에 따라 온정각 내 면세점 물건 또한 순차적으로 빼내오게 되며 금강산 면회소 건설 현장은 시설 유지 자체가 힘들게 됐다. 한편 47명의 필수인력을 금강산에 체류시켜왔던 현대아산은 금강산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13일부터 26명으로만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전체 305개 공공기관 중 33개 기관이 1차 공기업 선진화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나머지 기관에 대해서는 준비되는 대로 2,3차에 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공기업 선진화는 시장경제와 경쟁 되는 부분은 민영화를 하도록 하고 정부가 계속 운영해야 할 공공기관도 싸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입법이 필요한 것도 있고, 당의 도움이 필요한 게 있다"며 당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 정책위의장은 "당의 공기업 정책의 목표는 우선 고객인 국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더 싸게, 더 빨리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공기업의 고객이 되도록 하는 게 공기업 선진화의 비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공기업이 새로운 서비스 영역의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공기업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며 "공기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내 생명보험 시장에 흡연자와 비(非)흡연자를 분리해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11일 "선진국들처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률 통계를 따로 산출한 뒤 이를 근거로 보험료를 차등화해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키로 하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정기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이며 연금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도입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년 또는 2010년께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도 보험사들은 흡연 여부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두고 있다. 다만 1년 이상 금연을 했고 혈압은 수축기 140mmhg 미만, 이완기 90mmhg 미만, 체질량지수(BMI)는 17∼26에 포함되는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우량체'로 인정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흡연자와 비흡연자 차등화는 흡연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으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것이어서 차이가 있다. 또 현재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통합된 사망률 통계가 쓰이고 있지만 이를 분리해 별도의 통계를 작성한 뒤 보험 가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위기에 빠졌던 한국 스포츠가 중국 대륙에서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세계 10강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단은 10일 올림픽그린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세계 최강 여자궁사들은 단체전 6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하며 초반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어느 메달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19살 청년 박태환은 빛나는 금빛 역영으로 올림픽 도전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웠다. 박태환은 이날 중국이 야심차게 건설한 올림픽 수영장 `워터큐브'에서 벌어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을 기록해 8명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대망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13억 대륙의 희망이었던 장린(3분42초44.중국)도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박태환에 미치지 못했고 수영 최강국 미국 대표로 나선 라슨 젠슨(3분42초78)도 동메달에 그쳤다. 지난 수년 간 이 종목 최강자로 군림했던 그랜트 해켓(3분43초84.호주)은 6위로 밀려나며 몰락을 예고했고 이제 400m에서는 박태환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는 사실이 세계 만방에 퍼져나갔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 "여성 결혼이민자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그 자체에 바쁜 나머지 기초연구가 미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국제한국어교육학회(회장 허용)가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립대에서 600여명 가까운 한국어 교육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규모의 제18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계명대 김선정 교수는 8일 미리 배포한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과제-교육과 연구의 방향성 제시'라는 제목의 주제특강 원고를 통해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의 효과를 높이려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 관한 기초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한국어 교육 학술지인 '한국어 교육'과 '이중언어학'에 발표된 여성 결혼이민자 관련 논문은 각각 1편에 불과하다. 또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 종합검색(Kiss)으로 찾을 수 있는 학위 논문의 경우 석사학위는 18편, 박사학위는 2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이제라도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의 기초연구를 해야 한다"며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습득과 관련한 특성, 중간언어, 교육과정 개발, 발음.문법.어휘 등 각론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지난 7월초부터 한달 넘게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자 대구시내 지자체들이 가로수 등 도심 나무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통상 장마기인 지난달 대구지역에는 고작 77.7㎜의 비가 내려 평년 강수량 206.7㎜의 37.6%에 그쳤고 20일간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무더위로 인해 가로수가 시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선 구ㆍ군, 사업소 등과 함께 가용인력과 기계, 장비를 총동원해 5만3천여 그루의 가로수에 2천600여 t의 물을 쏟아부었다. 특히 대구의 동서 관통도로인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등 간선도로 중앙분리대와 교통섬, 외곽 도로 등의 경우 심은지 2년 이내로 활착이 안된 가로수가 대부분이어서 물주기가 집중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 가로수를 방치하면 자칫 어린 나무가 말라 죽을 우려가 있어 물을 뿌리는 등 보호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대구시 자매도시와 자매대학 등 10개국 소속 외국인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2008 대구 국제대학생 축제(2008 Daegu International Youth Festival)'를 오는 12일 개막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6박 7일 동안 계명대와 대구시, 경북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독일, 미국, 터키, 체코 등 10개국에서 온 83명의 외국인 학생과 계명대 재학생 30명 등 모두 11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이번 행사 기간에 캠퍼스 투어와 한국어 특강, 팔공산 동화사 등반, 태권도 및 사물놀이 등의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특히 대구의 문화를 세계 대학생들에게 알리고 우수성을 전파함은 물론 간접적인 학교 홍보 효과를 통해 유학생 유치 및 국제교류협력 사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이 10일로 발생 한달째를 맞지만 북한이 현장조사를 거부하면서 정확한 사건의 진상은 9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사건의 경위와 진상조사를 둘러싸고 남북이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는데다 이번 사건의 여파가 준 당국인 지자체와 민간급의 교류.협력에까지 미치며 남북관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남북관계 경색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진상 여전히 '미궁'= 북한이 밝힌 사건 경위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북한은 우리측의 현지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진상은 여전히 미궁속에 빠져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과수 부검, 목격자들의 증언과 사진, 모의실험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정지 또는 천천히 걷고 있는 상태에서 100m 이내의 거리에서 피격당했다는 등의 결과를 내놓았다. 합조단은 또 총격이 최소 3발이라는 사실과 현장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해변에서 오전 5시께도 70m 거리에서 남녀 식별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이 박씨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고 관광객인줄 알면서도 총격을 가했다는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다 해도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8일 분석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동보고서에서 이란의 핵시설은 규모가 광대한데다 파괴 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 공습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란 핵시설 공급은 오히려 국민의 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지지와 국수적 성향을 강화시킴으로써 핵개발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은 또 핵시설을 공습당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본격 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ISIS는 진단했다. 이란의 핵시설 파괴가 어려운 것은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데다 설령 파괴한다 해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1981년 이라크의 오시라크 핵시설을 공습해 파괴한 바 있지만 이란은 나탄즈 우라늄농축 시설 뿐 아니라 여러 곳에 핵시설을 분산해놓고 있으며 2006년 이후 IAEA요원들의 접근도 제한해 서방국가들이 정확한 핵시설의 위치를 알지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중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제2차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두 나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1차 베이징 정상회담후 2개월여 만으로, 중국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담은 비록 20분짜리 `간이회담'의 성격이지만 북핵문제 진전, 남북관계 악화 등 한반도 주변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양 정상은 우선 1차 회담의 성과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최대 이슈인 북핵 문제와 6자회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는 양국 관계가 군사동맹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교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양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 핵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완전한 핵폐기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강산 사건과 관련, 이 대통령이 남북 당국자간 공동조사 등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13억 중국대륙이 100년을 기다렸다는 2008베이징올림픽이 마침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29회 하계올림픽은 8일 저녁 8시(현지 시간) 베이징 쯔친청(紫金城) 정북쪽 10㎞ 지점에 조성된 올림픽그린의 심장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전 세계 100여개국 정상들과 9만1천여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웅대하고도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지구촌 대축제를 시작했다.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도쿄(1964년)와 서울(1988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역대 최다인 204개국에서 1만500여명 선수들이 참가해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2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 차례 유치 실패 끝에 2001년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개최권을 획득한 중국은 3월24일 그리스 올림픽에서 벌어진 성화 채화식부터 웅대한 계획을 꿈꾸며 최고의 대회를 준비했다. 개폐회식에만 무려 1억달러를 투자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개막행사에서 장이머우 감독의 빼어난 영상미학속에 `지상 최대의 쇼'를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