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9일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이 섭씨 26.7도를 기록,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등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아침최저 기온은 26.7도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빚어졌다. 또 경북지역은 영덕(27.4도)과 포항(26.3도)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대부분 열대야에 버금가는 무더위가 계속됐다. 전날부터 달아오른 대기가 밤이 돼도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민들은 수성못과 대구스타디움, 팔공산 계곡 등을 찾아 돗자리를 깔고 잠을 청하는 등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도 밤늦도록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같은 더위는 이날 낮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대는 이날 대구의 낮최고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치솟고 경북지역도 30~35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재 대구와 경산 군위 청도에는 폭염경보가, 구미 영천 김천 등 경북도내 15개 시.군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다. duck@yna.co.kr(끝) 2008/07/29 07:05 송고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충남대(총장 송용호)는 지난 2006년 해외 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3명의 학생이 충남대와 해외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주인공들은 조영목(27.기계공학과), 이세빈(26.전자전파정보통신전공), 안순규(24.여.심리학과)씨로 조씨와 이씨는 미국 일리노이공과 대학에서, 안씨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서 각각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이 가운데 조씨는 전공을 살려 미국 에너지 관련 산업설비 전문회사에 취업했으며 이씨와 안씨는 미국에서 대학원에 각각 진학키로 했다. 충남대 국제교류원 염명배 원장은 "많은 대학들이 `2+2'. `3+1' 등 형식으로 복수학위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로 복수학위를 취득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특히 해외 유명대학에서 현지 학생들과 실력을 겨뤄 취득한 학위여서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충남대는 지난 2006년 미국 일리노이공대를 시작으로 호주 블룸필드 대학, 중국 산동대학 등 6개 대학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어 20여명의 학생을 보냈다. seokyee@yna.co.kr(끝) 2008/07/28 16:25 송고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안경수(安慶洙)인천대학교 신임총장 임명자는 "국립대 법인화를 위해 대학 내부 구성원의 합의된 법(안)을 만들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립대인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29일 제5대 인천대총장으로 취임할 안 총장 임명자는 이날 오전 안상수 인천시장으로부터 인천대 총장 임용장을 받은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대 법인화를 위해 대학부지 및 기숙사, 대학운영비 문제 등의 해결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겠다"며 "경인교대와의 통합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으며 '선(先)법인화, 후(後)통합'과 '선통합, 후법인화' 의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총장 임명자는 이어 "인천전문대와 통합되면 입학정원이 현재보다 1천여명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인천대 이전지역인 송도국제도시는 성장관리권역이기 때문에 정원 증원이 가능해 취임 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대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문제에 대해 "당초 계획된 비용(2천407억원)내에서 추진돼야 하며 공기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공사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총장 임명자는 또 "인천대가 송도국제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시내 초등학교 30곳이 영어몰입교육을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공립초등학교 13곳과 사립초등학교 17곳에서 일부 비영어 과목 시간에 영어몰입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영어몰입교육은 미술과 체육 등 예체능 과목부터 수학, 과학, 실과, 사회, 도덕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소재 한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교사가 미술 시간에 영어 용어를 사용해 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강북 소재 한 초등학교는 수학, 과학 과목을 주당 5시간씩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정식 연구학교로 지정한 영어몰입교육 시범학교는 광남초등학교 1곳이며 나머지는 학교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길 의원 측은 "영어몰입교육은 당장 영어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은 영어는 물론 다른 과목의 학습까지 뒤처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마구잡이식 영어몰입교육이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서울과 경남, 제주 3개 지역 초등학교의 영어몰입교육 현황을 제출받았고 경남과 제주에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28일 "당 정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대학 등록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어 려운 민생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학 등록금 문 제는 단순히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민생문제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 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물가가 2.5% 올랐는데 대학 등록금은 10% 정도 올라 학생과 학부모가 해결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특히 사립대 예.체능계의 경우 등록금이 1천만원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학교를 못가게 되면 가난의 되물림이 계속된다는 국민적 우려가 있 다"면서 "대학생이 200만명이 되는데 이를 당이 외면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당 정책위의 대안 마련을 거듭 지시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대학 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권영진 의원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학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대학정보 항목에 등록금 산정근거 등을 명시토록 하는 내용의 교육관련기관의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내년부터 BK(두뇌한국)21 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은 지원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는 `성과부진 사업단 탈락제'가 도입되고 국제학술회의 인정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국고지원시 대학에서 일정액을 대응투자하게 돼 있는 규제는 내년부터 폐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BK21 사업의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성과부진 사업단 탈락제 등을 포함한 2단계 BK21 사업 성과관리체제 개선 계획안을 28일 발표했다. 2단계 BK21 사업은 2006년 3월부터 2012년까지 7년 간 총 2조3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비 지원사업으로 현재 73개 대학, 총 567개 사업단이 참여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1999년 시작돼 2006년 2월까지 1조3천421억원이 지원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연차평가 및 중간평가로 나뉘어 있는 BK21 사업 평가 시스템을 내년부터 연차평가로 일원화하고 성과가 현저히 부진한 사업단은 탈락시키기로 했다. 사업단 탈락보다 한단계 덜 중한 조치인 사업비 삭감의 경우 지금까지는 분야별 사업단 가운데 최하위 1개 사업단에만 사업비 삭감 조치를 취했으나 앞으로는 사업단의 규모에 따라 하위 1~3개 사업단의 사업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28일 연세대학교, 한국예술종합대학과 산학협력 및 인턴십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에 게임관련 과정이 개설되며, 대학별로 소정의 절차를 거쳐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은 하반기에 진흥원 산하 게임아카데미의 인턴십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내년 하반기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석사과정에 진학하게 된다. 진흥원은 이 과정에서 학비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이미 고려대학교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은 바 있는 등 모두 3개 대학과 게임산업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됐다. 또한 진흥원은 이 과정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는 업체에 학생들이 취업을 희망할 경우 업체측이 추가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 인재가 게임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우수 대학 및 게임업체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josh@yna.co.kr(끝) 2008/07/28 11:25 송고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법인 부채 해결과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행정관 건물과 교수 연구실 등을 강제 폐쇄한 청주 서원대 총학생회가 28일 오전 행정관 폐쇄 조치를 철회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날 "학사 업무에 차질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오전 행정지원처와 기획홍보처 사무실이 있는 행정관에 대한 폐쇄 조치를 풀었다"며 "그러나 부채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교수 연구실 등에 대한 폐쇄 조치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강제 폐쇄로 이들 사무실 직원들은 제2자연관 등에서 업무를 보는 불편을 겪어왔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 3월 초부터 부채 해결 등을 요구하며 이 건물 이사장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ywy@yna.co.kr(끝) 2008/07/28 10:26 송고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STOP ISLAND THEFT(섬 도둑질 그만)'미국 뉴욕에서 유학할 때 국제적인 광고 공모전을 싹쓸이 하다시피했던 한국인 이제석(27) 씨가 이번에는 뉴욕의 심장부인 맨해튼에서 눈에 확 띄는 문구로 만든 홍보물을 여기 저기에 설치하면서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게릴라성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재 광고회사인 'FCB 뉴욕'에 근무하는 이 씨는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이슈화 되는 일본 도발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중심으로 지난 주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남의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한 뒤 담을 타넘는 일장기 복면의 사람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 게릴라성으로 밤낮없이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설치물 하단에는 'STOP(붉은색) ISLAND THEF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그 옆에 '일본은 역사왜곡을 통해 아시아 섬들을 훔치려 한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제석 씨는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단순히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전체를 위협하는 '전쟁도발'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며 "일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지명위원회(Board on Geographic Names.BGN)가 `독도'관련 명칭을 한국에 불리하게 바꾼 데에는 한미 양국의 지리정보 공유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BGN이 외국 지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NGA)의 외국지명 데이터베이스 `지오넷 지명서버(Geonet Names Server.GNS)'에 따르면 외국지명 참고기관으로 한국기관은 단 한 곳도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NS는 홈페이지에 외국지명 참고기관으로 미국내 8개 기관과 함께 49개국의 관련기관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며 해당 이름을 클릭할 경우 해당 기관과 연결되도록 링크해 놓고 있다. 참고기관 중에는 일본의 지리조사연구소(Geographical Survey Institute.GSI)가 등록돼 있고, 미국과 국교를 맺지 않고 있는 북한도 국립지리연구소(National Geography Institute)의 이름이 명단에 올라 있지만 한국기관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그동안 한미 양국간에 지명문
(대구=연합뉴스) 대구시민이 즐겨찾는 신천(新川)의 교각 밑부분과 신천동로변 난간 등에 거미떼가 몰려 산책과 운동을 위해 찾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27일 한 시민이 대봉교 밑 거미줄이 뒤엉킨 곳을 가리키고 있다. realism@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민이 즐겨찾는 신천(新川)의 각 교각 밑부분과 신천동로변 난간에 최근들어 거미떼가 몰려 산책과 운동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조깅을 위해 27일 아침 신천 둔치를 찾은 시민 이모(53.대구 수성구)씨는 "운동을 위해 신천동로변에 자주 오는데 얼마전부터 보행로 주변 난간마다 거미줄이 잔뜩 끼여 불편하다"고 말했다. 수성구 상동교에서 북구 무태교까지 대구를 종단하는 신천동로 8.9㎞ 구간에는 보행로와 강물을 구분하는 스테인리스 재질 난간이 설치됐으나 몇달 전부터 수천마리의 거미가 난간 곳곳에 거미집을 지었다. 또 대봉교를 비롯한 신천의 교각 밑부분마다 거미가 집단으로 서식해 이곳저곳에 거미줄이 얽혀 있는 등 미관상 불쾌감을 자아내고 있다. 교각 밑부분 차로 주변에 설치된 전등 주위에도 거미줄이 수㎝ 두께로 덮혀 야간운행시 시야 확보를 방해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