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나 실천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대학생이 적지 않다. 이제는 계획 수립과 실천까지 인공지능과 함께할 수 있는 시대다. ChatGPT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단순히 정보검색 도구를 넘어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본 기사에서는 목표 설정부터 학습 콘텐츠 생성에 이르기까지, AI를 기반으로 학습을 체계화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목표 설정을 위한 기본 프롬프트 템플릿 자기 계발의 출발점은 ‘나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는 데 있다. ChatGPT에 학년, 전공, 할애할 수 있는 공부 시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현실적이면서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목표와 주간 계획을 제안해 줄 수 있다. 나는 [전공, 관심사, 학년]이고, 여름방학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시간, 기간]이 있어. 이걸 바탕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자기 계발 목표 3가지를 추천해 줘. 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주간 실행 표도 함께 제시해 줘. ● COSTAR 프레임워크로 프롬프트 수준을 올리자 기본 프롬프트에 맥락, 스타일, 청중, 응답 형식까지 체계적으로 담으면, AI가 마치 나만을 위한 맞춤형 튜터처럼 반응한다. COSTAR는
학교에서 지내다 보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어려움을 많이 듣게 된다. 무엇보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아픈 학생들, 교직원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육체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교직원들 역시 경제적인 문제, 관계의 문제, 업무의 압박 속에서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이런 학내 구성원들이 겪는 어려움의 이면에는 나라가 처한 상황, 구조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공동체의 의미와 본질을 나날이 위협하는 세속 가치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일반적으로 외연의 성장과 확대, 서열에서의 상위 정복을 우선적인 가치로 여긴다. 이런 가치 속에서 변함없는 지지와 돌봄의 기반으로 존재해야 할 가정마저도 무너지고 또 단순한 지식, 능력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 교육을 실현해나가야 할 학교도 길을 잃고 방황하기도 한다. 지지, 연대, 공감이 부족한 세상 속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병들어 간다. 우리학교는 “진리, 정의,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를 교육의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 원대한 비전은 성경의 다양한 전승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바
▲ 분야: 금융보안 솔루션, 공공 정보화 사업 등 ▲ 연봉: 3천~3천2백만 원 (대졸 초임 기준) ▲ 관련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 인재상: 도전정신 / 전문성 / 소통협력 ※ 인사담당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움 : YH데이타베이스 김정원 상무이사 ● 기업소개 2004년 설립된 YH데이타베이스는 공공정보화와 금융보안에 특화된 IT 전문 기업이다. 이 기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사기 탐지 시스템(FDS),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앱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 기술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동시에 지자체 웹사이트 구축, 기업 맞춤형 근태관리 솔루션, 모바일 콘텐츠 및 메타버스 게임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웹·모바일·SW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직무군을 보유하고 있어 마케팅, 회계, 무역 관련 전공자도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다. ● 기업장점 YH데이타베이스는 기술력뿐 아니라 복지와 근무 제도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주 4일제, 안식년 제도 리프레시 휴가 및 반반차 등 직원의 삶의 질을 적극 보장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경조사 지원, 부모님 용돈
※ 계명인 1백 명에게 학내외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다. 지난 6월 2일부터 9일까지 ‘계명인이 꼽은 무료 AI와 유료 AI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에서 AI란 생성형 인공지능(이하 AI)이며, ‘무료 AI’는 기본 제공 서비스, ‘유료 AI’는 구독형 결제 서비스로서 프로모션과 기관 계정 이용도 포함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1백 명 중 89명이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30명은 유료 AI도 이용 중이라 답했다. 무료로 사용하는 AI(단답식, 최대 2개 작성)에 대한 응답은 총 1백16건이었으며, 이 중 ‘ChatGPT’가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뤼튼’(19건), ‘Google Gemini’(5건), ‘Perplexity’(3건), ‘기타’(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료로 사용하는 AI(단답식, 최대 2개 작성)는 총 33건으로, ‘ChatGPT’(25건), ‘Perplexity’(4건), ‘Google Gemini’(2건), ‘Claude’(1건), ‘Playgro und AI’(1건) 순이었다. ‘ChatGPT’의 응답 수가 높은 데에는 지난 4월 우리학교에서 제공한 AI 학습 플랫폼 ‘타임리’의 유료 서비스를 접
런던에 온 꼬마 곰 패딩턴이 새로운 가족과 보금자리를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 ‘패딩턴’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그 후속작인 ‘패딩턴 2’에서 더욱 깊이를 더한다. 이제 어엿한 브라운 가족의 구성원이 된 패딩턴은 이웃들을 돕고 작은 행복을 나누며 평온하고도 즐거운 일상을 보내던 중, 뜻밖의 사건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어쩌면 유치하다고 느껴질지 모를 전체 관람가의 가족 코미디 영화 ‘패딩턴 2’를 추천하게 된 것은 다음의 두 대사 때문이다. “Aunt Lucy said: ‘If we’re kind and polite, the world will be right’. (루시 숙모는 우리가 착하게 살면 세상도 좋아진댔어요.)” “Well Paddington’s not like that. He looks for the good in all of us and somehow, he finds it! (패딩턴은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 우리의 좋은 면만 보고 그걸 찾아내는 아이죠.)” 언제나 상대를 향한 진심 어린 다정함을 잃지 않는 패딩턴은 그 따뜻한 마음으로 서서히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처음 만났을 때는 냉소적이고 경계심이 많던 상대방도 패딩턴의 진심 앞에서는 결국 마
요즘 대학 강의실에서는 펜 대신 키보드 소리가 더 익숙하다. 학생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강의 내용을 타이핑하거나 녹음과 촬영을 하며 수업 내용을 기록한다. 강의가 끝나면 녹음 파일과 스크린샷이 폴더에 저장되고, 한 시간 분량의 수업은 몇 줄 요약 없이 그대로 디지털 공간에 남는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필기도구가 바뀐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디지털 필기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학습의 효율성은 높아졌지만, 사고의 깊이는 오히려 얕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활용하면 교수의 말을 실시간으로 받아 적을 수 있어 방대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기록하는 것’과 ‘이해하며 필기하는 것’은 명확히 다르다. 학습 과정이 단순 저장과 전달에 집중되면서, 학생들의 사고 과정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사진 촬영이나 녹음은 정보를 있는 그대로 복사하고 저장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만, 이 과정에서는 중요한 내용을 선별해 자신만의 언어로 요약하고 이를 기존 지식과 연결하는 능동적인 사고 과정이 개입되기 어렵다. 반면 손으로 직접 필기하는 행위는 우리 뇌의 다양한 영역을 활발하게 자극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글자를 눈으로 인식하고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볼 때, 이렇게 짧은 시기에 이 정도의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던 적이 있었을까. 지난 20년간 우리 인간이 이뤄온 일들은 수백 년의 기술 발전사에서 가장 기록적이고 급진적인 진보였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애플리케이션의 일상화, 그리고 ‘Chat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까지 불과 15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루어졌다.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데 그것이 마치 가랑비에 옷 젖듯 너무나 자연스레 스며들어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너무나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어떠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선 책을 읽거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 배우는 방식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정보를 거의 다 얻어볼 수 있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튜브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들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더 나아가 그런 정보들을 토대로 본인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일마저 인공지능의 도움을 얻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인공지능을 정말 하나의 ‘도구’로써 활용한다면 굉장히 편리한 이기가 될 것이지만 지금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조금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5월 18일, 대구의 앞산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천천히 지는 노을을 따라 형성되는 어스름 아래에서, 도시가 하나둘씩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어스름은 날이 저물 무렵, 또는 동이 트기 전에 잠시 찾아오는 어둑어둑한 시간입니다. 가끔 삶에도 이런 어스름이 찾아올 때가 있죠. 도시의 불빛이 어둠을 밀어내듯,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밝은 빛으로 존재한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랍니다. 언제나 빛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퀴즈에 대한 정답을 6월 20일까지 오른쪽 QR코드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질문에 'YES' 혹은 'NO'로 답하면서 다음 질문으로 이동하세요. 최종 도착지에 있는 알파벳은? ·당첨자는 다음호(1211호)에서 발표됩니다. ·1209호 정답자 발표 권*정(무용학) 강*지(광고홍보학)
명상 과일 강진환 첼로는 왜 가만히 있지 않는 걸까 나는 음료를 들이켰고 하얀 테이블보가 바닥에서 조금 흔들렸다 턱수염을 붓처럼 단 남자가 눈인사를 했다 큰 악기를 다룰 때는 자세가 중요하니까 다리 사이로 호수가 밀려들었다 촛불을 켜도 될까요 모과는 반짝 서 있다 유리컵을 통과하는 빛을 한 모금 머금은 채 옆의 사람이 속삭인다 저 첼로처럼 안아 줄래요? 누군가 손을 대면 포르르 떨었다 가만히 있질 못하고 유리컵 속으로 들어갔다 사실 유리컵 뒤에 서 있었다 선율이 바닥을 쓸어가고 모두 눈을 감고 흔들렸다 흔들린다는 사실이 모든 걸 흔들고 있었다 감은 눈을 다시 한번 감고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모습을 상상했다 호흡을 해요 우주를 떠다니는 과일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모과입니다 어둠 속의 빛, 빛 속의 어둠은 모과입니다 모과가 손바닥에 올려지고 모과는 여러분을 보고 있어요 향도 냄새도 우주로 날아가고 모과는 이제 아주 고귀한 우주의 모과 누군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턱수염의 남자가 컵에 음료를 따르고 무대에 오른다 첼로를 우주처럼 안고서 현을 켠다 하나둘 눈을 감는다 모두가 눈을 감는다 보고 있다 정말 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모과처럼 앉아 있다
노래하는 마음으로 시를 쓰곤 한다. 음악의 명랑성을 지니고 싶은 마음으로. 매끈한 악기가 내겐 있다. 오래전부터 품에 안겼다. 악기를 배우면 자세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손가락의 구부림이나 팔목의 각도, 악기를 껴안는 몸의 긴장과 형태까지도. 마찬가지로 시를 쓰면서 마음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그렇게 시가 나를 연주해 나간다. 명랑함과 슬픔의 얼굴도 다 거기에 있다. 음악이 계속되고 사물은 깊어지고 세계는 우주처럼 넓어진다. 설명할 수 없는 예감들이 일상에서 출몰한다. 나는 그것을 듣고 있다가 글의 형태로 옮길 뿐이다. 일상 속 경험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그러니까 시는 말해지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다린다. 나는 그것을 노래하고 싶어 시를 쓰는 것 같다. 이번 시에선 음악과 사물이 한 공간에서 서로 관통하면서 감지되는 일상의 예감과 존재를 그려내려 했다. 시절처럼 만난 좋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상하고 허술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BIG 친구들. 아낌없이 조언하는 제민. 뒤늦게 대학원에 들어왔을 때 기꺼이 문우가 되어준 미미새 선생님들. 수다회 선생님들. 무엇이든 가능성을 열고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철
미래의 시인, 그것도 대학이라는 최고 교육 기관에서 그를 호명하고 응원하는 일은 지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와 미래가 그런 것처럼, 제도로서의 교육과 자유로운 문학은 때로 한몸처럼 느껴지다가도 어느 순간 격렬하게 대립할 수 있는 극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극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며, 젊음은 각자의 개성이 훼손되지 않고 삶의 내부에 머무는 마지막 시간이라는 데 대한 인식일 것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문학상을 새롭게 제정한 계명대학교의 경이로움은 여기서 발현되는데, 그것이야말로 계량화와 서열화를 일삼는 세계에 무력하게 종속된 미래를, 끝내 인간의 자리로 돌려세워 그 본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기실 계명대학교가 줄곧 포기하지 않는 가치는, 단순히 예술을 교육의 한 영역에 포함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교육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려는 노력이었다. 그러므로 <제1회 계명신동집시문학상>에 임하는 심사위원들의 기쁨은 단순히 젊은 시를 읽는 것 이상일 수밖에 없었다. 심사자들은 9백 편에 이르는 시들 중 마지막으로 걸러진 「P의 거짓」, 「고래섬」, 「희고 노란」, 「이사 가는 날」, 「산세베리아의 관용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