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1가구 1주택 소유주의'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대 이창무 교수는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과 한국재정학회, 한국부동산분석학회가 7일 국회에서 공동주최하는 `부동산시장 정상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1가구 1주택 소유는 달성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목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의 제도는 다주택자 및 고가주택자의 소유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킨다"며 "다주택자의 소유비용 증가는 곧 주택공급의 1차적인 투자 감소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1가구 1주택 주의'를 추구하는 대표적 제도로 양도소득세 중과세와 세대별 합산에 따라 고가 주택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를 들고,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을 임대하거나 1채만 소유한 경우 다수는 추가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크지 않다"며 "누군가는 임대사업자의 기능을 해야 한다면 소유 억제보다는 임대사업자의 사회적 역할과 의무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신규 주택에 대한 투자 및 구매 수요가 축소될 경우 결국 주택 미분양 사태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법무부가 감사원에 처음으로 검사를 파견했다. 법무부는 "8월1일자 인사에서 김병현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처음으로 감사원에 파견했으며, 김 검사는 감사원장 및 감사원 직원의 법률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고 7일 밝혔다. 파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검사가 외부기관에 파견을 나가면 통상적으로 부장검사는 1년, 평검사는 2년 동안 근무하는 관례로 미뤄 김 검사는 2년간 감사원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과 검찰의 인사 교류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왔다. 감사원이 공공기관의 부정ㆍ부패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수사의뢰나 고발을 하면 이를 토대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양 기관의 업무는 연관성이 높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특히 최근 검찰이 대대적으로 진행한 공기업 비리 수사 등의 과정에서 감사원과 검찰의 교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검사 파견으로 감사원은 조사 내용의 법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검찰도 공공기관의 범죄 첩보 수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감사원 직원을 검찰에 파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김호준 기자 = 대형 손해보험사들에 이어 중소형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도 줄줄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린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이른바 '빅4'가 일제히 이달 중 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한 데 이어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교보AXA자동차보험,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도 보험료 인하 방침을 확정하고 인하 폭과 시기를 검토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다음달 중순께 기본보험료를 2.0∼4.0% 내리고 한화손보도 비슷한 시기 기본보험료를 0.1∼3.6%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교보AXA는 다음달 말께 2.0∼3.0%를, 에르고다음도 비슷한 무렵 2.5∼3.0%를 내리는 안을 마련하고 검토 중이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다음달 중순 2.0∼6.2%를, 하이카다이렉트는 이달 말께 2.0∼4.5%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 보험사는 현재 이 같은 보험료 인하 안을 마련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요율 검증을 받고 있으며 검증 결과에 따라 미세 조정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이달 1일부터 보험료를 2.5∼5.0% 인하했고, 나머지 흥국쌍용화재, 제일화재, 그린손해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량의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의 약세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59달러(0.5%) 하락한 배럴 당 118.58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15.6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소폭 반등하면서 결국 전날보다 0.79달러, 0.7% 떨어진 배럴당 116.9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날의 약세 국면이 지속된 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에너지 재고가 발표되면서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EIA는 지난주 원유 공급량이 전주보다 161만배럴 늘어난 2억9천69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WTRG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윌리엄스는 연중 지금 같은 시기에는 200만배럴 정도의 감소가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래퍼키스는 "석유재고량의 완만한 증가는 원유 수입의 증가 및 정제량 감소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자동차용 휘발유 공급은 440만배럴 감소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입추(立秋)인 7일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여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이 맑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수원 34도, 철원 33도 등 전국적으로 28~34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무덥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대전, 광주, 대구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포천ㆍ가평ㆍ의정부ㆍ성남ㆍ남양주ㆍ하남ㆍ용인ㆍ이천ㆍ광주ㆍ양평, 경북 군위ㆍ칠곡, 경남 창원ㆍ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ㆍ함양ㆍ합천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중이다. 이날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면서 제주도는 구름많고 밤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8일까지 이 지역 예상강수량은 10~50mm다.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의 일교차가 커 하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는 현상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말복(末伏)인 8일에도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에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시는 5일 신설된 도시디자인 정책보좌관에 계명대 김철수 교수(58.도시공학과)를 위촉했다. 김 정책보좌관은 앞으로 대구의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디자인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과 아이디어를 지원하게 된다. 김 정책보좌관은 홍익대 대학원 도시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계명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대구경북연구원 객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parks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6일 국내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자녀도 국내 학교에 입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개정안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개정안은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자녀가 국내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교육기본법에 규정하고 그 절차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초.중등교육법에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절차가 규정돼 있으나 학습권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효력이 미약하고 중학교 이상의 경우에는 입학허가가 학교장 재량에 전적으로 맡겨지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 합법체류 여부를 불문하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 아동의 체류 안정과 학습권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이를 뒷받침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helloplum@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현직 의사 2천100여명이 실시간 처방 점검 시스템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처방을 점검, 정보를 제공하는 '의약품 처방조제지원시스템'(DUR 시스템)에 대해 위헌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원고를 모집한 결과 회원 총 2천133명이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위헌소송은 의협이 제기한 역대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의협은 전했다. DUR시스템이란 의사가 동시 처방이 제한된 약품을 한 환자에게 처방하거나 특정 연령대에 제한된 약품을 처방할 때 그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돼 처방을 수정하도록 유도하는 전산시스템으로 4월부터 시행됐다. 당시 의료계는 DUR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의사의 처방을 감시, 통제하는 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복지부는 약품으로 인한 부작용 예방 등 환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이라며 제도를 강행했다. 의협은 이 제도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직업수행의 자유, 자기정보통제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 5월 23일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하고 6월 16일부터 소송에 참여할 의사회원 모집을 실시했다. 위헌소송 참가자가 2천명을 돌파한 것은 회원들이 DUR의 심각성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최근 주가 하락과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떠도는 유동 자금이 고금리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은 유동 자금을 잡기 위해 6~7%대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으며 이들 상품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은행 특판예금 '불티'외환은행이 지난 달 7일부터 1조원 한도 팔기 시작한 '마이 파트너 예금'은 금리 연 6% 상품으로 지난 달 28일에 모두 팔렸다. 당초 8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빨리 마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지난 달 28일부터 새 특판 예금인 'YES 큰기쁨예금'(연 금리 6.28%)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엿새 동안 2천600억원어치를 팔았다. 농협이 지난 달 1일부터 선보인 `NH 하하예금'도 이달 4일까지 1조3천억원대 자금을 유치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5.25% 뿐 아니라 조건에 따라 1.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 최대 6.75%까지 이자를 지급한다. 고금리 예금으로 자금이 몰림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특판 예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은 주가지수예금과 동시에 가입할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소식,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드가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째 하락해 3개월만에 12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24달러(1.2%) 하락한 배럴 당 119.1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5월 2일 배럴당 116.32 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로써 WTI 가격은 전날에 이어 이틀간 4.7%가 떨어졌으며, 지난달 11일 기록했던 최고가인 147.27달러보다는 28달러 이상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44달러, 2.9% 떨어진 배럴당 117.24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전날 장중 한 때 배럴당 1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하면서 전자거래에서 오후 2시30분께 배럴당 118달러 선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이 다소 줄면서 마감됐다. 이날 유가의 하락세에는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에 밀리고 중국에 추격당하는 '샌드위치' 상황에 놓였다. 6일 지식경제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191억1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1억8천만달러에 비해 11.2% 늘었다. 연간 기준 대일 무역적자는 2006년 254억달러, 2007년 299억달러 등으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가 증가하는 것은 수출용 원자재 수입의 확대와 생산설비의 해외 이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는 구조적 원인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재 수입도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일 역조의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일본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MTI 4단위 기준)인 집적회로반도체의 상반기 수입액은 17억7천45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증가에 그쳤고 4위 품목인 반도체제조용장비는 9억8천89만달러로 39.8%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