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hatGPT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의 등장은 글쓰기의 풍경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더 이상 워드프로세서의 빈 페이지 앞에서 머리를 싸매지 않는다. 대신, ChatGPT의 프롬프트 창을 열고 몇 줄의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인간의 습관과 태도, 나아가 창작의 본질마저 재정의하는 흐름이다. 그러나 이 편리함 속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AI가 생성한 글은 결국 학습 데이터의 평균값을 요약한 결과물이다.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독창성·비판성·맥락의 깊이는 부족할 수 있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사고 능력’과 ‘자아 형성’이라는 중요한 연결고리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글쓰기 전 과정이 AI에 의해 대체될 경우, 인간은 생각의 깊이를 잃고, 언어를 통한 자기표현 능력을 상실할 위험에 처한다. 특히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집단은 스스로의 ‘생각 알고리즘’을 상실하게 된다. 이들은 AI가 제공하는 평범한 답에 안주하고, 노력 없는 결과물에 중독되며, 결국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은 점차 퇴화한다. 반대로, AI를 단순한 도구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 퀴즈에 대한 정답을 9월 12일까지 오른쪽 QR코드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 다음은 계명대신문 1211호의 내용이다. 보기 중 알맞은 말은? ● 당첨자는 다음호(1212호)에서 발표됩니다. ● 1210호 정답자 발표 박*민(체육학) 채*서(언론영상학)
지난 8월 20일, 백은관 202호에서 의예과 1학년 전공 ‘인체의이해’ 수업이 진행 중이다. 장기 휴학의 여파로 24학번과 25학번은 교육과정을 함께 이수하게 되었으며, 미수강한 1학기 학점은 의예과 진급사정 전까지 학생이 개별적으로 수강하여 진급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의과대학 행정팀 소지현 선생은 “기존의 교육과정을 감축하지 않으면서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실습 교육 등은 분반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6일 ‘2025-2027 대학혁신지원사업(일반재정지원)’ 평가에서 우리학교가 전 부문 최고 등급을 달성해 총 사업비 1백43억3천4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평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가 주관해 사업에 참여한 1백3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우리학교는 ‘교육혁신 성과’ 부문에서 S등급, ‘자체 성과관리’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해 참여대학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육혁신 성과’ 부문에서 학생성공센터 신설을 통해 자율전공부 신입생들의 전공 설계를 지원한 점과 ‘K-Cloud College’ 설립을 통해 융합 전공을 강화하고자 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자체 성과관리’ 부문에서는 대학혁신운영위원회와 대학혁신지원사업 자체평가위원회의 위원장을 각각 교무부총장, 경영부총장으로 이원화한 운영 체계가 우수한 사례로 꼽혔다. 한편, 자율전공부 입학 정원 비중 증가와 관련해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이에 우리학교는 재학생들의 전공 및 진로 탐색과 기초교육 지원을 목표로 개발 중인 AI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지원받은 사업비는 교내 공모전, 계명독서인증제와 K-
6월 26일부터 8월 19일까지 우리학교 하계 국외봉사단 2백 명이 몽골,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봉사를 펼쳤다. 파견된 봉사단은 현지 학교에 방문하여 시설개선 공사, 교육환경 개선 및 문화 공연 등을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우리학교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캄보디아에서는 ‘국외봉사활동 Re: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씨엠립 아랑에렌사이 초등학교를 12년 만에 재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하계 국외봉사는 (사)계명1%사랑나누기와 행소장학재단의 후원을 받아 참여 인원과 파견 국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약 4만3천 달러(USD)의 기금으로 운영됐다. 이 가운데 1만1천여 달러는 각국 현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지난 8월 21일에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가 있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9백95명, 석사 3백62명, 박사 69명(일반대학원·특수대학원 포함), 통합과정 1명 등 총 1천4백27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부를 졸업한 김민정(심리학·4) 씨는 “대학 시절에만 할 수 있었던 활동들을 더는 할 수 없어 아쉽지만, 값진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졸업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행소박물관에서 진행된 유학생 ‘특별 학위수여식’에서는 베트남, 중국, 미얀마 등 9개국 출신 1백89명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7월 5일부터 8일까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렸다.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세계태권도연맹(WT)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G1 등급 국제대회로, 참가 선수들의 성적은 올림픽 랭킹포인트에 반영된다. 대구시는 2022년에 대회 유치에 성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대회를 개최하게 됐으며, 우리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 개최지로 선정돼 2년 연속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인도 등 41개국에서 온 선수단과 지도자 등 총 2천1백8명이 참가해, 공인품새(G1·Division 2·Division 3), 자유품새(G1), 겨루기(G1) 등의 전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신일희 총장은 “전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우리학교에 모여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는 태권도학과와 코리아태권도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계명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품새 대회’를 주관하는 등 태권도 문화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최근 교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고민 중 하나는 “다들 AI를 쓴다는데, 어떤 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짧은 영상 콘텐츠로 수많은 AI가 소개되지만, 실제 대학 생활에 어떤 AI 도구가 가장 효과적인지 헷갈리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호에서는 과제, 발표, 자료 조사, 아이디어 정리, 시험 준비, 학습 관리까지 대학 생활 전반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을 소개한다. ● NotebookLM ― 강의자료 자동 정리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강의노트와 참고 자료가 뒤섞여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구글이 개발한 NotebookLM은 이런 자료를 불러오면 자동으로 요약해주고, 질문을 던지면 관련 내용을 찾아주는 ‘학습 보조 교재’ 역할을 한다. 분량이 많은 강의노트를 한눈에 정리하거나, 논문에서 필요한 부분만 빠르게 추출할 때 유용하다. 활용 예시: 시험 전 강의노트 요약, 논문 핵심 문장 추출, 개념 질의응답 ● Napkin AI ― 아이디어 시각화 팀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거나 글쓰기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생각을 정리하기 쉽지 않다. Napkin AI는 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자취방을 계약한다. 그러나 그 설렘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계약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벌레가 나타나거나 참기 힘든 생활 소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함께 가전제품 결함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우리학교 동문에서 자취 중인 A씨(언론영상학·3)는 “하루에 20회 정도 냉장고 내부에서 터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 임대인에게 교체를 요청했지만 ‘새로 사주기는 곤란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 계약 당시엔 발견하지 못한 하자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조정 신청이 들어오는 유형은 ▲주택보증금 반환(7 1.3%)이 가장 많았으며 ▲유지 수선의 의무(8.0%) ▲계약이행 해석(6.4%) ▲손해배상(6.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짧은 계약 과정과 제한된 현장 확인으로 인한 정보 비대칭에서 비롯된다. 벽 내부 배관, 전기 배선, 해충 문제처럼 즉시 드러나지 않는 하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비슷한 예시로 우리학교 남문에 자취 중인 B씨(국제통상학·4) 역시 계약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벌레 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낮에 활동하지 않는 바퀴벌
지난 6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방영한 MBN ‘위대한 쇼: 태권’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태권도 경연 프로그램으로, TOP7에 선정된 참가자는 라스베이거스 넌버벌 퍼포먼스와 국내 갈라쇼 무대에 오르게 된다. 오디션에서 김나현(태권도학·4) 씨는 본선에 진출했고, 전형건(태권도학·4) 씨는 최종 7위에 올랐다. 두 학생을 만나 그들의 도전과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위대한 쇼: 태권에 참가하게 된 계기 김나현: 우리학교의 전공 융합 뮤지컬 <Let’s>에서 주연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저희 학과 김종수 교수님께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라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전형건: 저 역시 뮤지컬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교수님의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방송을 통해 우리학교와 태권도 시범단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 시범단과는 다른 경연 무대의 도전 김나현: 방송 경연 무대는 제가 해왔던 시범단 활동과는 성격이 달랐습니다. 특히 K-POP 노래가 주제였던 첫 번째 미션에서는 무대 구성을 위해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동산도서관 열람실이 24시간 운영(토/일 휴실)된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은 오전 12시에도 열람실에서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한 이준우(관광경영학·2) 씨는 “24시간 개방 덕분에 새벽까지 친구와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캠퍼스 초암도서실은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토/일 휴실)될 예정이다. 사진 · 글 임영민 기자 imsmart2003@naver.com
최근 메트로센터, 봉산지하상가(메트로프라자), 두류지하상가 등 대구 주요 지하상가에서는 무상사용권 종료를 둘러싸고 점포주와 상인 간의 재산권·영업권 갈등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지하상가 운영을 전담하게 되었으며, 대구의 지하상가는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현재 대구 지하상가는 고령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점포 구성이 많은 편이며, 이에 따라 청년들의 발걸음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제는 이러한 현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다른 지역의 성공적인 공간 활용 사례를 참고해 향후 지하상가 사업의 방향성과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 지하공간은 넘치지만, 활력은 줄어든다 대구 중심부에 위치한 지하상가는 하루 유동 인구가 2만에서 3만 명에 이르며, 교통 접근성과 상권 입지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중앙로역의 대현프리몰 상가의 점포 수는 2백31개에 달하지만 이 중 38곳(16.5%)이 공실 상태이며, 주말 저녁에도 불 꺼진 점포들이 줄지어 있다. 반월당 지하상가 역시 지난 3월 한 달간 30여 개의 점포가 빠졌다. 지하로 내려가면 도시
우리학교 학생성공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총 8가지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에 진행될 프로그램들은 단기 캠프형 프로그램 3가지와 자격증 취득 및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5가지로 구성됐다. 단기 캠프형 프로그램은 토익, 수학, 코딩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그중 ‘단기 집중 수학 캠프’는 사전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뉘며, 프로그램 수료 시 특별학점 2학점을 인정받는다. ‘하계방학 단기 집중 영어 캠프’는 참가자 중 4주 과정의 토익 반 이수자에게 특별학점으로 3학점을 부여한다. 또한 Python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인 ‘해보자! 단기 집중 코딩 캠프!’를 통해 COS Pro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및 데이터 활용 교육도 다양하다. 학생들은 ‘2025학년도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교육’으로 Microsoft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Azure의 기능과 데이터 처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ChatGPT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교육’을 마련했으며, Excel과 Access 중심의 실습 프로그램과 ‘컴퓨터활용능력 1급 기출문제풀이 교육’도 계획되어 있다. 캠프형 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