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가 지난달 28일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인암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했다. ‘부인암 단일공 로봇수술’은 작은 구멍에 로봇 팔을 넣어 수술하는 세계적 수준의 수술이며, 국내에서는 동산병원이 처음으로 교육을 진행해 큰 의미가 있다. 한편, 동산병원 산부인과는 부인암 로봇수술 8백 례를 넘어섰으며,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영암관 들메실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 ‘2018학년도 1학기 목요철학콜로키움’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섯 번의 콜로키움은 ‘논어를 통해 공구와 공자를 읽다.’라는 주제로 철학과 교수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콜로키움에서 강연을 맡은 홍원식(철학윤리학) 교수는 “논어를 통해 공구와 공자의 삶의 태도를 배우는 것은 우리 삶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은 나라, 그러나 역동적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런데도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우리 사회를 헬조선이라고 부른다.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헬조선을 벗어날 수 있다면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 어찌됐건 우리나라에는 많은 예술인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중에는 이른바 글을 업으로 삼는 문인들이 꽤 많다. 여기서의 업은 경제활동을 말하기도 하고 글을 쓰는 일, 즉 행위를 뜻하기도 하는 중의적 표현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문인들에겐 고뇌가 따른다. 특히 젊은 문인들에게는 장래 글만 써서 경제적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주된 관심사이자 회의가 아닐까 한다.문인 중에서 비교적 젊은층에 속하는 사람들을 청년문인이라고 가정하고 그 청년문인들이 우리 문학계에 아니 사회 전반에 걸쳐 설 곳이 있느냐, 즉 생활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청년문인은 이런 점에서 안타깝게도 임계점에 거의 도달했다. 문학적 소양이 있고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고 해도, 현실에서 전투적 삶을 살아가야 하는 그들에게 글은 무기나 방패가 되기 어렵다. 성격은 다르지만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금언은 자조의 변에 지나지 않는다.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전업 작가나
마을 한가운데에는 우물이 있었다. 먼 옛날 일도 아닌데, 이미 완전히 단절된 삶의 방식이자 끊어진 이야기다. 우물은 본디 하늘과 땅 사이에 놓여 있었다. 마치 저승과 이승 사이 같았다. 생명의 근원이요 공동체의 젖줄이었다. 우물에 깃든 원초적 신성함에 관해 지금의 우리는 아예 잊었다. 빼앗긴 것일 수도 있다. 배고픈 리틀 헝거의 굶주림을 채워줄 두레박의 우물물도, 그레이트 헝거가 갈망하는 ‘삶의 의미’를 전할 이야기도 상실되었다. 흔적마저 보존하지 못한 우리가 뒤늦게 받는 천형(天刑)은, 무엇을 앓는지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의미와 허망함에 시달릴수록 ‘눈에 보이는 것’에 더 집착하는 악순환도 반복한다.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인 영화 <버닝>은 도발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 자체가 거대하고 깊은 우물이다. 서사와 메타포, 이미지가 말을 걸고 스스로 부수고 확장하며 재탄생까지 한다. 모든 이야기를 품은 거대한 굶주린 자로서, 영화는 관객의 동참에 의해 하나의 생명체가 된다. 해미-종수-벤이라는 이야기꾼 모두를 집어삼키고 전설 속의 불가사리처럼 거친 숨을 내쉰다. 노을과 안개 속에서 몸집을 불린 이 생명체의 움
● 뮤지컬 일시: 2018.8.10.~8.12./ 장소: 계명아트센터/ 문의: 053-762-0000자신이 돈키호테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히나가 그의 시종인 산초와 함께 우스꽝스러운 기행을 벌이며 모험을 찾아다니는 이야기. 토니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대한민국 뮤지컬 어워즈 6개 부문을 수상하며 196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50여년 동안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대구를 찾는다.● 전시 일시: 2018.6.14.~10.28./ 장소:대구 엑스코/ 문의: 070-4633-1845작년 겨울, 많은 일개미들의 심금을 울린 생활밀착형 전시회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가 ‘여전히 돈 많은 백수가 되고싶다’로 돌아온다.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생각,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 하는 사회를 반영한 전시회이다. 일탈을 꿈꾸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당신, 올 여름 대구 엑스코를 찾는 건 어떨까?
‘계명대학교 창립 119주년 기념식’이 지난 19일 아담스채플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김경찬(화학·교수) 총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은 정순모 이사장의 계명금장수여, 신일희 총장의 교직원 포상, 폴란드 쇼팽음악대학 총장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박영춘(의학·명예교수) 교수와 김영태(공예디자인·명예교수) 교수가 계명금장을 수상했으며,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포상이 이뤄졌다. 김진하(Department of International Relations) 교수, 고병철(컴퓨터공학) 교수, 조용원(의학) 교수, 강혜정(성악) 교수 등 15명이 비사상을 받았으며, 공로상은 이종협 취업지원팀장 외 2명, 업적우수상은 이재천(기계자동차공학) 교수 외 28명, 예산팀 이성우 팀장 외 6명, 모범상은 이상영 관리2팀 선생 외 20명이 수상했다. 또한 최무진(경영정보학) 교수가 계명대학교 출판문화상, 이종한(중국어문학) 교수와 정승학(경영공학) 교수가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신일희 총장은 “정순모 이사장님과 귀빈들을 모시고 개교 119주년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육 경쟁력이 대학의 존폐를 결정한다. 따라서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 ‘조선왕실의 포장예술’ 특별전이 지난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학교 창립 119주년을 기념해 국립고궁박물관과 우리학교 총동창회의 도움을 받아 개최됐으며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 포장 예술과 관련된 유물 43건 8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제1부 ‘조선왕실의 포장’, 제2부 ‘왕실 생활에 더한 정성’, 제3부 ‘경사스러운 날에 갖춘 품격’, 제4부 ‘왕권에 더한 위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조선왕실의 다양한 포장용품과 그 문화를 선보인다. 특히 왕실 포장을 관리했던 당시 관청인 상의원과 국가민속문화재 제265호로 지정된 영친왕비 장신구와 포장용품, 가례 때 쓰던 봉황문인문보를 비롯한 다양한 궁중 보자기, 서책을 포장했던 상자 등이 전시된다. 신일희 총장은 “ 우리학교 창립 119주년을 기념해 국립고궁박물관과 총동창회의 도움을 받아 조선왕실의 포장 예술 순회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시되는 유물을 통해 우리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대구시민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물건을 아끼고 꾸며 격식을 갖추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가까이서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
제55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2018 계명 대동제 : 별하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성서 캠퍼스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동제는 주류 판매 행위가 금지돼 예년과 달리 ‘학사주점’ 운영이 폐지되고,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됐다. 5월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세발자전거 경주’, ‘계명 가왕’, ‘춤신 춤왕’, ‘도플갱어 찾기’, ‘특이한 이름 찾기’, ‘무용학과 축하공연’, ‘댄스동아리 BEAT 축하공연’ 등과 같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바우어관과 취업지원센터에서 진로·취업 특강과 취업 설명회가 열렸다. 10일에는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초대가수 도끼,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대동제의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칼라, 우원재, 싸이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특히 올해 대동제는 초청가수의 공연 시간이 대폭 늘어나 평소 음악공연을 잘 즐기지 못했던 지역민들을 위한 지역축제로서도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대동제를 준비한 서환웅(세무학・4) 총학생회장은 “몇 달 전부터 준비해 온 축제를 갑작스럽게 주류 판매 부스 없이 진행하게 되어 당혹스러운 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학우들과 지역민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우리학교가 6년 연속으로 선정돼, 9억9천1백만 원의 신규 국고지원금을 받게 됐다. 올해에도 선정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와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교육부 주관 사업이다. 오는 2019학년도 및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등을 중심으로 ‘대입전형 단순화 및 투명성 강화’,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 기회 전형 운영’,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합한 학교가 이 사업에 선정된다. 우리학교는 고교교육 중심의 대입 전형 운영을 위해 올해에 이어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를 100%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교과 반영과목 확대를 통해 고교교육을 내실화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여 수험생의 입시 부담을 경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학교는 이번 사업 지원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상별 맞춤형 대입정보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진로교육의 연속성과 체계적인 진로교육의 토대를 굳건히 마련하기 위
우리학교는 해마다 창립기념식에서 비사 저술상을 수여한다. 최근 1년의 업적을 토대로 책의 수준과 학문적 특성, 해당 분야에 대한 학문적 기호도 등을 고려해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김진하(Department of International Relations) 교수의 저서 『미국 정당을 알면 미국 정치가 보인다』는 비사상뿐만 아니라 ‘2017 세종도서 학술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김진하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가 저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우리학교 창립 119주년 기념 비사상의 저술부문 포상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쓰긴 했지만 이렇게 좋은 상을 받으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뻐요. 학교가 저의 노력을 인정해주었고, 또한 저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Q. 책 집필 동기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문이나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를 통해 미국 정치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익숙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미국정치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정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제4회 궁중문화축전 전국 대학생 무용제’에서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이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창경궁 통명전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세종의 왕; 民’이라는 작품으로 은상과 함께 상금 3백만 원을 받았다. 우리학교 무용전공 재학생과 졸업생 23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단은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마음(애민사상)을 작품 속에 녹여, 현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무용단 23명을 대표해 김재정(무용·3) 씨, 이교경(무용·3)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작품 속에 녹인 세종의 애민사상 올해 4회를 맞이한 궁중문화축전은 세종 즉위 6백년을 기념해 ‘세종 6백년,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궁중문화축전’은 대학 창작무용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대학무용 활성화 및 국내 무용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무용제이다. 우리학교 한국무용단 학생들은 ‘세종의 왕; 民’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무용제에 참가했다. 김재정 씨는 “세종의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무용을 통해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교경 씨는 “세종의 애민사상을 작품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