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장마는 예년과 같이 6월 하순 전반부터 시작된 후 7월 전반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태풍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3일 "6∼8월 여름철 평균 기온은 19∼26도로 평년과 비슷해지면서 무더울 것"이라며 "장마는 평년과 비슷하게 6월 하순 초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철 강수량은 346∼676㎜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 현재 라니냐 현상 나타나 = 지난해 가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라니냐 현상은 겨울동안 최대로 발달한 후 봄철부터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현재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0.6도 낮은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라니냐 현상은 점차 약화돼 올 여름철에는 정상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상상태가 되더라도 대기불안정에 따른 집중 호우나 일시적인 저온현상 등 이상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현상으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은 더욱 차가워져 서진하게 된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에는 격심한 장마가, 페루 등 남아메리카에는 가뭄이, 그리고 북아메리카에는 강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
◇ 장마는 6월 하순 시작…태풍 2∼3개 영향줄 듯 = 장마는 평년처럼 다음달 하순 전반부터 시작되겠지만 7월 전반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12개 발생해 우리나라에는 2∼3개(평년 2.4개)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며 상순에는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월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가운데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처럼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으며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가을철 기온은 평년(8∼19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87∼436㎜)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