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4일, 바우어관 앞에서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1인 시위를 벌인 도대철(교육학·3) 씨는 누군가가 하기 힘든 일을 먼저 행동했다는 점에서 학우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사전에 계획하고 1인 시위를 추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순간의 용기로 시위를 하게 됐습니다.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 것 보다 제 의지를 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1인 시위가 생각나더군요.” 도대철 씨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총학의 안일한 태도’, 2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1인 시위에 나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30개월 이상 된 소의 수입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을 해할 수 있는 요소가 담긴 것이라면 당연히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또한 학우들이 비사광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며 타대처럼 총학이 움직일 것을 요구했으나 총학 측에서 반응이 없었던 점을 비판하며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그가 시위를 하는 동안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지난 26일,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우리대학이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선발하는 ‘2008년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한국어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08년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한국어연수는 외국학생이 대학원 진학 전 1년간 지정된 대학에서 한국어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이며, 한국어 연수 교육비는 물론 항공료와 생활비, 보험료, 정착지원금, 귀국준비금 등을 국비로 지원받는다.‘2008년 정부초청 외국인 대학원 장학생 한국어연수기관’에는 우리대학 외에 배재대와 전남대 등 전국 약 10여개의 대학만이 선정돼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 외국인 학생 50명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우리대학은 교환학생 교류가 활발하고 KISS(외국인 장학생)프로그램, CCAP(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와 같은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화된 것을 높이 평가 받았다.한국어학당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이주여성 적응지원, 외국인 근로자 역량강화사업 등의 교육 컨텐츠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선발을 통해 더 많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새 정부가 ‘학생 모집단위 광역화 규정’을 폐지했다. 10년 넘게 시행돼 온 학부제를 없애고 신입생 모집을 대학의 자율에 맡긴 것이다. 몇몇 대학들은 현재 학과별 모집제 부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제는 학문의 영역이 지나치게 세분화될 때 나타나는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학문의 성격이 비슷하거나 보완적인 학과들을 통폐합함으로써 대학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문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도모하고자 입안된 제도이다. 현행 학부제는 입학 시에 학부 또는 계열별로 학생을 선발하고 1년 내지 2년의 탐색과정을 거쳐 다시 전공학과를 선택한다. 이러한 학부제가 도입된 배경에는 대학 적령 인구의 감소, 실용적이고 유용한 지식 생산 요구, 대학교육 참여 동기의 다양화, 대학의 사회적 책무 증대 등이 있다. 1994년 교육부는 에서 ‘우리나라 대학은 너무 학과가 세분화되어 있어 고등교육 투자의 비효율을 초래하며 학과별 교과과정 편성에 따른 경영의 비효율성, 학과 간의 폐쇄성을 초래하기 때문에 학과 통합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정책 의지를 천명했다. 이후 1999학년도부터 학생 모집 단위를 기존의 학과 중심에서 2개 이상 학과를 묶어 복수 학과나 학부,
지난 30일, 제 7회 교양도서 독후감 경시대회 시상식이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교양도서 독후감 경시대회는 총 2백94편의 응모작 가운데 최우수상 1편, 우수상 3편, 가작 50편을 선정했고, 최우수상은 이예린(자율전공부 사회계열·1)씨가 수상했다.교양세미나 책임교수인 이영찬(사회학·교수)교수는 “지난 대회보다 응모작도 늘었고 질적으로도 우수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번 교양도서 독후감 경시대회에는 2학년 이상의 재학생들이 응모한 작품이 전체 응모작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이러한 고학년들의 참여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18살이다. 아직 소년의 티를 채 벗지 못한 듯 수줍은 미소가 돋보이는 신정우군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당당히 지난 2006년 2학기 수시에 합격해 현재 KIC FIS IR Major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남들보다 한 발 먼저 대학생의 길을 걸은 신정우군을 만나보았다.·올해 18살, 어떻게 대학생이 될 결심을 했는지?교환학생으로 1년 정도 미국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 후 귀국해 모교인 청구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얻었습니다. 원래 꿈이 의사였던 저에게 미국유학은 제 장래희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좋은 점이 있다면?교사인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대학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KIC라는 단과가 생긴다는 것도 먼저 아시고 저에게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갈 결심을 했고 대학생이 되었는데, 가장 좋은 점은 모든 일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대학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은 점이라면, 결정한 일들을 모두 제가 책임
우리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팀이 미국자동차기술협회가 주관하는 ‘2008 SAE Baja Tennessee’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속도위반’팀의 리더 김순동(기계·자동차공학·4)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속도위반’의 의미는?‘속도위반’은 지난 95년에 결성하게 됐고, 자동차 기술에서 남보다 앞서 나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회에는 ‘속도위반’이란 이름으로 출전하고 해외 대회에는 ‘Speed Limit’라는 이름으로 출전합니다.·‘2008 SAE Baja Tenessee’는?미국자동차기술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8개국 97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었고 우리대학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출전해 왔습니다. ‘08TN67’호를 내세워 출전한 저희팀은 해외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시야를 넓히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 만나 견문을 넓히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대회 평가 기준은?총 3차 평가로 진행되는데 1차 정적테스트는 자동차의 디자인 등을 살펴보며, 1차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다음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2차 동적테스트는 주행, 기동, 견
대구광역시 장애인재활협회에서는 부모님의 장애 및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방과 후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대외활동을 자주 하지 못하는 장애가정 내 초등학생들을 위해 ‘장애가정 청소년 멘토링 학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대학 학생들도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멘토로 활동 중인 정지인(사회복지학·3) 씨를 만나 멘토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정지인 씨는 같은 학과 내 학우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 모임인 ‘무게’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다른 사회복지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쳐주는 튜터링 활동을 하던 중 지인을 통해 멘토링 학습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지원했다는 정지인 씨는 “상대적으로 일반가정보다 학습기회가 적은 학생들과 멘토-멘티의 관계가 되어 공부도 가르쳐 주고 문화체험도 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튜터링 활동은 단지 공부 지도만 해주는 것이어서 아이들이 공부만 한다고 싫어하기도 했는데, 멘토링 활동은 공부도 하고 다양한 문화체험도 병행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보람을 느껴요.”라고 튜터링 활동과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했
“200:1의 경쟁률을 뚫고 ‘200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선발된 정신욱 군을 인터뷰해주세요. 올해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란 추천을 받은 정신욱(경영학·4) 씨를 만났다. 정신욱 씨는 지난 2007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선발되어 ‘영원한 고구려의 청년 고선지’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선지 장군의 행적을 밟아보는 탐방을 다녀왔다. “고선지 장군은 고구려 사람으로서 1200년 전에 실크로드를 정복한 용맹한 장군입니다.”라고 주제에 대해 설명한 정신욱 씨는 자신이 선발된 데에는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별다른 비용 없이 중국 대륙을 탐방할 수 있고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자리이다 보니 경쟁률이 그만큼 치열했던 듯하다. 100명 선발에 약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경쟁률이 워낙 높아 자신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거란 생각에 포기하기도 했지만, 정신욱 씨는 달랐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원했습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그만큼 제 사고의
‘아름다운 사람은 그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표어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하다. 하지만 ‘내’가 다녀간 자리는 어떨까?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화장실의 위생 상태를 문제로, 관리인은 깨끗이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을 문제로 삼고 있다. 관리인도, 학생도 만족할 수 있는 우리대학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화장실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우리대학 화장실 관리인들은 주로 학교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학교 직원만으로는 인원이 부족해 용역 직원을 고용해 관리하고 있다. 하루에 3번 화장실 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부대학 수업이 진행되는 단과대학이나 도서관 등 학생들의 출입이 밤에도 지속되는 곳에서는 추가로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영암관을 주로 이용하는 박소라(한문교육·2)씨는 “물비누나 휴지 등 화장실 비품이 없어서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기본적인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비품을 제때 공급해주면 좋겠다”며 비품관리에 신경 쓸 것을 부탁했다. 이에 관리팀 관계자는 “비품은 각 건물마다 관리자들이 수시로 보충한다”고 말하고 “휴지의 경우 한 달에 약 5천 개가 쓰인다. 이는 많은 사용량이고, 이에 드는 비용도 상당하다”며 학교 비품을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우리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전공과 관련된 문화탐방 및 자원봉사의 경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장학제도인 국외문화탐방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외문화탐방은 우리대학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배양하고 비전을 가진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지난 2007년 국외문화탐방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환경목소리’팀의 강태진(에너지환경과학·4)씨를 만나 국외문화탐방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강태진 씨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에너지환경과학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자 국외문화탐방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에너지환경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외문화탐방을 통해 전공분야 공부도 하고 향후 비전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팀을 구성했습니다” ‘환경목소리’팀의 탐방주제인 ‘환경 선진국 유럽에 가다!’는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에서 배운다’라는 책에서 프라이부르크 사람들의 친환경적인 삶을 보고, 실제로 이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환경목소리’팀은 덴마크, 독일 등 환경
수상소식을 전하던 사람이 “수상하셨는데, 기쁘지 않으세요?”라고 말했다며 김중혁 씨는 수상 소감을 들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잠결에 수상소식을 들어서 그런지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심지어 김유정문학상이라는 이름이 이상하고 비현실적으로만 들려서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어요” 한국현대문학사에서 가장 개성 있는 작가로 검증된 춘천 출신 작가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한 사업의 하나인 김유정문학상은 현재 한국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한국 문단의 창작 활성화 및 향토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제정되었다. 올해 제 2회를 맞은 김유정문학상에는 우리대학 졸업생인 김중혁(국어국문학·89)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중혁 씨는 지난 2000년 중편 ‘펭귄뉴스’를 ‘문학과 사회’에 발표하며 데뷔했다. 2006년 첫 작품집 ‘펭귄뉴스’를 출간했으며, 지난 23일엔 두 번째 작품집 ‘악기들의 도서관’이 출간됐다. 소설 작업 외에 젊은 예술가들을 인터뷰한 책 ‘놀이터 옆 작업실’을 펴냈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상작 ‘엇박자D’는 엇박자와 음치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우리들은 모두 어느 정도 세상과 엇박으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