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학시절에 계명대신문(그 당시 ‘계명대학보’)이 발간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러한 기다림은 계명대신문이 캠퍼스의 라일락 향기에도 가슴이 뭉클해지던 감상어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거나 현재와 비교할 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수단이 매우 적었던 환경에서 비롯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성장 세대인 독자들의 다양한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주려는 신문사 가족들의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첫사랑을 할 때에는 늘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상대방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독자들을 사랑하고,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늘 ‘첫사랑의 마음’을 간직함으로써 인터넷 매체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독자들이 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신문을 만들고, 나아가 변화하는 환경을 선도하는 언론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