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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초대 이사장-문기봉 동문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영을”

지난 10월 1일 대구시의 공기업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이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기존의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이 통합된 것으로 대구시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일환이다. 이러한 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우리학교 문기봉(경영학·81학번) 동문이 선임됐다. 문 동문은 앞으로 3년간 하수, 위생, 체육, 문화·복지 등 총 44개의 도시기반 시설을 총괄하는 소임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계명대신문사는 문기봉 동문을 만나 초대 이사장으로서의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신 소감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출범은 현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첫 결실이자 전국 지방 공기업 최초 사례입니다. 저희 공단은 ‘New Start! 통합과 혁신으로 대구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질 공공서비스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앞으로 감당해야 할 무거운 소명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가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공공기관 혁신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새롭게 출범하는 공단은 어떤 곳인가?

저희 공단은 대구의 하수, 위생, 소각, 음식물, 매립처리, 체육, 도로, 교통, 공원, 경제, 문화·복지의 총 44개 도시기반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곳입니다. 공단이 운영하는 환경사업과 시설사업은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로 대구 시민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공공 서비스의 제공이라는 큰 공통점이 있습니다.

 

● 향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운영 방향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두 공단이 하나가 된 만큼 조직이 조속히 안정화되어야만 서로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유사하거나 중복된 기능을 통합하여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직급 및 보수체계 개편을 위해 힘쓸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10월 초 통합혁신 전담 추진단을 구성하고 조직 재설계 및 통합공단 조시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인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독립적으로 존재한 두 기관이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사가 함께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사장으로서 공정과 상식에 기반을 둔 원칙과 기준을 수립하고 직원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실천해, 구성원이 공감하고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대학생을 위한 공공시설 인프라는 어떠한가?

현재 공단이 관리하는 공공시설은 대구 시민 전체를 위한 것으로 도로 및 교통시설, 체육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지역 곳곳에 골고루 분포돼있습니다. 그 중 달서구의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단 관리 시설로는 두류수영장, 대덕승마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이 있습니다. 세 시설 모두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며, 다양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여가 및 체육 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돼,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시설 이용에 있어 유해‧위협이 되는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 및 사전 제거해 시민 여러분께서 이를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경영자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나 이론은?

대학 시절부터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이론은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과정입니다. 고객이 항상 주어진 자원의 범위 내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여 최대의 만족을 얻기 위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이론입니다. 미래 공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론에 기초해  ‘가치(V) > 가격(P)’의 원칙을 지켜, 시민이 지불한 가격보다 높은 가치, 기대한 것보다 높은 만족을 드리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공감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관장을 역임하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이를 수렴하여 경영에 반영했을 때그 성과가 더 높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경영자로서, 공감이 기초가 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지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경영을 하고자 합니다.

 

● 선배 경영자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무엇보다 후배들이 계명대생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꿈을 향해 도전하길 바랍니다. 스스로 자신을 한계 짓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기회는 자연스레 여러분에게 찾아올 것입니다. 물론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34년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느낀 공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직생활을 잘 해내갈 수 있었던 것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그들의 긍정적 평가 덕분입니다. 주위의 인연을 소중히 하면서 동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길 바랍니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저는 늘 대구를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20년이 넘는 시간을 타지에서 근무했지만, 항상 대구에 집을 두고 주말에는 이곳에서 생활했습니다. 저의 뿌리는 이곳 대구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라고 배우면서 많은 도움을 받은 땅이라 무척 애착도 깊습니다. 하여 이러한 대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문기봉 개인으로서, 공단의 이사장으로서 항상 우 리 지역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제 노력이 조금이나마 시민 복지 및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모든 존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에게,  ‘어머니와 나’ 오늘도 밥은 제때 먹었는지, 수업에서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했는지 물으시는 아빠께 툴툴거렸다. 당신 딸의 나이가 별로 실감나지 않으시는 눈치다. 사실, 저 안에 담긴 아빠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 놓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나 같은 학생들이 많으리라. 이 책은 어느 이름 모를 여사님의 일상 목소리를 기록한 것이다. 대화의 상대이자, 책의 저자인 김성우는 바로 그녀의 아들. 70대 초반쯤 되셨을 법한 여사님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거창한 시대적 사건부터 천 원에 산 감자 이야기까지-에 대한 단상들을 꾸밈없는 잔잔한 언어로 들려준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다 보면 모든 이야기가 편편이 분절된 것이 아닌, 세월만큼 깊어진 그녀의 너그러운 지혜로 꿰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한 여인이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구술사이자 그녀의 에세이요,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철학서인 것이다. 문학과 철학의 언어는 때로 우리에게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는 별 관련 없는, 재주 많은 이들의 영역인양 느껴지기도 한다. 리터러시 연구자로서 문자 자체에 대한 이해력을 넘어 삶이 스며있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해 온 저자는 “나의 어머니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