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도시계획학) 교수는 전 세계 2백20여 개의 나라 중 70여 개의 나라를 여행하며, 인류문명의 발전 순서대로 도시역사 및 건축문화를 책으로 집필했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55 세계의 도시·건축문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기 위해 김철수 교수를 만나보았다. Q. 이번에 출판한 ‘55 세계의 도시·건축문화’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제가 여행한 6대륙 70여 개의 도시들 가운데 6대륙의 역사 및 문화, 종교에 대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정체성이 있는 55개 유명도시를 골라 다루었어요. 각 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개관하고, 건축물·거리·광장·시장·기념비 등 도시의 공공장소와 건축 속에 담겨있는 공간문화와 예술, 그리고 미래 비전을 도시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제가 직접 찍은 사진, 직접 그린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아프리카에 있는 피라미드의 도시 카이로부터 현대 모더니즘을 상징하는 비행기의 도시 남아메리카의 브라질리아까지 5천년간 변천해온 인류문명을 발전 순서대로 전개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책을 쓰려고 여행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 도시계획학과라 자연스레 외국을 많이 다녔어요. 또
<자주 틀리는 우리 말> 괜시리 vs 괜스레 A1. 아마 ‘괜시리’와 ‘괜스레’ 중 사용 빈도만 놓고 따지면 전자가 훨씬 우세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표현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살펴보면 표준어를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공연스럽다’란 뜻의 형용사 ‘괜스럽다’에서 온 부사가 바로 ‘괜스레’이므로, ‘괜시리’는 틀린 표현입니다. 경신과 갱신 A2. ‘경신’과 ‘갱신’은 한자가 ‘更新’으로 같습니다. ‘更’을 어떤 의미로 쓰느냐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고치다’란 뜻으로 쓸 때에는 ‘경’으로 읽고, ‘다시’란 뜻으로 쓸 때에는 ‘갱’으로 읽습니다. 기록을 깨뜨려 새롭게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면 ‘경신’이 맞습니다. ‘갱신’은 기간을 연장한다는 뜻으로, ‘면허 갱신’처럼 쓰입니다. 곤혹과 곤욕 A3. ‘곤란한 일로 인해 느끼는 감정’을 뜻하는 ‘곤혹’, 그리고 ‘심한 모욕’을 뜻하는 ‘곤욕’. 이 둘은 어떻게 쓰이는지를 살펴보면 구별하기 쉽습니다. ‘곤혹’은 주로 ‘곤혹스럽다’나 ‘곤혹을 느끼다’라고 쓰고, ‘곤욕’은 ‘곤욕을 당하다’, ‘곤욕을 치르다’, ‘곤욕을 겪다’라고 씁니다. 염두에 두다 vs 염두해 두다 A4. ‘염두(念頭
‘맛’ 포토에세이 공모전 응모분야: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8.10.26.~2018.12.14. 한국농어촌공사 수상태양광 경관디자인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접수기간: 2018.11.29.~2018.12.14. 제7회 모의 콘텐츠 분쟁조정 경연대회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문학/수기 접수기간: 2018.11.14.~2019.1.4. 2018 제12회 흡연에티켓 광고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광고/마케팅 접수기간: 2019.12.10.~2019.1.9. 2019 전기안전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광고/마케팅, 사진, 예체능,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9.1.1.~2019.1.31.
계명대출판부 신간 바울의 영성신학 오우성, 2018 이 책은 신약성경의 영성시리즈로 저자 오우성 교수의 ‘요한의 영성’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책이다. 이제까지의 바울 이미지는 신학자 바울이나 선교사 바울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 책에서는 바울의 영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울의 신학과 선교 그리고 영성은 분리될 수 없는 분야이기에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바울의 바리새적 영성부터 시작하여 논란이 많은 그의 회심과 소명, 그가 받은 계시와 신학, 자비량 선교 상황, 그리고 바울 영성수련의 여정을 영성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영성지도의 원리와 지침, 그리고 바울 생애를 이끌어 온 소망의 영성을 다룬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민이언, 박상규, 2018 어린왕자는 1943년에 발표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 책은 어린 왕자를 기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지금 나와 있는 많은 인문학 서적처럼 인생에 대한 해답이나 결론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만의 고유한 스토리텔링은 사라지고 커뮤니케이션은 서툴
최근 한 대형 모빌리티 기업에서 카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교통 서비스의 품질과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택시 이용자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승차공유 서비스가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택시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도대체 승차공유 서비스가 무엇이고 어떤 이유가 있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일까? 승차공유(ride-sharing) 서비스는 이동을 위해 교통수단을 공유하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차량만 공유하는 차량공유(car-sharing) 서비스와 차량과 함께 운전 서비스, 즉 차량과 기사가 함께 제공되는 차량호출(ride-hailing) 서비스 및 합승 혹은 카풀(ride-sharing)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현재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쏘카(SoCar)나 그린카(Green Car) 같은 회사들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지난 10월 초에 출시한 타다(Tada)나 차차크리에이션의 차차 등이 차량호출 서비스에 해당한다. 그리고, 카카오 모빌리티가 내년 초를 목표로 카풀 서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진퇴양난에 처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최저임금을 무려 16.4%나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현 정부의 경제팀은 현재 차 떼이고 포 떼인 상황이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홍장표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 지난 6월 경질된 데 이어 지난달 9일엔 장하성 교수마저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다. ● 위기에 처한 소득주도성장론 그뿐만이 아니다. 소득주도성장론이 무엇인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소득분배를 바로잡음으로써, 그러니까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소득분배를 조정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돌려 말하면, 최근의 저성장의 원인을 바로 그 불평등 심화에서 찾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표준적인’ 경제학의 사고에 반하는 것이긴 하다. 정권 출범 이전부터 많은 경제학자들이 소득분배 개선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웬걸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된 올해 들어 소득분배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조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악화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고용증가세 역시
사랑은 죽음보다도, 죽음의 공포보다도 강하다. 우리는 오직 사랑에 의해서만 인생을 버텨 나가며 전진을 계속하는 것이다. 자신을 쉽게 비하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 오랜 시절 만들어진 습관화된 슬픔을 그만큼 시간을 들어서 치유해 줄 수 있는 사람, 즉 봄 햇살이 겨울 내내 쌓였던 눈을 녹이는 것처럼 그렇게 비루함이라는 고질적인 슬픔을 천천히 치유해줄 사람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랑만이 비루함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법이니까. 슬픔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으며 고통 없이 영그는 열매가 어디 있겠는가. 사랑은 나무 같아서 때로는 꽃 피고 때로는 열매 맺고 때로는 단풍 들고 때로는 낙엽진다. 사랑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 철에 따라 황홀함과 쓰라림이 동반된다. 비록 못 견디게 아파도 어쩔 수가 없다. 나의 사랑은 아무리 옷섶을 여며도 늑골이 허해지는 계절이다.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우리 사이에도 왠지 모를 어색함이 감돈다. 의무적으로 하는 연락은 안부를 전하는 게 고작이고, 사랑 표현에 인색한 나는 끝내 입을 다문다. 오랜만에 만난 날, 옷도 사 주고 좋은 음식도 사 주고 집까지 데려다 주길래 사랑한다고 한번 말해 봤다. 그 말을 들을지
윤동주는 유명한 시인이다. 역사적으로, 대중적으로, 못다 피운 꽃 하나는 해방이라는 다른 꽃이 핀 후에 민들레 씨 마냥 널리 퍼져나갔다. 나도 아마 민들레 꽃가루를 맞은 사람일 것이다. 그렇게 몸속으로 그는 스며들어왔다. 우리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지만, 그만큼 말의 무게가 가벼워지기 시작했다는 악영향도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까지 운운하고 있는 시기에도 슬픔은 사람 간의 이별이라는 것에 쫀득쫀득하게 결속되어 있다. 마치 힘만 주면 떼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떼어내도 나머지 손에 남는 것은 좋은 것이라 할 수도 없고, 나쁜 것이라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이별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에게 어릴 적 모든 것이 ‘순이’였다(「사랑의 전당」 中). ‘봄’(春)을 노래하고, ‘봄’을 그리다가, 헛봄이 아닌 역사의 ‘봄’을 보기 몇 개월 전에 세상과 이별해야 했다. 그렇게 그는 아른하게 높기도 한 하늘의 별빛을 따라 1945년 2월 16일 생을 마감했다. 윤동주는 내게 시를 본격적으로 쓸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다. 사실 윤동주를 논할 때에 역사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
인터내셔널 라운지가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가? 2005년부터 국제화, 세계화에 부응하여 외국 언어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외국인 학생들에게 알리고 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된 장소이다. 인터내셔널 라운지가 새롭게 단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학우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발로 뛰며 살펴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된 공간부터 다양해진 편의시설까지 인터내셔널 라운지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보자! - 엮은이 말 ● 인터내셔널 라운지는? 우리학교 재학생들과 외국인 학생들의 교집합! 인터내셔널 라운지는 교류 속에 만남의 장소이자 각 나라의 언어, 문화 등을 서로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 공강시간을 활용하는 휴식공간이기도 학습공간의 장소이기도 하다. 인터내셔널 라운지에서 새롭게 사귄 친구들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켜 볼까? ※ 여기서 잠깐! 인터내셔널라운지에 대한 흔한 오해! Q. 외국인 학생들만 입장할 수 있는 걸까? 아니다! 우리학교 재학생들이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Q. 영어 등 외국어만 써야 할까? 한국어도 사용 가능하다. ● 확장한 이유는? 외국인 학생 수와 일반
지난 9일, 우리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한국민화연구소 제10회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윤열수 가회민화박물관장의 ‘민화, 무엇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시작되었다.1부에서는 최엽(동국대) 강사의 ‘불화 속 책거리 주제의 표현과 그 의미’, 유미나(원광대·역사문화학) 교수의 ‘근대기 대중문화의 관련 속에서 살펴본 민화’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김윤정(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학예연구사의 ‘민화의 몇 가지 논점에 관한 고찰’, 김수진(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후 연구원의 ‘민화의 제작 과정에 대한 연구 방법론 제언 - 공방과 초본을 중심으로 한 접근’, 이원복 전 부산시립박물관장의 ‘석민화(釋民畫)- 영역과 위상에 대한 시고’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한편, 권정순 한국민화연구소장은 “‘계왕개래, 즉 지난 것을 잘 잇고, 미래에 올 것을 연다.’라는 말처럼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문화인 민화를 잘 계승하여 후대에 전하는 일이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의 소중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한국민화연구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