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정부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안을 비롯한 이른바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1단계 조치를 오는 11일 공식 발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획재정부 산하 공기업선진화특별위원회가 1단계 조치의 성안을 거의 마무리했다"면서 "오는 1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1단계 대상기관 및 선진화 방식과 함께 2,3단계 일정도 밝힐 예정으로,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전체적인 공기업 선진화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겠다는 `로드맵'과 `액션플랜'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1단계 선진화 작업에는 305개 공공기관 가운데 우선 100개 미만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기관은 단계적으로 통폐합이나 민영화 또는 고강도 구조조정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통폐합 대상에는 주공과 토공,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민영화 대상에는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이 각각 포함됐으며, 전력 등 민생관련 공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공기업 민영화 1단계 조치 발표를 서두르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청와대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5일까지 도착하지 않음에 따라 6일 중 공식 임명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관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야당의 반발과 함께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되면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가 법이 정해진 `20일 기한'(7월30일) 내에 새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고, 우리가 시한으로 설정했던 어제까지 청문경과보고서도 송부해 오지 않았다"면서 "오늘 중 새 장관들을 임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장관 임명은 법과 원칙의 문제로, 적당히 타협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 대통령이 정해진 법에 따라 장관들을 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새 장관들에 대한 임명장을 공식 수여할 예정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며, 청문회를 열지 못할 경우 대통령이 최장 10일의 기한을 정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이준서 기자 =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으로 41개월 만에 실질금리 '제로' 시대가 도래했다.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물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도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못한 탓이다. 이자생활자들의 소득 감소로 내수가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커지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6일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행의 실질금리는 0%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였고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6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연 5.5%였다. 명목금리는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로 5.5%이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개념으로 6월 중 0%가 된다. 여기에 이자소득세(세율 15.4%)까지 감안하면 은행에 돈을 맡겨 두면 앉아서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다는 신호는 여러차례 감지됐지만 대표적인 물가통계인 통계청의 소비자물가가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까지 오른 것은 2005년 1월(0.0%) 이후 3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1996년 1월 이후 실질금리가 '0' 이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대구시는 민원업무 처리기간을 줄이기 위해 이 달 중순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처리 마일리지제'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일리지제는 정해진 기간보다 민원업무를 빨리 처리할 경우 앞당겨진 날짜만큼 점수를 부여하고 지연 처리때는 감점하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대구시는 법정 처리기간이 2일 이상인 인허가 업무 190여종에 마일리지제를 적용하고 우수 직원에게 시상할 방침이다. 시는 행정 포털시스템을 통해 민원처리 단축 기간과 마일리지를 전산관리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원 처리기간을 더욱 줄이기 위해 마일리지제를 도입했다"면서 "올 연말에는 우수 직원에게 시장 상을 시상하고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상금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김태종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의 청와대 국가기록물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본진 부장검사)는 5일 전 청와대 행정관들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록원에서 고발된 전 청와대 행정관 3-4명에게 오늘 오전 중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통해 청와대에 보관돼 있던 국가기록물을 반출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위법 또는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기록물 반출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의 명시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 할 예정이다. 그동안 여권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 측이 국가기록물을 무단 반출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인 디네드를 동원했고 이 과정에 노 전 대통령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근 온세텔레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봉하마을에서 사용된 이지원 서버 2대를 압수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의 운용에 사용되고 있는 서버에서도 자료를 복사해 와 분석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전 청와대 행정관들의 소환조사를 통해 아직 국가기록원에 반납되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두의 세력 강화 가능성 예보에도 불구, 미국 경제 악화로 인한 석유소비 위축 전망으로 인해 장중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3.69달러, 3% 하락한 배럴 당 121.4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지난 5월 5일 배럴당 119.97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에 비해 3.55달러, 2.9% 떨어진 배럴당 120.63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 소폭 반등해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됐다. 이날 유가하락은 지난 6월 미국 소비자 씀씀이가 줄어들고 인플레 압력으로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온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개인소비지출이 0.6% 증가했고,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1년전에 비해 4.1% 올라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올해 중등교원 임용시험의 영어 가산점이 축소되고 내년에는 전면 폐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등교원 임용시험 방식을 바꿔 올 하반기 실시하는 2009학년도 시험에서 영어 가산점을 줄이고 내년부터는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중등 영어과 임용시험에서는 가산점으로 영어 인증시험인 토익(TOEIC), 토플(TOEFL CBT), 텝스(TEPS) 등에 최고 2점을, 또 TSE(영어구사능력시험), PELT(국가공인민간자격실용영어) 2차 1급, PELT plus 등에는 말하기ㆍ쓰기 능력 난이도를 감안해 최고 4점을 각각 줬었다. 재작년까지는 TSE, PELT의 경우 점수에 따라 가산점을 최대 30점까지도 부여했다. 그러나 올해는 토익, 토플, 텝스, PELT main, PELT plus 등에만 최고 2점의 가산점을 주고 TSE, PELT 2차 1급의 가산점은 없앴다. 영어 가산점은 내년 하반기 2010학년도 임용시험부터는 아예 사라진다. 시교육청이 영어 가산점을 줄이기로 한 것은 지난해 10월 개정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규칙'이 올 9월부터 시행돼 하반기 중등교원 임용시험 방식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따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이준서 기자=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인해 지난 상반기 실질무역 손실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0년을 기준으로 하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실액'은 지난 상반기에 54조9천271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 지난 2000년의 교역조건이 유지됐다면 54조9천억원을 더 벌어들일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 금액은 2000년 가격으로 환산된 것이다. 실질 무역손실은 상반기 기준으로 2004년 12조634억원, 2005년 20조847억원, 2006년 34조4천381억원, 2007년 37조1천183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5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전년동기대비 손실규모 증가액은 17조8천8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증가폭인 2조6천802억원의 6.6배나 됐다. 또 올해 상반기의 실질 무역손실 규모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에 이르러 작년 같은 기간의 9.8%에 비해 3.9%포인트나 올라갔다. 연도별 이 비율은 2003년 2.9%, 2004년 3.6%, 2005년 5.8%, 2006년 9.5% 등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는 국제 원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했다가 최근 원상회복시켰던 미국 국무부가 두만강과 압록강의 섬들도 영토 분쟁 지역으로 분류하는 등 곳곳에 표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미 국무부 주도로 작년에 지명위원회(BGN)의 승인을 받은 '주권 미지정' 코드 분류 제안서에 따르면 세계 31곳이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돼 있고 한국의 경우 독도와 두만강과 압록강의 섬 등 3곳이 분쟁지역인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독도는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의 대상 지역이며 압록강과 두만강의 여러 섬과 모래톱들은 북한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BGN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압록강은 중국령으로, 두만강 하구는 러시아령으로 표기하는 등 문제도 드러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정부는 미국의 주권 미지정 관련 문서의 존재와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독도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를 요구할 때 이 문제들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BGN의 일부 전문가들이 작성한 이 문서는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특정 전문가들이 논의한 내용"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오류를 재검토해 나겠다는 것이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KBS 정연주 사장이 전격 출국금지됐다. 정 사장의 배임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박은석 부장검사)는 최근 정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정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는 5일 예정된 감사원의 KBS 감사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초 정 사장은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해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검찰 출두를 종용했지만 정 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끝내 출석을 거부했다. 검찰은 이에 즉각 대응하지 않고 대검 회계분석팀의 인력 지원을 받아 정 사장의 배임 액수를 계산하는 등 보강 조사를 진행해 왔다. 또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KBS 전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했지만 이들이 출두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 동안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참조해 정 사장의 신병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계속 소환을 거부해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최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지방의원의 과도한 의정비 인상을 막기 위해 다음 달까지 구체적인 의정비 지급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또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 범위가 국회의원 보좌관, 새마을금고 및 신협 상근 임직원 등으로 확대되고, 지방의원의 영리행위 제한도 대폭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의회 운영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의정비 과다인상과 지방의원 겸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요지의 지방의회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의회 의정비의 과다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비 결정방식 개선'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계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개선 방안을 담아 다음 달 초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안부는 재정상황 등을 토대로 전국의 자치단체를 몇 개 집단으로 분류한 뒤 의정비 상한액이나 기준액 등이 반영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정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의정비 인상 기준 외에도 의정비 인상 심의위원회 구성, 주민 의견수렴 반영 등의 절차적 요건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