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중순 청와대에서 세계적 포털 야후 본사와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의미에 대한 견해와 함께 네티즌 및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인터뷰는 8.15 경축식 및 미래비전 선포 이후인 18일께 야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아리랑TV를 통해 188개국에 동시 방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후가 그간 미국내 정치지도자에 대해서만 인터뷰를 해왔으나 이번에 인터뷰 대상을 전 세계 지도자로 확대하면서 이 대통령을 첫 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라면서 "이는 IT(정보기술) 및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 및 브랜드 파워를 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ims@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자신이 가르치는 여고생들에게 잦은 신체적 접촉을 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교사를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고교 교사 A씨는 수업 중 여학생들의 등을 쓰다듬거나 손을 잡고 "사랑해도 되느냐", "작업 걸어도 되느냐"고 묻기 일쑤였고 의자 등받이에 걸터 앉아 여학생들과 몸을 맞대기도 했다. 또 쉬는 시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일찍 교실에 들어와 엎드려 자고 있는 여학생을 깨운다면서 어깨를 감싸 안거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어 일으켜 세우는 일도 많았다. 시력이 좋지 않아 이름표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여학생의 가슴 쪽에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기도 했고 때론 수업 시간의 절반을 불쾌한 농담이나 신체 접촉에 쓰기도 했다. A씨는 결국 엎드려 자고 있던 여학생의 양쪽 팔 안쪽으로 손을 집어넣고 비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와 성폭력 치료 강의를 들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판결은 확정됐다. 학교에서는 A씨의 행동을 근거로 파면을 결정했고 "파면은 과중하다"는 A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해임으로 변경됐다. A씨는 "성희롱을 한 적이 없다"며 법원에 해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김종필 부장판사)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국내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순위가 12월에 매겨진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이사장 손경식)은 세계적 지속가능경영 평가기준인 `Accountability Rating'을 국내에 도입해 한국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평가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Accountability Rating은 지속가능성보고서 검증기준을 개발한 기관인 `AccountAbility'사와 기업사회책임 컨설팅사인 `CSR Network'사가 공동 개발한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준이다. 매년말 포춘(Fortune)지는 글로벌 100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HP, BP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경영활동을 개선하고 있고 보다폰은 지속가능성보고서에 평가 순위를 밝혀 브랜드 제고에 활용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원은 국내의 대표적인 30개 업체를 선정, 평가하고 12월초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지속가능경영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국내 최초로 수행되는 국제 기준의 평가이기에 한국 기업을 글로벌 선진 기업과 동등한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우수 실천사례를 보급하고 국내기업 지속가능경영에 방향성을 제공하는데 크게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상대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는 4일 팬텀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금품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는 방송사 PD들에 대한 소환을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연예기획사로부터 주식과 현금 등을 받거나 카지노에서 도박비를 지원받은 의혹이 있는 방송사 PD 2명을 오늘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 PD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선상에 있는 PD들은 10여명으로 전·현직 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기획사로부터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로비를 받았는지, 기획사 관계자들과 강원랜드나 마카오 등에 있는 카지노에서 게임비를 제공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찰은 일부 PD들이 기획사의 합병 등 내부 정보를 건네받아 차명계좌로 해당 기획사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팬텀엔터테인먼트 외 다른 기획사들도 PD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확보하고 최근 팬텀과 YG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 6~7곳을 압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정부는 금강산에서 불필요한 남측인원을 추방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와 관련, 4일 "추가 철수 등 가시화된 북한의 후속조치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책과 국내 언론 상황 등을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4∼5일 윤만준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20여명이 고(故)정몽헌 회장 추모식 참석차 방북한다고 소개한 뒤 "윤 사장이 (방북시) 금강산 관광 중단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부에서 특별히 메시지를 준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와 관련,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안전소홀과 박왕자씨 사망이 인과관계가 있는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금강산에서 우리측 인원의 자진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민간단체의 방북 문제에 언급, "금주중 민간단체의 방북은 예정대로 많이 되고 있다"며 "8월 6일∼9일 평양의대병원 소아병동 신축, 라이온스 안과병원 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임기를 마치고 4일 물러나는 부경대 목연수(60) 총장이 그동안 암과 싸우면서도 주변에 이를 숨긴 채 총장직을 수행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일 부경대에 따르면 목 총장의 암 투병 사실은 올 봄 부산의 모 병원 사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사보에 목 총장이 투고한 '투병 생활이 주는 좋은 것들에 대해'라는 글이 실리면서 그가 대장암과 싸우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글에서 "투병생활이 참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줘 행복한 점, 고마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9월 건강검진 결과 대장암이 확인돼 서울에서 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꾸준한 항암치료와 식이요법 등으로 현재는 건강을 대부분 회복했다. 지난 봄 병원의 사보를 통해 그의 투병 사실이 공개되긴 했지만 대학내 사람들이 그의 투병생활을 알게 된 것은 불과 1∼2개월 전이다. 목 총장의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안 교직원과 학생들은 놀라움과 함께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아무런 내색없이 업무에 충실했고, 대학발전을 위해 더욱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쳐왔기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해외 의대생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31일 밝혔다. 8월6일부터 11일간 개설되는 첫 프로그램에는 중국의약대학에서 중의학을 전공하는 학생 20명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의료, 한의학, 사상의학, 최신 한의학 연구동향 등에 대한 특강과 함께 대전에 위치한 한국한의학연구원 견학, 부산지역 한방의료기관 방문 등으로 구성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2학점을 취득한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또 해외의 의료진이나 의대생들을 위해 침구와 한약 등 한의학과 관련한 장.단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한방병원이 개원할 경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진료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끝) 2008/07/31 16:19 송고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독도를 `동아시아의 두바이'로 개발하는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 독도연구소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한 8가지 정책 대안을 담은 `독도문제 이슈 페이퍼'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슈 페이퍼에서 `부유구조물(Barge Mounted Plant)'을 이용해 독도를 개발함으로써 영토 주권을 공고화하자고 제안했다. 연구소가 제안한 부유구조물은 총 면적 340만㎡ 규모로 해상정주공간(아파트형 콘도미니엄 등)과 해양플랜트(담수화설비, 해양목장 등), 해양광물 및 수산자원 획득을 위한 연안구조물 등을 갖춘 `인공섬'이다. 연구소는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부유구조물을 통한 독도 첨단해양도시 사업단'을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연구소는 "두바이 팜아일랜드의 경우 인공섬 조성으로 새로운 환경 창출 및 보존, 새로운 산업영역 구축 등 엄청난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를 거뒀다"면서 "독도와 인공섬을 연계한 국제해양도시 개발사업이 성공하면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개념의 국토개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교육과학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조성미 기자 = 한나라당은 31일 대학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이 3년 평균 물가인상률의 2배를 넘지 않도록 유도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한 대학의 재정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학 기부금 가운데 연 10만원까지를 전액 세액 공제해 주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함께 제출했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학자금 부담 경감을 위한 박희태 대표와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등록금의 지속적인 인상은 가계에 학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작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4%였던 데 비해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의 2∼3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년 등록금 인상률은 국.공립대의 경우 10.3%, 사립대의 경우 6.5%에 달했다. 나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등록금 인상률이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는 대학으로 하여금 사실 내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그 대학을 10만원 기부금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공시의무를 위반했거나 허위로 공시했을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토록 해 사실상 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억제토록 했다. 아울러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를 7.80%로 확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9월30일까지 대출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교과부는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해 당초 2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가 8%대로 예상됐었으나 지나친 금리 상승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결정 시기 조정, 은행 수수료 인하, 유동화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금리를 7%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 1학기 학자금 대출 금리는 7.65%였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가구 소득수준에 따른 이자지원 폭을 확대해 소득 2분위 이하 계층에게는 거치 기간 동안 이자 전액을, 3~5분위 계층은 3.15%를, 6~7분위 계층은 1.15%의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ㆍ저소득층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금리는 평균 4.82%로 지난 1학기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2학기 학자금 대출은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실시되며 교과부는 총 32만명의 학생에게 1조1천억원 가량이 대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출신청 자격은 국내 대학(원)에 재학(신입, 편입, 복학 포함)중인 55세 이하의 학생으로 직전 학기 이수학점이 12학점(졸업예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지난해 학교 정보공시제법이 제정될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학교 성적 공개 범위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5개 방안을 담은 연구결과를 31일 공개했다. 교과부가 이 연구결과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성적이 단위학교별 또는 교육청별로, 과목별 평균점수 또는 등급별 비율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학교 현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 5개안 내용과 장단점 = 학교 정보공시제 발전방안 정책연구(연구책임자 연세대 강상진 교수) 결과에 따르면 성적 공개와 관련, 공시대상은 매년 국가에서 실시하는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로 하도록 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전국의 초등 6학년, 중 3학년, 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 평가 결과는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 3개의 큰 지역단위로 나눠 과목별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공개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정보공시제가 시행되면 평가 결과를 3개 지역단위별이 아닌 단위학교 또는 교육청별로 공개하게 된다. 5개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1안은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