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과 관련, MBC 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목의 프로그램(4월29일 방영)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근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하고 정부와 쇠고기 협상단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프로그램이 도입부에서 미국(버지니아주) 여성 아레사 빈슨이 올해초 인간광우병(vCJD)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조사 결과 인간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내년부터 미성년자인 대학 신입생이 학자금을 대출받을 때 부모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학자금 대출 절차가 한결 간소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8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대학생인 미성년자가 정부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경우 성년자로 간주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대출 과정에서 부모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이렇게 될 경우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학자금 대출 사이트를 이용해 본인이 직접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 가운데 군에 입대한 사병은 복무하는 동안의 이자를 제대후에 낼 수 있게 된다. 법률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므로 내년 1월 이후 군에 입대한 학생들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 복무 중인 학생들에까지 이자 납부 유예 혜택을 줄 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재원 조달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법률안 제정에 따라 정부의 학자금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한국장학재단도 내년 초 출범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김정은 기자 = 정부가 이달 말께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한 본격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제기구들의 실사 보고서가 나오면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지원 문제를 검토하기로 한데다 WFP와 식량농업기구(FAO),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등 국제기구가 이달 말께 북한 현지 실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지난 11일 "대북 옥수수 지원 건에 북한이 계속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공식적으로 거부한다면 WFP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WFP가 북한 식량 상황 실사 결과를 보고해오면 정부가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WFP와 FAO, 유니세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엔 실사단은 지난 11일부터 함경도, 량강도 등 8개 지역의 53개군 560가구를 대상으로 약 10일~2주 일정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이달 말께 이들이 파악한 북한의 식량 사정이 우리 정부에도 전해질 것으로 예상돼 그 무렵 WFP를 통한 대북 지원 문제가 정부 안에서 신중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 분이 약 120만t 선에 이른다는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경기가 둔화되는 와중에도 신용카드 지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2조5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신용판매가 86조원으로 18.3% 늘었고 이중 할부판매가 18조3천억원으로 36.6% 급증했다. 현금대출도 26조5천억원으로 10.0% 증가했고 해외 이용실적도 1조3천억원으로 18.6% 늘었다. 소비자물가가 5% 가까이 치솟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4%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도 카드를 이용한 소비는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발급 카드수는 업체들의 회원 확대 전략에 따라 작년 말에 비해 111만장 늘어난 9천67만장으로 작년 9월 말 이후 재차 9천만장을 넘어섰다.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는 전체의 24.5%인 2천224만장으로 작년 말에 비해 66만장(2.9%)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과당경쟁 영향으로 카드사들의 실적은 악화됐다. 비씨와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등 5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 개념)은 3조1천967억원으로 22.0% 늘었지만 영업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덤프트럭을 주축으로 한 건설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지속되면서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도 확대되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건설기계 노조원들의 이틀째 상경투쟁으로 전국의 도로, 교량 공사와 신도시 부지조성공사 등 덤프트럭 수요가 많은 토목 현장의 공사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는 16일 저녁 8시 현재 국토부 소속.산하기관 공사현장 1천832개 중 444개 현장에서 작업거부가 이뤄졌고, 이중 53개 현장은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집계했다. 공사가 중단된 곳은 대부분 관급 도로공사와 판교신도시, 파주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로 덤프트럭과 굴착기 운행 중단에 따라 토사를 실어나르지 못하거나 터파기 공사를 멈춘 곳들이다. 아파트 등 건축현장은 건설회사들이 파업에 대비해 미리 확보해둔 자재 등을 이용해 대체 공정을 진행하며 파업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돼 파업 영향을 덜 받게 됐다"며 "파업이 더 이상 길어지지 않는다면 공사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일부 현장은 철근 등 자재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 장기화될 경우 공사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행정안전부는 16일부터 각급 시.도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을 포함한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시설을 민간 중소기업체 등에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공무원교육원을 비롯한 전국 32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은 주말과 평일 야간시간 등 공무원 교육이 없는 때에 자체 교육연수 시설이 없거나 여건이 열악한 기업체와 기업 관련 단체에 무상 또는 실비만을 받고 시설을 빌려줄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무원교육훈련기관 시설은 민간 교육기관 시설 사용료의 35~45% 수준의 비용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설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교육훈련기관,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gija007@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촛불시위의 여파가 국내 양대 포털의 검색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6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지난달 월간 통합검색점유율이 전달에 비해 0.71%포인트 하락한 73.46%를 기록, 최근 1년간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 기간 네이버의 통합검색점유율이 73%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다음[035720]은 전달에 비해 0.71%포인트 높은 18.27%로 최근 1년간 최고치인 18%대에 진입했다. 지난 1년간 네이버의 점유율은 줄곧 74~75%대를 유지했으며, 다음은 16~17%대에 머물러왔다. 특히 통합검색점유율은 포털의 최대 수익원인 검색광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네이버의 매출에까지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촛불시위 정국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이 토론광장인 아고라 서비스로 누리꾼의 지지와 주목을 받아온 반면, 네이버는 줄곧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오히려 친정부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이 이용자 이탈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달부터 일부 누리꾼들은 네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세계 경제는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8차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지난 10년간의 호황을 뒤로 하고 어려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로 이어져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유가, 식량,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식량위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라마다 처한 구체적 상황은 다르겠으나 당면한 전 세계적인 위난(危難)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제적 정책협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공통의 대외불안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히 역내 경제.금융협력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이런 역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 대한 차별로 나타나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지역협력체간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보다 개방된 자세, `열린 지역주의'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관 기자 = 공공기관장들의 임기가 현행 3년에서 사실상 1년으로 단축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공공기관의 장에게 임기중 매년 추진해야 할 `경영계획서'를 작성케 한 뒤 그 이행결과를 인사와 직접 연계하는 새로운 `계약경영제'를 도입,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운영법 상의 계약경영제는 공공기관의 업무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직접적 수단으로, 기존에는 3년 단위의 경영목표만 포함하고 있고 성과 미흡시 해임 등에 대한 강제조항도 없었으나 이번에 강화된 새 계약경영제 시행지침은 경영목표와는 별도로 1년 단위의 경영계획서를 작성, 그 이행결과를 매년 평가한 뒤 실적이 미흡하면 강제 해임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사실상 기본 1년에 경영성과 우수 여부에 따라 연임될 수 있는 구조로 개편되게 됐다. 아울러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공공기관의 비효율 및 방만경영을 손질하고 공기업을 효율적으로 구조조정할 수 있는 담보장치도 확보하게 됐다. 경영계획서 체결 대상은 올해 새로 임명되거나 유임 결정된 기관장으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01곳 전부와 기타 공공기관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한 세 번째 추가협상을 벌인다. 3차 협상은 지난 13, 14일 연쇄 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된 뒤 양국이 내부 협의를 위해 15일 하루 협상을 중단한 뒤 열리는 것이어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하지만 양국은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의 수출을 막는 방안을 놓고 입장차가 커 막판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또 일각에선 협상이 하루 이틀 더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미국 수출업계들이 자율규제를 통해 월령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출을 금지하고 미국 정부가 이를 실질 보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규정 위반 가능성 등 여전히 정부 보증의 문제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언론들이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한국의 갈등과 이명박 정부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미국 정부가 쇠고기 추가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환경부가 수돗물 민영화를 뼈대로 하는 물산업지원의 입법예고를 두 차례 미루고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반발 여론이 오히려 확산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로 잠정 결정된 첫 공청회의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해지면서 6월 중 입법 예고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또다시 좌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12일 "오는 26일 첫 공청회를 열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데 패널 선정과 장소 섭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찬반 양쪽에 걸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공청회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섭외를 하고 있지만 찬성 쪽에선 참석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의견을 가진 인사는 여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찬성 쪽 인사는 해외 출장과 휴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촛불집회 때문에 수돗물 민영화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되는 점도 환경부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이병욱 차관까지 나서 물산업지원법 시행으로 민간기업이 수돗물 사업에 참여해도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