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3.7℃
  • 맑음대전 15.1℃
  • 맑음대구 16.8℃
  • 박무울산 13.1℃
  • 구름많음광주 16.6℃
  • 박무부산 13.1℃
  • 맑음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16.3℃
  • 구름많음강화 9.4℃
  • 맑음보은 11.4℃
  • 맑음금산 14.1℃
  • 맑음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2.2℃
기상청 제공

의성 탑리 5층 석탑


우리나라는 석탑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석탑이 많다. 지정문화재의 대부분 석탑이고, 일부가 전탑이다. 석탑이 많은 이유는 석탑이 중국이나 동남아의 탑의 모양과 다른 한국 특유의 독창적인 모델이라는 점과 우리 지형이나 절집의 정제된 모습에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석탑 가운데서 모전석탑이라고 하는 독특한 형식이 있다. 모전석탑은 석재를 벽돌 모양으로 잘라 중국풍의 전탑 형태로 만든 탑이다. 선덕여왕때 만들어진 분황사탑이 시초이며, 그 발전된 모습이 의성, 선산, 영양 등지에 일부 남아 있다.

의성 탑리의 5층석탑은 전체적으로 전탑의 형식을 본받고 있다. 지붕돌 윗부분의 층급, 단층 기단, 감실, 석재를 벽돌처럼 자른 점 등이 전탑의 모습이다. 원래 중국의 전탑이 목탑의 형식을 형상화했듯이 이 탑도 목탑을 형상화하고 있다. 1층에서 5층에 이르는 몸돌에 갓기둥과 안기둥이 있는데 특히 1층의 갓기둥은 배흘림 형식이다. 목탑을 형상화한 또 다른 증거는 1층 갓기둥을 모두 딴 돌로 세우고, 기둥 윗부분(柱頭)에 목조건물에서 기둥과 공포 사이의 짜 맞추는 형식(坐頭, 額枋)이 조각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탑에서는 볼 수 없는 처마 끝의 약한 반전도 이 탑이 목탑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탑은 전탑의 형태를 취하면서 신라 정형 석탑으로 이행되는 과정에 있는 탑이다. 즉 석재가 분황사탑보다 큰 모양으로 잘라졌고, 갓기둥과 안기둥이 있으며, 14장으로 짜 맞춘 지대석 위의 기단은 24장의 돌로 짜 맞추었다.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짜 맞추는 형식이 석탑을 닮아 있다. 그리고 처마 끝의 약한 반전은 이후의 석탑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이 탑은 모전석탑에서 초기 석탑의 형태로 전환하는 탑으로서 탑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