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의 인구는 전국대비 4%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업용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가정, 상업, 공공부문도 에너지원을 전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전남지역 에너지 소비량은 전국 1억7천358만4천toe(tonnage of oil equivalenttoe, 석유환산t) 중 3천95만3천toe로 전국 대비 17.8%를 차지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광역자치지역 중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석유와 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이 도내에 집중되면서 산업용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90.9%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소비되는 에너지원도 석유와 석탄이 전력에 비해 월등히 높아 석유제품이 전체 에너지원 중 58.1%를 차지했으며 석탄은 30.9%, 전력 5.4%, 도시가스 0.9% 기타 4.7%순이었다. 그러나 산업과 수송용을 제외한 가정이나 상업, 공공부분에서의 에너지원은 대부분 전력에 크게 의존해 가정.상업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원의 경우 전력이 43.9%를 차지했으며 석유제품은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정기 당정회의를 열고 저소득층 교육비 경감 후속조치와 통신요금 인하, 미분양 지방 아파트 문제, 기초노령연금제 개선 등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조윤선 당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결정한 대로 내일 첫번째 정기 당정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회의에서 논의되고 완료된 정책들에 대해서는 내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당에서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와 1∼6정조위원장 등이, 정부측에서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나 차관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우선 정부가 민생 안정대책의 하나로 발표한 저소득층 교육비 경감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날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추고 중고생 학비 및 급식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민부담 경감책을 발표했다. 또 통신요금 인하 대책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통신비 20% 인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하는 한편 지방 미분양 아파트 처리 문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뜻을 받들어 힘 있게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2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21년전 우리는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힘을 모았다"면서 "이제 6월 항쟁의 정신과 열정을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결과 이념의 시대를 지나 통합과 상생의 선진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모두의 행동과 의식을 선진화하고 관행과 법 그리고 제도를 선진화 시대에 맞도록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 원유가가 1년 사이에 두 배나 올랐고 곡물가격과 원자재 값도 급등하고 있어 (국내의) 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점차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이제라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비상한 각오를 갖고 경제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 대책을 발표한 것은 고유가로 인한 서민경제가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6.10항쟁 21주년인 1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적으로 최소 15만∼최대 100만명의 기록적인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한달여 지속된 `쇠고기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국 1천7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10 고시철회ㆍ즉각 재협상 및 이명박 정권 심판 100만 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80여개 시ㆍ군에서 모두 100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광장에서만 10만∼15만명이 집결하는 등 전국적으로 모두 15만∼20만명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집회에는 21년 전 민주화 운동의 밑거름이 된 열사들의 추모 행렬이 가세할 예정이어서 6.10항쟁의 주역이었던 386세대의 동참이 잇따를 전망이다. 연세대 이한열 열사 21주기 추모기획단은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개장초 1,800선이 붕괴되는 등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5일)보다 34.85포인트(1.90%) 내린 1,797.46을, 코스닥지수는 10.50포인트(1.63%) 떨어진 633.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4.41포인트(2.42%) 내린 1,787.90로 출발,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던 1,8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12.92포인트(2.01%) 내린 631.1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63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 조짐을 보이다 지난 주말 다시 폭등세를 보이며 장중 배럴 당 139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여파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역대 8번째로 큰 낙폭을 나타내는 등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고유가 여파로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 항공주가 급락한 반면 고유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하이브리드카와 자전거, 원자력, 대체에너지 테마주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유가 강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물가상승 국면은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4월 중 경기관련 지표는 둔화 추세를 지속했지만 둔화 속도는 완만한 정도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4월 산업생산은 10.5% 늘어나 전월(10.1%)보다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할 경우 전월(11.1%)보다 낮은 9.5%에 그쳤고 재고증가세는 확대돼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경기종합지수는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모두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선행지수의 하락 폭은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원은 내수 관련 지표도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4월 소비재판매액지수가 5.8% 증가했지만 신차효과가 없어지는 5월에는 내구재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4월 설비투자추계는 전년의 높은 증가세에 대한 기저효과와 반도체 장비의 투자 부진으로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특히 5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9%에 달해 물가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전 세계 75개 무역도시를 선정한 순위에서 아시아와 동유럽 같은 신흥시장 도시들의 순위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교역부문에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스터카드가 경제, 경영, 금융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금융의 흐름이나 경제적 안정도, 지식 보급도 등 7가지 기준에 따라 75개 무역도시를 선정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런던은 안정적인 법적 제도와 투명한 경영관련 규제, 금융 흐름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단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뉴욕, 도쿄, 싱가포르가 각각 2∼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시카고가 차지했고 이어 홍콩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순이었으며 서울은 작년과 순위변동없이 9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 도시들의 순위가 하락하고 상하이나 뭄바이, 모스크바, 프라하 등의 도시가 부상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마스터카드의 글로벌시장 담당인 월트 맥니 사장은 "올해 조사는 도시 경제의 지형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와 아시아와 동유럽을 비롯한 신흥 도시들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상하이는 작년에 비해 8계단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총투표로 동맹휴업을 결의한 서울대 총학생회가 5일 촛불집회에 가세하기로 하는 등 각 대학 총학생회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이날 하루 동맹휴업을 실시하고 오후 3시부터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학생들은 서울대 입구까지 행진한 뒤 서울광장 촛불 문화제 및 시위에 참가할 계획이다. 비운동권을 표방해 온 서울대 51대 총학생회는 학생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간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총투표로 대표성 논란이 해소됨에 따라 처음으로 총학생회 깃발을 들고 이날 집회에 합류한다. 일찍부터 총학생회 차원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고려대의 경우 지난달 31일 정수환 총학생회장과 박종찬 부총학생회장이 연행되기도 했으며 이날 집회에도 총학생회장단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 200∼300명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안암역 참살이길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행진을 벌인 뒤 서울 광장에 모이고 `10일 동맹휴업'을 위한 찬반 총투표를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수년 전부터 추진돼온 주한 미 8군사령부의 개편안이 5일 윤곽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인사와 군수, 정비 등 행정지원 기능 만 수행하고 있는 미 8군을 전투.작전수행 부대로 바꾸는 게 개편안의 핵심이다. 즉 양국이 정보수집과 지휘통제체제(C4I), 작전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전력, 장비 등을 보강해 유사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부대로 8군을 변혁하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육군이 주축인 8군(2사단 등 예하부대 포함) 1만9천여명과 공군 9천여명, 나머지 해군.해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8군사령부 인력은 150여명에 이른다. 특히 전투.작전기능 강화를 위해 8군사령부를 하와이로 이전하는 대신 별도의 전투조직을 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소식통은 "현재 행정사령부의 기능에 그치고 있는 미 8군사령부를 하와이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사실상 몸통(8군사령부)은 하와이로 가지만 머리와 심장은 한국에 남아 있는 등 오히려 전투능력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사령부가 하와이로 가더라도 대신 전투.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전방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상습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업체들의 명단을 만들고 있으며 명단에 포함된 업체가 또 다시 법을 위반하면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하도급 거래에 있어 상습 위반 업체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어 일벌백계하는 차원의 법 집행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하도급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에는 벌점이 주어지고 벌점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상습적 위반 업체로 본다"며 "다른 법을 위반한 업체들에 대해서도 객관적이고 개량화된 자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한 업체는 집중 관리하고 또 다시 위반했을 때는 해당 업체의 실명을 공개하겠다"며 "최근 상습 위반 업체로 검찰에 고발한 한국도시개발의 실명을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백 위원장은 상습위반 업체의 전체 명단을 공개할지 여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박용주 기자 = 정부와 여당이 고유가 등 당면 현안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중인 민생종합대책의 주요 수혜계층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에 비해 소득이 약간 높은 이른바 차상위계층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이 민생종합대책에는 서민층에 대한 유류세 감면을 포함하는 물가 대책과 창업투자 세부담 완화 등 기업환경 개선 대책, 지방 미분양 해소 등과 관련된 건설투자 지원책 등이 두루 담길 것으로 보인다. 5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혹은 오는 8일쯤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민생종합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고위관계자는 "현재 정부 부처별 협의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바로 당과 최종 협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당정협의가 빠르면 오늘이나 8일에 진행될 수도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도 "아직 당에서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사안이 시급한 만큼 며칠 안에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우선 특정 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유류 탄력세 인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