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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불고 있는 인증 열풍

우리대학 경영대와 공과대, 인증 통해 경쟁력 확보 노력

최근 대학가에 인증 열풍이 불고 있다. 대학은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 학생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갖게 되는 동시에 취업의 경쟁력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경영대에서도 현재 계명경영교육인증제(Keimyung Accreditation of Businessation, 이하 KABE)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이하 경인원)과 국제경영대학협의회(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AACSB)의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공과대학은 지난 2003년 5월 공학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공학교육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인증평가단이 우리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
그러면 우리대학 인증제의 현황과 문제점, 해결책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경영대학
· 현황
경영대학에서는 지식기반 사회와 정보화 추세에 전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KABE를 실시하고 있다.

KABE는 인증제 신청으로 참가할 수 있고, 매 학년말 해당학년에 요구되는 인증제 요건의 충족여부를 평가한 후 충족한 학생들에게 합격증을 발급한다. 졸업 시 졸업요건과 인증기준을 충족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졸업증명서 등의 제반 증빙서류에도 인증등급이 별도로 표기된다. 또한 KABE 참가자에게는 장학혜택 우선적 부여, 외국어 능력시험 응시료 지원, 해외 어학연수기회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영대는 지난해부터 KABE의 목적에 맞게 장학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 기존의 장학제도는 학기 성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개정된 장학제도는 KABE 성적과 KABE 외국어 등의 KABE 과목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 문제점 및 해결책
KABE 장학으로 변경된 장학제도는 KABE 과목으로 지정된 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하는데, 같은 경영대 수업이라도 학과가 다르면 수강신청이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또한 이번 학기 수강신청을 선착순으로 마감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학생들이 불만스러워했다. 심지어 우리대학 온라인게시판 비사광장에는 ‘과목 삽니다’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학기 수강신청은 한국경영교육인증원의 인증을 받기 위해 한국경영교육인증원에서 제시하는 전공필수 60명, 전공선택 80명 이내의 기준을 준수한 것이다. 경영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절학기 개설을 논의하고 있으며, KABE 과목의 경우 현재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중희(회계학·교수)경영대학장은 “학생들이 불만스러워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바뀌는 장학제도와 수강신청에 관해 안내문과 경영대신문인 비사경영을 함께 집으로 발송하고 문자로 통보하는 등의 여러 방법으로 홍보를 했으나 학생들에게 전달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교 제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 공과대학
· 현황
공학교육인증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Education of Korea)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실력을 갖춘 공학기술인력 배출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까지 총 25개 대학, 1백80개 프로그램이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국내 IT기업 30여 곳에서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학생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삼성전자에서 공학인증을 받은 학과 졸업생에게 면접시 10%의 가산점을 부여한 바 있다. 이런 이점으로 인해 대학들은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하려 하고 있다.

우리대학은 지난 2003년 공학교육센터를 설립한 후 2004년에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2005년부터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 5월에는 인증평가단이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또한 2005년 이후의 입학생들은 전원이 인증시스템에 자동 진입하게 되나, 2001년에서 2004년 사이에 신입학한 복학생과 2005년 이후에 신입생과 함께 졸업하는 편입생, 전과생은 인증시스템에 들어가기 위한 신청과 승인 절차를 따로 거쳐야 한다.

· 문제점 및 해결책
공학교육인증 과목 중 수업이 어려워 공학교육인증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정미향(컴퓨터공학·2) 씨는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공학교육인증 과목 중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학교육인증원은 학생들이 각각의 분야에 적합한 수학, 기초과학, 공학이론뿐만 아니라 경제, 경영, 법률 등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응용하는 능력을 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승백(화학공학·교수)공학교육센터장은 “학생들이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시켜 기업이 필요로하는 실질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이를 위해 진행되는 수업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과정을 끝까지 충실히 이수하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므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증제는 학교와 학생, 사회 모두에게 이로운 것이지만 그 시행 방법에서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지식과 사회가 원하는 능력을 가지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공부 방법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너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공부하려는 학생보다 포기하는 학생이 많아질 것이다. 학교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하고, 또한 학생들 역시 자신의 실수로 그동안의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하겠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