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홈피의 선두주자 ‘싸이월드’ 실명제와 오프라인 인맥을 기반으로 건강한 공유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1인 미디어 서비스인 ‘싸이월드’는 인맥 관리에 매우 효율적이다. 회원들이 현실세계처럼 사회문화를 형성 할 수 있게 하여 오프라인의 연장선상이 되어 지인 관리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니홈피 면접 등도 각광박고 있다. 단순한 이력서만으로 드러낼 수 없는 개인의 솔직한 매력을 잘 표현하여 대학생들의 끼와 재능, 개성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메인 포스팅되는 재미 ‘블로그’개인 미디어로 등장하여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는 블로그는, 이용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손쉽게 생산·관리·유통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자신의 논리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도 있다. 대학생들에게 블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성 유무를 떠나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블로그는 향후 보다 활성화되어 개인의 범용적인 그리고 필수적인 온라인 소통채널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차세대 소셜 네트워킹 ‘링크나우’ 링크나우는 비즈니스맨과 전문가를 위한 인터넷 인맥 구축 서비스이다. 지금까지 비즈니스맨
인터넷 공간에서 흩어졌던 동창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상대를 스카우트하고, 사업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하는 인맥 연결 서비스를 영어로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Social Networking Service)라고 한다.국내에서는 UCC가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야후, 구글의 뒤를 잇는 차세대 인터넷 포털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웹2.0컨퍼런스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제도 바로 소셜 네트워킹이었다. 현재 전세계에서 페이지뷰로 볼 때 10위권 안에 드는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3개가 SNS 사이트들이다. 2위인 마이스페이스, 4위 페이스북, 5위 오커트가 소셜 네트워킹이다. 반면 UCC 사이트는 8위에 머물고 있다.불과 5~6년의 역사를 지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이처럼 인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온라인에서 사람과 사귀고, 사람을 찾아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인맥을 서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는 2억 명의 회원을 가진 마이스페이스, 그리고 요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이다. 마이스페이스는 거의 모든 미국인이 가입
21세기, 약속의 땅은 오지 않았다. 우리에게 닥친 건 거대한 그러나 문화적으로는 가난한 소비사회였다. 출판, 영화, 대중음악, 순수예술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문화성이 퇴조하고 있다.어른들은 먹고 사느라 문화를 향유할 여유가 없고, 청소년들은 입시에 매달리느라 여유가 없다. 소비문화가 화려해질수록 문화가 고사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져만 간다. 게다가 2006년도에 닥친 한미FTA 폭탄은 여전히 그 폭발시기를 기다리며 잠복해있다. 2007년은 숨 막히는 한 해였다고 총평할 수 있다. 음반시장이 사라져가고 있다. 음악을 담은 음반이 사라지고 찰나적 소비상품이 유통되는 디지털 음원 시장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중예술의 깊이는 점점 더 얕아지고, 어차피 얕은 음악을 굳이 음반 사서 들을 필요가 없는 악순환이 심화될 것이다. 음악 진흥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대중예술인에게 수익이 충분히 분배되지 않는 디지털 음원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 방송사는 디지털 음원용도에나 적합할 상품이 아닌 음악을 소개하는 데 책무감을 가져야 한다. 전도연이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큰 경사였다. 하지만 이것을 두고 한국영화가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을
우리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 무대에 자주 선보이면서 점차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해외 아트페어와 경매 그리고 개인전 등을 통해 우리 작가들의 작품 수준이 검증을 받으면서 국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서구 미술계의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작가의 작품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세계 미술 아시아로 눈 돌려아시아 미술에 대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은 2004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세계 미술시장의 변화에서 빚어진 현상이다.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미술시장은 반 고흐·피카소 등 인상주의(Impressionism)계열 작가의 걸작을 구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컨템포러리 아트로 수요가 확산됐다.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컬렉터의 연령층이 낮아진 것도 현대미술을 시장으로 끌어들인 요인이다. 인상주의만큼이나 그림을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젊은 컬렉터들이 팝아트 등 컨템포러리 아트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미국 중심의 컨템포러리 아트의 작품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크리스티와 소더비는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 미술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과 인도를
오늘날 문화의 발전이나 정보의 교환에 있어 책만큼 크게 기여한 것이 또 있을까. 대구의 크고 작은 서점들은 오늘도 많은 독자들의 머릿속 지식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신간 서적과 그 책들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 그러나 대구의 서점은 사라지고 있다. 현재 대구 서점가는“온라인 서점 3,4개와 대형서점 3개 정도가 서점 시장을 계속 독점할 것이고 지역 소규모 서점은 계속해서 문을 닫을 것이다” 출판평론가 한기호(한국마케팅연구소·소장)소장은 이런 현상이 비단 대구뿐만이 아니라 전국 중소서점들이 불황을 겪을 것이라 진단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서 2005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서점 수는 총 2천 1백 3개(순수 서점 기준)였다. 이 중 대구에 위치한 서점은 총 1백 98개로 서울의 3백 27개에 비해 모자라는 숫자였으나,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서점 수를 보유하고 있었다.대구와 함께 자란 서점가의 역사·대구 최초의 서점은 ‘연문사 서점’대구 최초의 서점에 대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았다. 매일신문에 나온 당시 정보에 의하면 해방 전 일본인이 경영하던 ‘연문사(硏文社)서점’이 그 시초라 한다. 연문사 서점의
제 8회 대구단편영화제가 어제 막을 내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5백편 이상의 작품들이 경합을 벌인 지역 유일의 이 소담스런 영화잔치는 무엇을 이루고자 했으며 무엇을 남겼을까 하는 의문에서 본 글을 시작해 볼까 한다. 대구단편영화제는 대구지역 영상제작 활성화를 목표로 2000년 3월 17일 극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한 국내 유수의 단편영화제이다. 작가중심주의를 표방하며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영화진흥위원회, 독일베를린국제단편영화제가 후원한 제 8회 대구단편영화제는 본선경쟁작, 대구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애플시네마, 국내 우수단편영화 초청작, 독일베를린국제단편영화제 우수작 등을 비롯해 총 38여 편의 상영작을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였고 영화제 이후 11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의 예술영화전용관 등에서 전국순회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 8회 대구단편영화제는 신(新)작가주의라는 영화제의 슬로건을 걸고 새로운 작가 발굴, 독일베를린국제단편영화제와 교류를 통한 유럽단편영화의 새로운 시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구단편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수상작 선정방식인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화제 측의 개입 없이
올해 한국영화계의 최대 이슈였던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국내 800만 관객을 돌파하고 할리우드로 입성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2275개 스크린을 점유하며 미국 와이드릴리즈 개봉에 들어간 지 5주가 지난 지금, 심형래의 호언장담처럼 막대한 흥행 수익과는 거리가 있지만,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을 하고 1천만 불이 넘는 흥행 실적을 올린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그 전까지 역대 최고기록은 28주 동안 238만 불의 수익을 올린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었다. 물론 불과 74개 스크린에 올랐던 작가주의 영화 ‘봄 여름…’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예산 규모임을 따진다면 ‘디 워’의 흥행을 낙관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디 워’는 할리우드 영화와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경쟁을 한 첫 번째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미국에서 받은 평가는 대부분 악평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영화가 보여준 기술적 성취도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단순 흥행 수치로는 실패라는 딱지가 붙는다. 하지만 ‘디 워’는 한국영화의 미국 공략과 함께 공동 제작과 투자유치라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더불어 이
대구산 창작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가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가졌다. ‘만화방 미숙이’는 억대 자본을 앞세운 초대형 뮤지컬이 범람하는 시기에 대구지역 예술인들이 이룩한 성과물이다. 공연 소비 도시 대구가 공연 공급 도시가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 이 공연을 두고 신문 등 매스컴에서는 소극장 활성화를 전망하지만, 정작 대구지역 소극장 운영자들은 앓는 소리를 하고 있다. 이에 본사에서는 대구 공연예술문화의 현주소와 소극장 공연 활성화 저해 요소를 짚어 보았다. ·소극장은 어떤 곳?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소극장을 ‘객석 수가 작은 소규모 극장’이라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규모라 지칭하는 ‘300석 미만의 극장’을 더 세분화하면 프로시니엄 극장과 블랙박스형 극장으로 나눌 수 있다. 상업화된 기성 연극에 대한 도전으로 출발한 소극장은 많은 배우, 작가들의 데뷔 무대이자 양성소였다. 실제로 안톤 체호프, 예이츠, 유진 오닐 등은 모두 소극장 조직을 통해 유명해진 작가들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부터 소극장운동을 펼쳐 마당극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꾀하며 무용과 같은 다른 무대공연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대구지역 소극장 부흥기였던 8
화폐는 한 국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역사적 사료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로 화폐 속에 담기는 도안 역시 신중하게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화폐는 그 시대의 단순한 유통력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훗날의 역사적 사료로서의 구실을 어떠한 고미술품보다도 뛰어나게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화폐 속에 시대적 상황이 그만큼 많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화폐 속에 나타나는 인물들이 너무도 단순했다. 세종대왕, 이이, 이황, 이순신 이것이 우리세대에서 보던 화폐속의 인물이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승만대통령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노인상(일본의 자료에는 김윤식이라 했었으나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는 수노인상으로 정리되고 있음)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시절에는 일본은행장의 초상이 들어간 것과 일본의 대흑천상이 들어간 것도 있었는데 그러한 것들은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가 70년대 이후 지금까지 모든 지폐에 세종대왕, 이이, 이황 이 세분의 영정만을 고집한데는 어떠한 이유가 있었을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만원권은 7종이나 된다.(오천원권 5종,
현대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로 산다는 것은 타인과의 만남, 즉 접촉이 없음을 뜻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 가운데서 사람과 사물 등과 어떤 접촉을 하며 살아가는가? 점차 접촉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면서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용건을 전달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메신저라는 위대한 발명품으로 인해 훨씬 더 많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메일조차도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 메신저로 모든 일상적인 소통을 대신한다. 잠시도 쉬지 않고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려 한다. 기술발달은 그러한 소통가능성을 이뤄주었다. 하지만 기술발달에 따른 편리성과 속도성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왠지 모를 허전함까지도 메울 수는 없다. 접촉은 바로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수십 명의 메신저 친구들과 매일 ‘통(通)’하지만, 결국 깊은 소통은 없는 것이다. 결국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혁명적인 변화도 있지만 사람들의 감성까지 바꾸는
바야흐로 풍요로운 소비의 시대다. 육체를 배불리고 난 뒤 마음에도 양식을 나눠주기 위해 문화 소비 활동에 나선 우리들 가장 가까운 곳에, 극장이 있다.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극장 문화는 단순히 영화 티켓 한 장을 구입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상영관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고급 식당가, 심심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 눈길을 잡아끄는 각종 쇼핑몰과 오락 시설이 당신을 반긴다. 영화표 7천원(서울의 주말 황금 시간대에는 물론 8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상영시간까지 기다리는 동안 들어가는 식사 값 혹은 커피 값 5천원(물론 이 가격 이상 드는 경우가 더 많다), 즐거운 영화 관람을 위한 준비물, 팝콘과 콜라 5천원(극장마다 다르겠지만)을 더해 총 1만7천원이 흔히 “영화나 보자”로 출발했던 약속의 대가로 지불된다. 1천만 관객 시대, 영화를 보는 것이 단순히 문화 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소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영화 표 값이 오른다”는 말은 그래서 민감한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5월 21일, 인터넷 뉴스에는 ‘영화관람료, 최고 9천원까지 인상’이라는 소식이
들어가며1995년 3월 케이블방송이 개국되면서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접어들었다. 케이블방송은 초기 가입자모집에 크게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가입가구 수만도 1천4백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시청점유율 또한 2000년 29%에서 2006년 42%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중앙일보 2006. 10. 28.) 또한 대기업의 진출로 기존의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도 MPP(복수채널사업자)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또는 MSP로 그 소유구조도 변화되었다.이렇듯 케이블방송 산업이 외형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질은 10년 전이나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케이블방송의 문제점을 편성과 프로그램 내용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전문성 없는 전문채널지난 2006년 11월 28일에 ‘케이블TV의 저질논란, 그 해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본부와 문화연대가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때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케이블방송 편성을 분석해 보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과도한 중복편성이다. 실제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분과에서 20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