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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협상 최종 결렬..파업 예고(종합)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돼 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일 오전 5시께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교섭에서는 노사가 기본급과 상여금 삭감 규모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대부분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한때 '사실상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막판에 결렬됐다.

이날 협상 과정에서 노사는 193명을 정리해고하지 않는 대신 이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회사 측에 취업규칙 준수 확인서를 제출하는 문제 등 몇 가지 내용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애초 예고한 대로 광주와 평택공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곡성공장은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 직장 폐쇄와 법적 소송으로 맞서는 한편 2일 자로 애초에 명단을 통보한 정리해고 예정자 193명과 도급화 1천6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노조는 직장폐쇄에 맞서 공장 점거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자칫 제2의 쌍용차 사태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도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파업 중에도 회사 측에서 교섭을 요청한다면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측은 "채권단과의 기업개선약정(MOU) 체결 시점이 지연됨에 따라 워크아웃을 통한 회사의 경영 정상화 일정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리해고와 직장폐쇄는 불가피하며 채권단이 워크아웃 대신 회사의 법정관리를 선택하는 극단적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kj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01 06:25 송고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