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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을 겪고 다시 웃는 모습으로 돌아온 Margaret(미국학·전임강사) 교수를 만나

“한국은 제게 행운의 연속이었습니다”


2008년부터 4년간 우리학교 미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Margaret(미국학·전임강사) 교수는 지난 학기 암이라는 무서운 병을 앓고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다시 웃는 모습으로 학생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에 어려운 고비를 넘긴 Margaret 교수를 만나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한국에서 교수가 된 계기
한국에 2003년 처음 왔을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석사과정 중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을 한국에 지내면서 곧 한국문화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완전히 한국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게 됐을 때, 더 나은 교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인재 양성에 힘 쓰고 싶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 또는 학기가 있다면?
모든 학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 모두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사람들입니다. 지난 학기 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줬고, 사람들이 얼마나 저를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됐습니다.

■ 나에게 한국이란?
한국은 제게 행운이었습니다. 지난 학기 너무 아팠고, 응급실에서 거의 2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 후 아주 많은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 아마 1백만불 이상이 들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다행히 병원에서 지낼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 아팠더라면 병원에서 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암에 걸린 것조차 어쩌면 행운이었습니다.

■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하는 것을 즐기되, 취업, 토익점수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점에 대해 많이 연연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졸업 후 학생들이 직업을 갖게 되면 이 모든 것은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학생들은 배우는 것에 대해 좀 더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Don`’t worry about everything.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