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인선 작업에 궁금증이 더하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누가, 어디서, 어떤 식으로 인사에 간여하는지가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의 주체 그룹을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새 정부 출범 때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박영준 전 기획조정비서관이 인사를 주도했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등도 일부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당시 소공동 롯데호텔이 인사작업의 주무대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류 실장 퇴진 확정', `박 전 비서관 이달 초 사퇴', `정 의원 비주류화' 등으로 인사의 주축 세력이 일거에 소멸해 버렸다. 여기에는 인사에 얽힌 주축세력간 갈등이 내재돼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이른바 이 대통령 핵심 4인방을 겨냥한 `정두언 발언 파문'이 단초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이번 만큼은 '비선 라인'을 통한 인사를 가급적 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외부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는 있지만 외부에 별도 팀을 두지는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 대통령이 외부로부터 조언을 받는 곳은 사회 원로들을 비롯해 친이(親李) 교수그룹,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세계 각국의 전통 무술과 민속놀이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4회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가 18일로 D-100일을 맞아 대회조직위원회 등이 성공적인 개최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와 사직실내체육관 등 부산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에는 현재까지 105개 국가에서 7천887명의 선수단이 참가신청을 했다. 이달말까지 추가신청을 받으면 당초 목표한 110개 국가, 1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으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의 택견을 비롯해 태국의 무에타이, 러시아의 삼보, 중국의 우슈 등 각국의 전통무술과 X-게임 및 산악자전거, 카트라이더와 스타크래프트 같은 e-스포츠 등이 경연 및 시연형태로 열린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무술, 민속놀이 등을 한 자리에서 비교경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체육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부산대회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일 뿐 아니라 X-스포츠와 e-스포츠 등 새로운 종목이 대거 추가됐고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후원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촛불시위를 주관하는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참여 단체 명단에 직접 가입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단체가 올라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대책회의 측이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18일 대책회의 등에 따르면 한국수산회와 영화인 관련 단체 3곳은 대책회의에 결합한 1천839개 단체 명부에 올라 있지만 실제로는 대책회의로부터 사전에 가입여부를 타진받지 못했다. 한국수산회 측은 "우리는 수산물 관련 문제가 있을 때 대응하는 단체로 대책회의로부터 가입 문의를 받지 못했다. 대책회의가 임의로 참가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해당 단체의 가입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책회의는 "한국수산회 경우 과거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등 농축수산대책위원회'에 가입됐던 단체로 이 위원회가 대책회의에 가입하면서 자동가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화인 관련 단체도 비슷한 경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우리의 업무상 착오로 생긴 일이라면 당연히 사과하겠으며 대책회의 참가명단에서도 삭제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ddie@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18일 군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여성부는 최근 한나라당과의 실무 당정협의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군 인센티브제 도입 방안을 보고했으며 당도 이 같은 원칙에 공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여성부는 당정협의에서 군 복무기간 국민연금을 국가가 대신 납부하고 군필자의 학자금 융자시 금리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을 보고했으며 당은 이를 포함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고려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군필자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데는 당과 정부가 공감대를 이뤘다"며 "국민연금 대납이나 학자금 융자 방안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으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 가산점 제도는 이미 위헌판결을 받은 데다 여성부도 반대하고 있지만 2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국민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만큼 적절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인센티브제가 의원입법으로 발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 당정 간에 논의하고 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oneyb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8일 5년 후 중국의 대권을 이어받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만나 북중 우호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방북중인 시 부주석이 오늘 김 위원장과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회동은 상견례 성격이 짙으며 구체적인 합의사항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막판에 방북 수행단에서 명단이 빠졌다"면서 "이는 북핵문제를 깊게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류장융(劉江永) 중국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등 전문가들은 시 부주석이 이번 방북 기간에 북한 고위 지도부와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또 "시 부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협의 내용과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과 북한의 전통 혈맹관계를 돈독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 부주석은 1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 등과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과 관련, "희망적인 관측으로 이달 안으로는 신고가 되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본부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미 간의 신고 협의가 커다란 줄기를 잡아 (핵신고서의) 제출 시기 선정만 남았다고 보여진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차기 6자회담 개최 일정에 대해서도 "모든 참가국들이 6자회담이 가급적 빨리 개최돼야 한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면서 "모멘텀을 놓치기 전에 조만간 개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핵 협상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니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과 미국을 포함해 모든 참가국들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여는 것이 중요한데 머뭇거리다가는 모처럼 열린 기회의 창이 닫힐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대선 등으로 회담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6자 참가국 모두에게 시간은 현재 적으로 작용한다"면서 "너무 늦기전에, 각 나라의 정치적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박용주 기자 = 오는 2010년(귀속)부터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법인의 90%에 10%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고, 중소기업의 최저한세율 역시 7%로 낮아진다. 근로자들은 오는 10월부터 유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비 부담액의 50% 수준인 최대 월 2만원을 유가환급금으로 지원받게 되며, 화물차.버스.농어민 등에 대한 유가연동 보조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행세율 인상, 교통세율 인하가 단행된다. 기획재정부는 고유가 종합대책 시행,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지원, 중소기업 지원 및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6개 세법개정안과 1개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전체 법인 90%에 법인세 낮은 세율 적용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법인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과표 2억원 이하의 경우 법인세율이 2008년(귀속)부터 11%로 낮아지고 다시 2010년에는 10%로 인하된다. 2억원 초과인 경우 각각 22%와 2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전체 35만개 법인 중 90.4%인 32만개 기업이 2010년부터는 10%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희수 기획재정부 세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과 관련,이르면 1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 진행중인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양국 장관급 협상 내용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형식은 대국민담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밤 협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도출될 경우 내일 담화문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경우 지난달 22일 이후 담화문 발표에 이어 근 한달만이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가 된다. 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최근 고유가 등 대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대국민 담화는 쇠고기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나 가급적 이번 주 내에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인적쇄신 내용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경북 안동시가 휴양과 레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낙동강을 끼고 있어 물이 풍부한 데다 산림 자원도 많은 등 천혜의 휴양,레저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안동지역 자연휴양림과 골프장, 안동호반 등에는 주말을 이용해 휴식과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해 4만여명이 찾은 계명산 자연휴양림의 경우에는 주말에는 빈 방을 찾기 어렵고 7,8월에는 평일 예약도 많이 잡혔다. 1급수를 자랑하는 안동호반은 일찌감치 동양 최적의 스포츠 피싱 장소로 알려져 있어서 거의 매달 배스 낚시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대회도 매년 한 차례 치러지고 있다. 매년 낚시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이 2천명을 넘고 대회 때면 150여 척의 보트가 안동호반을 수놓고 있다. 절경을 자랑하는 도산면 가송리와 병산서원~하회마을 구간에서는 래프팅이 한창이며 안동댐과 임하댐에는 모터 보트, 수상스키, 바나나 보트를 타면서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골프장도 문을 열어 주말과 평일 할 것 없이 손님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시내 2곳에 골프장이 새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김범일 대구시장은 17일 "민선 4기 임기 중에는 시청사 이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류규하 시의원이 "최근 경북도청 이전지가 결정되었고 이와 관련해 노후하고 협소한 시청사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면서 `시청사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특히 시청사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시청사를 증축하고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에 대해 "사업비, 사업추진기간, 행정서비스 등 경제적, 행정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일견 예상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신청사 건립 등에 대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임기 중에 이전 장소와 규모 등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2004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건립 규모 등에 대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으나 이에 필요한 막대한 재정 부담과 부지선정 과정에서의 지역사회 갈등 우려 등을 고려해 이를 잠정 유보했다. tjdan@yna.co.kr(끝)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 부평 모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내용의 수업을 하고 수입반대 광고를 신문에 내야한다며 학부모들에게 광고비를 거둬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A(여) 교사는 지난 12일 담임을 맡고 있는 33명의 학생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촛불집회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업을 하고 '미친 소 너나 먹어'란 문구가 쓰여진 배지를 나눠주는 한편 같은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또 통신문을 통해 이런 내용에 동의하면 모 신문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1인당 2천원씩 내줄 것을 당부했고 학부모 16명이 이에 응해 모두 3만2천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이같은 수업 내용과 가정통신문 발송 사실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홈페이지에 올려놓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고 박 교사에게 경고조치를 내리는 한편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자진 삭제하고 수업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박 교사는 물의를 빚자 광고비 명목으로 거둔 돈을 학부모들에게 최근 모두 되돌려 준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북부교육청은 "박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