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 "신라 무덤에서 신라왕 이름은 처음"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1921년 조선총독부가 발굴한 신라시대 적석목곽분인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한 환두대도(環頭大刀. 둥근고리갖춤 쇠칼)에서 '이사지왕(爾斯智王)'이라는 글자가 확인됐다.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총독부 박물관 자료 공개 사업' 일환으로 산하 보존과학부에서 금관총 출토 환두대로를 보존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명문(銘文)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판독한 결과 '이사지왕'이라는 글자를 확인했다고 3일 말했다.글자는 칼 끝부분을 장식하는 금속(금동) 부분에서 선으로 그려넣었다.이 칼집 하단 앞뒷면에는 '爾斯智王(이사지왕)'과 '十(십)', 자루와 만나는 지점의 칼집 상단에서는 '爾(이)'라는 글자를 새겼다.나아가 국립경주박물관이 보관하는 금관총 출토 다른 환두대도에서도 '爾', '八(팔)', '十(십)이라는 글자가 확인됐다고 박물관은 덧붙였다. 6세기 이전 마립간시대 신라 최고지배층 무덤으로 판단되는 신라무덤에서 신라의 왕 이름이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호우총에서는 고구려 광개토왕 시호(죽은뒤 받은 이름)가 확인되고, 황남대총 북분에서는 '부인대(夫人帶)' 등의 글자를 적은 유물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동해 표기오류 시정을 위해 협력한 결과 세계 유명 웹사이트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가 동해 단독 혹은 동해·일본해로 병기됐다고 24일 말했다.이런 차원에서 재단은 지난 7월 다국어가 가능한 '글로벌 역사외교 대사 1기(150명)'를 선발해 영어권뿐만 아니라 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아랍어권 등까지 표기오류 시정활동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그 결과 최근 미국의 유명 해군 역사 사이트(http://www.naval-history.net)의 담당자에게서 기존 일본해 단독표기에서 동해를 함께 표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실제로도 이날 현재 동해·일본해로 함께 표기된 상태라고 전했다.재단은 이번 성과를 이끌어낸 주인공이 글로벌 역사외교대사 1기인 위상희(이화여대) 학생이라고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 사이트 담당 직원은 위상희 학생에게 메일을 보내 "해당 사이트는 현재 국제정치적 사안보다는 해양 역사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는 사이트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양지도에 대부분 일본해로 표기되었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표기했을 뿐이며 당신이 보낸 편지를 계기로 동해를 추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