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봉사활동이 사실상 실종 상태다.” 지난 11월,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제18회 전국 자원봉사 컨퍼런스’에서 청소년 봉사활동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구혜영(한양사이버대·사회복지학) 교수는 2019년 이후 청소년 자원봉사 참여율이 92%나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말 ‘2024년 입시부터 봉사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입이라는 봉사의 명분이 사라진 순간, 참여율이 급감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대학생에게도 나타났다. 많은 대학이 장학금이나 졸업 요건으로 일정 시간 이상의 봉사를 요구하고, 사회봉사 과목을 개설해 학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봉사는 ‘해야 하는 일’에서 ‘굳이 안 해도 되는 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최소 시간만 맞추거나, 그마저도 편법으로 대체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봉사는 점점 형식적인 스펙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구직자의 68%가 ‘봉사활동’을 가장 중요하지 않은 스펙으로 꼽은 것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나는 미얀마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셨던 할머니 덕분에 한국을 향한 친근함을 늘 가지고 있었다. 한국 예능을 처음 볼 때도, 한국 노래를 처음 들을 때도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나에게 한국은 ‘꿈의 나라’였고, 한국어를 너무 하고 싶었던 어린 나는 드라마 속에서 들리는 한국어를 그대로 미얀마어로 적어 가며 따라 말하곤 했다. 아무 의미도 모르는 상태에서 티아라라는 걸그룹의 ‘우리 사랑했잖아’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 부르던 예전의 모습도 생생하다. 한글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독학을 위해 한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으로 공부했던 모습도 지금 생각하면 짠하다. 받침 레슨을 이해하지 못해 울었던 나는 참 순수했다. 그때는 유튜브에서 한국어 강의를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렇게 어렸을 적의 나는 한국어가 너무 어렵다고 느껴져 공부를 포기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코로나로 집에만 있던 시기에, 순간 지루함을 깨고 ‘자기계발’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영어를 공부하던 시기였지만 무의식 중에 한국 노래를 듣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노래들을 제대로 따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때 마침 내가 좋아
은행나무의 단풍이 예쁘게 폈다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북적대던 것이 며칠 전인데. 어느덧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지나가는 아쉬운 가을을 추억하고, 겨울을 마음껏 반기고 싶어, 은행나무를 함께 추억하고자 보냅니다. 다가오는 겨울도 부디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각 문제를 읽고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단어를 떠올린 뒤, 표에서 해당 단어를 찾아 지워 주세요. 모든 문제를 풀고 난 뒤에는 표에 남는 글자들을 모아 최종 정답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성서캠퍼스에서 제 50차 □□□□□□□□및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힌트: 3면) 2. □□□□은 우리 학교 동산도서관이 소장한 고문헌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힌트: 8면) 3. 11월 6일 한국학술출판협회가 '디지털 출판물 □□□□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힌트: 4면) · 퀴즈에 대한 정답을 12월 12일까지 오른쪽 QR코드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 당첨자는 다음호(1214호)에서 발표됩니다. · 1212호 정답자 발표 나*희(사진영상미디어) 박*빈(신소재공학)
통계청의 ‘2024 사회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이 대학교를 선택하는 이유 중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가 5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학이 지식을 탐구하고 지성인을 양성하는 공간보다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학교는 학문적 탐구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철학, 사회과학, 예술, 역사로 분류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엮은이의 말- [ 철학 ] ● 목요철학 목요철학원은 1980년 4명의 철학과 교수가 주도한 ‘목요철학 세미나’를 시작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목요일마다 주기적으로 열렸던 이 세미나는 2011년 ‘목요철학원’이라는 공식 기관으로 출범하면서 세 가지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재편됐다. 현재 목요철학원은 청소년을 위한 ‘철학인문강좌’, 교내구성원을 위한 ‘목요철학 콜로키움’, 시민을 위한 ‘목요철학 인문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 목요철학 인문포럼 목요철학 인문포럼은 철학과 인문학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1980년대 대학 내부 세미나로
생성형 AI의 확산은 대학생의 학습부터 과제는 물론, 취업 준비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공학·인문·예술 등 전공별 특화 AI 도구가 등장하며 학습과 창작의 경계가 넓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분야별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 AI 도구와 그 속에서 더 중요해지는 ‘사람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인문 분야] ▶ Claude, Perplexity 등을 활용한 글쓰기 논문 요약, 자료 정리, 퇴고 등 글쓰기 과정에서도 AI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Claude는 긴 글도 맥락을 살려 요약‧다듬기를 하고, 연구 윤리나 관점의 균형도 잘 반영해 리포트 초안이나 토론문 작성에 유용하다. 또한 Perplexity AI는 실시간 검색과 신뢰 가능한 출처 제공이 강점이다. 학술 자료나 최신 연구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출처 링크까지 함께 제공해 참고문헌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Gemini 스토리북 기능을 활용하면 긴 글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해 발표나 에세이 설계가 쉬워진다. 인문학적 글쓰기는 ‘AI가 도와주는 분석’ 위에 ‘사람이 만들어내는 의미’가 쌓일 때 완성된다. AI가 쓴 문장을 그대로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학교는 지난 6월 24일 KT· Microsoft(이하 M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MIND 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10월 1일부터 전교생과 교직원은 무료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MIND 센터는 AI 클라우드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교육·연구 공간 등을 구축하고, AI 교육 인프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 K-MIND 센터 설립 배경 KT와 MS는 지난 6월, AI 및 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양사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립된 K-MIND 센터는 ‘K-Mobility & Intelligent Healthcare Nexus with Digital Cloud’의 약자로, 미래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연구 플랫폼을 말한다. K-MIND 센터 설립에는 AI 운영 경험이 큰 기반이 됐다. 우리학교는 KT가 AI 코스웨어 기업 ㈜타임리와 함께 개발한 멀티 AI 플랫폼 ‘타임리 G
추석과 한글날 등이 맞물린 지난 10월 3일부터 12일은 올해 중 가장 긴 연휴였지만, 우리학교 캠퍼스 곳곳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학생들은 시험 공부와 과제 수행을 위해 도서관을 찾았는데, 동산도서관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9일 동안 9시부터 23시까지 열람실을 중심으로 개방됐다. 그 결과 도서관 이용자 출입 시스템인 ‘클리커’에 기록된 출입 건수는 총 3천6백40건에 달했다. 연휴 기간 중 1층 열람실을 찾은 김지훈(기계공학·4) 씨는 “연휴에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됐고, 마감 시간까지 남아있을 계획이다.”라고 전하며 연휴 기간 개방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서관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학 건물에도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봉경관 집단실험실A에서는 심리 실험이 이뤄졌고, 언론영상학과 학회 ‘얼소울’은 ‘계명미디어영상제(KUMF)’ 출품작 촬영을 위해 학회실의 장비를 대여했다. 음악공연예술대학에서는 성악과와 관현악과를 비롯한 여러 학과들이 연휴에도 연습에 매진했으며, 체육관에서는 체육대학 학생들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56회 추계 전국대학검도연맹전’ 등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는 등 캠퍼스 곳곳에서
우리학교 RISE추진단, 창업지원단과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센터 등이 ‘청년 직·주·락(職·住·樂) 빌리지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청년 직·주·락 빌리지 조성 사업은 ‘지역혁신청년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청년 연구자 및 근로자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문화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해당 사업은 워라밸 컨설팅, 성과 공유회, 정착에 관한 혁신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 11일, 첫 워라밸 프로그램 ‘2025 문화·예술 워라밸 DAY’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학교 석·박사 재학생과 수료생을 포함해 ㈜현대기전, ㈜대주기계, ㈜세신정밀, ㈜삼우기업, ㈜에스에스엘엠, ㈜메가젠임플란트, ㈜삼보모터스, ㈜덴티스, ㈜루트랩, ㈜코리아식품 등 10개 지역 기업의 실무자 등 총 1백8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범준(RISE추진단장·창업지원단장) 산학부총장은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청년 인재가 지역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주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렸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사범대학이 주관한 연합 축제 ‘Free Draw : 청춘을 그리다’가 개최됐다. 이어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회과학대학·KAC의 ‘LUDIYOUTH’, 인문국제학대학·경영대학의 ‘공존[共存] : coexistence’, 음악공연예술대학·체육대학·간호대학·Tabula Rasa College의 ‘ALT F4’가 차례대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9월 19일에는 제62대 총학생회 개화와 제43대 총동아리연합회 SEASON이 협력하여 준비한 ‘All-in’을 끝으로 축제가 막을 내렸다. 5일 동안 단과대학별 특성을 살린 부스도 운영됐다.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이 함께 학과별 부스와 소개팅 이벤트 등을 진행했으며, 사회과학대학과 KAC도 전공 관련 부스를 공동 운영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단과대학들이 연합해 각기 다른 주제의 학생 참여형 부스를 선보였다. 홍승완(사학·4)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이번 축제가 올해 가을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5일간 축제에 참여한 김민경(심리학·2) 씨는 “약
체육대학 선수들이 7월부터 9월까지 열린 주요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양궁·테니스·태권도·육상·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꾸준히 기량을 쌓아온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이다. 특히 양궁부 장준하(체육학·2) 선수는 캐나다 위니펙에서 열린 ‘2025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준하 선수는 “세계무대에서 한국 선수로 최선을 다해 싸운 결과 금메달을 따낼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리학교는 지난 6월 KT·Microsoft(이하 MS)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학내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및 연구 플랫폼인 ‘K-MIND 센터’를 설립했다. 우리학교 AI 교육체계를 총괄하고 있는 김범준(전자공학·교수) 산학부총장을 만나 협약 과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 KT·MS와 협약 배경과 협약 내용이 궁금합니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니라 대학 차원에서 AI 활용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협약의 핵심 논의 주제는 서비스 구독 형태와 비용 산정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일부 학생들에게 사용이 집중되면서 사용자 수에 비해 예산이 과도하게 소모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총량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KT와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MS와는 애저(Azure)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사용 권한을 비롯해 관련 기술 교육 자료와 자문 지원을 얻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9월에는 학생 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 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 학생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