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인공지능(이하 AI)과 인간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영화 속 이야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중 영화 ‘Her’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과 AI 간의 감정적 유대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테오도르는 소심한 성격 탓에 타인과의 감정 교류를 어려워하는 인물로, 이로 인해 아내 캐서린과의 관계도 점차 소원해진다. 결국 아내와 이혼한 그는 외로움과 상실감으로 방황하지만, 어느 날 일상에 찾아온 AI ‘사만다’가 건네는 공감으로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다. 이후 영화는 사만다와 테오도르의 감정적 결연 관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영화 속 테오도르처럼 최근 AI를 정서 교류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영국 AI 학습 기술 회사 필터드닷컴이 발행한 ‘2025 톱 100 생성형 AI 활용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은 ‘심리 상담 및 감정적 동반자’ 용도로 AI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SNS에서는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설정 프롬프트가 공유되기도 한다. 이런 흐름은 AI의 기술적 정교함이 향상될수록 인간이 AI와 더 깊은 교감을 나누고 나아가 의지하는 관계로
좋은 습관이라고 믿었던 행동이 어느 순간 나를 옥죄는 것처럼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다. 최근에 나는 ‘루틴’과 ‘강박’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분명 좋은 의도로 시작한 좋은 행동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의도를 넘어서서 나를 옥죄고 틀에 가두는 것이다.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대에 눈을 뜨고,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화장실로 향한다. 이젠 완전히 몸에 익은 나의 ‘루틴’이지만, 이 루틴을 몸에 익히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오랜 시간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젠 그중 하나만 빠뜨리거나 조금 늦게 일어나는 날이면 ‘하루의 시작을 이렇게까지 망칠 수 있나’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다른 루틴들도 마찬가지다. 밥을 먹고 나면 바로 양치를 해야 하는데 다음 수업 시간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양치를 못하거나, 집에 들어가면 바로 샤워를 하고 다이어리를 써야 하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러지 못한 날이면 그렇게나 기분이 상할 수가 없다. 어쩌면 나에겐 이 틀 안이 안식처인지도 모르겠다. 틀이 나에게 강박으로 다가와 나를 옥죄는 순간에도 ‘이대로만 하면 돼. 그럼 다 순탄하게 흘러가는 거야.’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래서 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는 길,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며 하늘은 부드러운 분홍빛과 푸른빛이 섞여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고요했고, 그 아래로는 학과 부스 천막들이 자리해 있었다. 바람이 살짝 불어 나뭇잎이 흔들리고, 풍경을 보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았다. 공부로 가득했던 마음이 잠시나마 여유로워지고, 이 풍경이 수고한 나에게 보상을 주는 듯했다. 그래서 나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 다음은 김계명의 1212호 계명대신문 영역 시험지다. 김계명의 시험지를 채점한 뒤, 점수를 모두 더해 총점을 구하시오. · 퀴즈에 대한 정답을 10월 24일까지 아래쪽 QR코드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 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 금을 드립니다. · 당첨자는 다음호(1213호)에서 발표됩니다. ·1211호 정답자 발표 박*은(관광경영학) 김*민(회계세무학
기나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용돈을 손에 쥔 대학생들은 고민에 빠진다. 누군가는 저축이나 투자에 눈을 돌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동안 미뤄왔던 ’나를 위한 소비‘를 선택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만의 성향에 따라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알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4년과 2024년의 통계를 비교하며 10년간 대학생 소비 양상 변화를 살펴보고 나의 소비까지 점검해보자. -엮은이의 말- ● 요즘 대학생, 10년 전보다 돈 더 쓴다? 알바천국에서 발표한 ‘2014 새학기 생활비와 소비현황’에 따르면 2014년 대학생 월평균 소비액은 408,000원이었다. 10년 뒤, 같은 기관의 ‘2024 대학생 재정 관리 보고서’에서는 2024년 대학생 월평균 소비액이 76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액의 증가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가장 보편적 요인은 물가 상승이라 볼 수 있다. 2014년과 2024년, 10년 사이의 물가 상승은 짜장면 가격으로 체감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14년 12월 짜장면은 한 그릇에 4,500원이었으나, 2024년 12월에는 7,423원으로
서민금융진흥원이 만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청년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본인의 재무관리 수준을 5점 만점에 2.9점으로 평가했다. 금융 관련 정보는 많지만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워 금융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일상에서 습관화하면 좋을 기본적인 자산운용 가이드라인을 살펴보았다. -엮은이의 말- ● 금융생활, 왜 필요할까? 금융생활은 저축과 투자, 일상 속 지출 관리 등 자산을 운용하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2024년 금융감독원이 2024년 2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금융이해력은 1백 점 만점 기준 62.6점으로, 70대 고령층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금융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향후 재무 목표를 설정하거나 자산을 관리하고자 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미리 자금을 다루는 연습을 한다면 향후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금융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대학생은 돈에 대한 실질적 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직장인과 달리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중장년층
지난 8월 28일 우리학교를 위해 헌신해 온 교직원들의 노고를 기리는 퇴임식이 열렸다. 오전 11시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2025학년도 1학기 직원 퇴임식’에서는 김명남(43년 6개월 근속), 김태화(42년 7개월 근속), 이현미(41년 6개월 근속), 김순자(40년 6개월 근속), 양봉석(35년 5개월 근속), 조상도(34년 근속) 선생이 퇴임했다. 이어 오후 3시 의양관 운제실에서는 ‘2025학년도 1학기 교원 퇴임식’이 열려 김승민(독일유럽학·32년 6개월 근속)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교원이 퇴임을 맞이했다. 남재열(컴퓨터공학·30년 6개월 근속) 교수는 “비록 저희는 교단을 떠나게 됐지만, 언제나 학교의 발전과 영예를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고 퇴임사를 전했다. 신일희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 분 한 분의 노고로 지금의 계명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계명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를 위해 힘쓴 퇴임 교직원들에 공로상 및 퇴임패가 전달됐다. 또 일부 교직원에게는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 포상이 주어졌다.
우리학교에는 ‘10미’라고 불리는 10개의 공식 홍보대사 및 서포터즈가 있다. 이들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학교를 알리고 있지만, 그 종류가 많아지면서 해당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혼선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우리학교의 10개 홍보대사 및 서포터즈에 대한 각각의 차이점과 특징을 살펴봤다. ●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아리미·푸르미·이끄미’ 우리학교 홍보대사의 원조 ‘아리미’는 1995년 대전엑스포의 ‘도우미’에서 착안해 한강 이남 최초의 대학 홍보대사로 탄생했다. 올해 35기를 맞이한 아리미는 대내외 행사 의전, 캠퍼스 투어 진행, 교내외 매체 홍보 모델 활동, SNS 홍보까지 학교를 알리는 전반적인 영역을 담당한다. 연 1회 해외 자매대학을 방문해 우리학교를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외문화 탐방도 할 수 있다. 아리미와 나란히 활동하는 온라인 홍보대사가 바로 ‘푸르미’다. 2015년 처음 출범해 올해 11기를 맞은 푸르미는 교내 행사를 취재해 공식 SNS를 운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공간에서 학교를 홍보한다. 푸르미는 아리미와 동일한 장학금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받으며, 국외봉사에도 참여한다. 올해는 아리미와 함께 ‘Re: 프로젝트
지난 7월 21일 우리학교와 ㈜아이엠뱅크가 국제학생의 지역사회 정착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학교는 국내외 인턴십 및 채용 연계, 취업 매칭, 국제학생 정주형 ‘On site’ 계약학과 운영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환(영어영문학·교수) 교무부총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국제학생이 단순한 유학생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금융·고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우리학교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용기와 희망을 담다: 소방관 인물사진 전시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공융합혁신사업(EUP)의 일환으로, 사진영상미디어과 재학생들이 촬영한 대구 중부소방서 소방관 3백60여 명의 초상 사진이 전시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지민(사진영상미디어·3) 씨는 “촬영하며 나눈 대화 속에서 소방관들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학교 미술대학은 지난 5월 대구 중부소방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소방공무원 사기 진작 및 대시민 홍보 활동 지원 등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4일, 김명석(일반대학원·미디어아트학·석사과정) 씨가 제작한 ‘업그레이드’가 독립 애니메이션 소개 프로그램인 ‘SBS 애니갤러리’에서 방영됐다. ‘업그레이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이 겪는 불확실성과 내면의 혼란, 그 속에서 발견된 희망과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영상미와 서사적 완성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우리학교 학생의 작품이 애니갤러리에 송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5월에는 공지민·최연서(영상애니메이션·21학번) 씨의 ‘Border’가 방영된 바 있다.
8월 11일, 우리학교 의대생들이 전국 의사·전공의·의대생이 나선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에 동참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학교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4·25학번 학생들은 함께 의예과 1학년 수업을 듣게 됐다. 이번 복귀는 정부가 지난 7월 25일 발표한 장기 휴학 의대생 복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우리학교는 의예과 1학년을 대상으로 8월 29일까지 ‘인체의이해’, ‘기초화학의이해’, ‘대학생활과진로설계’ 등 전공 필수과목을 개설했다. 또 1학기 미수강 학생에게는 기존 21학점에서 6학점을 추가해 최대 27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2학기 수업과 계절학기 등을 통해 이수하지 못한 14학점을 보완하게 할 예정이다.
※ 계명인 1백 명에게 학내외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다. 지난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계명인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신청 및 지급되는 1차 소비쿠폰만을 포함했다. 응답자들이 소비쿠폰을 주로 사용한 분야는 ▲식사(54건) ▲여가·취미 활동(17건) ▲간식·카페(12건) ▲생활필수품(5건) ▲친구·연인과 모임(5건) ▲미용·의료(4건) ▲자기계발(3건) 등이었다. 다양한 소비쿠폰 사용 사례로는 ▲처음으로 독립 서점에 찾아가 책을 구매했다 ▲자주 가보지 않던 야시장에서 야식을 즐겼다 ▲연인과 함께 반지 공방에서 기념일을 보냈다 등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응답자 중 일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해 다양한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선호한 소비쿠폰 발급 수단은 ▲신용·체크카드(83건) ▲지역사랑상품권(16건) ▲선불카드(1건)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