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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호 독자마당]내 삶 그리고 목표

우리의 대학생활은 마치 취업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원하는 완벽한 공급에만 열중되어, 취업만이 살길인 것처럼 매일을 보내고 있다. 우리도 현실과 이상을 알고 나의 인생이 있음을 안다. 그래서 가끔씩 지칠 때면 강연이나 책들을 통해 위안을 받고 자극을 얻으려 하지만, 그마저도 꿈을 찾으라며 꿈같은 이야기를 말한다. 대학생인 우리들이 꿈이라는 이상을 좇기엔 수많은 기회비용과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결국 위로되지 않는 말들을 위로라 듣고 위로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꿈이란 무엇인가? 이에 나는 삶에 대한 목표라 답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길게 생각해보면, 인생에 있어서 취업이란 전부가 아닌 일부다. 하나의 벽만 넘는 것이 아닌 인생에 끝없이 많은 문들 중 하나를 여는 것이다. 모두가 이러한 사실은 뒤로 한 채, 마치 취업이 인생의 마지막 벽인 것처럼 아까운 청춘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는 스펙을 쌓는 이유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이 아닌, 내 인생에 있어 원하는 삶의 목표를 올바르게 성취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단순히 개인적 선호에 맞춘 기업과 직종이 아닌, 뚜렷한 삶의 목표가 필요하다. 하루의 시간을 취업이 아닌 삶의 목표에 다가가는 한 과정으로 하루를 살아간다면, 때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내 인생을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버틸 수 있는 굳건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살아간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