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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자에겐 행운도 따라오지 않는다

2007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참가한 정신욱(경영학·4)씨를 만나


“200:1의 경쟁률을 뚫고 ‘2007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선발된 정신욱 군을 인터뷰해주세요. 올해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란 추천을 받은 정신욱(경영학·4) 씨를 만났다.

정신욱 씨는 지난 2007년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에 선발되어 ‘영원한 고구려의 청년 고선지’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선지 장군의 행적을 밟아보는 탐방을 다녀왔다.

“고선지 장군은 고구려 사람으로서 1200년 전에 실크로드를 정복한 용맹한 장군입니다.”라고 주제에 대해 설명한 정신욱 씨는 자신이 선발된 데에는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별다른 비용 없이 중국 대륙을 탐방할 수 있고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자리이다 보니 경쟁률이 그만큼 치열했던 듯하다. 100명 선발에 약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경쟁률이 워낙 높아 자신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 거란 생각에 포기하기도 했지만, 정신욱 씨는 달랐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원했습니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그만큼 제 사고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 동북아 대장정’ 프로그램의 선발과정은 서류전형, 기획심사, 논술·면접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기획심사의 경우 조를 구성해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직접 기획을 세우는 것이었으며 논술과 면접에서는 한·중 교류 활성화 방안이나 자신의 비전,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다고. 정신욱 씨는 “학교에서 스터디모임을 한 것이 도움이 돼 논술이나 면접을 보는 데 긴장하지 않고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면접비결을 밝혔다. 탐방 전에 주제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탐방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처음 해 본 경험들’을 들었다. “중국에도 사막이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죠. 사막에서 낙타도 타고 중국 청화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또한 조별 공연 준비로 조원들과 친해지고 부대끼면서 저의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탐방 기간 동안 우리대학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아쉬웠다고 말하면서 “계명대학교의 이미지가 내 행동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며 그 덕에 자신보다 더 넓은 사고를 가진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껏 성장하고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데는 운도 따라야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겐 운도 따르지 않는 법입니다. 꾸준히, 차근차근 준비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학교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을 만나고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해 볼 것을 조언했다.

앞으로 우리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는 정신욱 씨. 그의 멋진 도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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