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은 창문을 보이지 않게 해둔다. 그 이유는 제품을 보호하기 위함도 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채광은 제품의 색깔을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훨씬 중요한 이유는 손님의 눈길을 매장에 최대한 잡아두기 위함이다. 큰 창문으로 인해 진열대 상품에 가야 할 시선이 밖으로 향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상술의 원조는 카지노가 먼저이다. 카지노는 손님을 오래 머물게 해야 수지가 맞는 장사이다. 세상을 잊어버리고 도박에 푹 빠지게 하려면 가능한 한 밀폐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일찌감치 세 가지를 없앴다. 창문, 거울, 그리고 벽시계이다. 도박으로 초췌해진 자신의 얼굴이 거울에 비친다면, 벽시계를 통해 밤이 깊었음을 알게 된다면 도박을 멈출 수 있다. 이처럼 백화점이나 카지노가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선택한 환경을 소위 조건화(conditioning)라 부른다. 이런 조건화는 학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동적 조건화 이론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습 성과는 교수의 요구에 대한 자신들의 반응에 대해 어떤 강화가 뒤따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교수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더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남북 정상회담이 2007년 10월 이후 11년 만 에 다시 개최되었다.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2018년은 한반도의 중요한 역사적 기로에 서서 앞으로 평화적인 두 나라의 외교관계에 긍정적 바람을 불어올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연평도 포격사건, 천안함 침몰사건, 핵미사일 실험 등 남북한 관계에서 냉랭한 기운만을 쏟아냈던 많은 사건들로 인해 두 나라는 차갑게 얼어붙은 상태로 휴전선을 두고 서로 따가운 시선으로 노려보며 헐뜯기만 했다. 그 결과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을 야기하여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의 UN의 경제적 제재로 그 삶이 궁핍해져 갔고, 남한은 남한대로 경제적 불안도가 높아지고 여・야당이 충돌하며 쓸데없는 논쟁으로 소모전만 벌여 정작 신경 써야할 내부적인 문제들보다 외부에서 오는 불안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 일이 생겼다. 정상회담이 열린 지 만 1주일이 지난 지금, 이제 한반도는 더 이상 분단의 아픔이 서려있는 슬픔의 땅이자 두 나라가 서로 노려보는 냉전의 기운이 감도는 지역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자주 접하는 포털사이트나 언론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논란되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재활용쓰레기 수입에 제한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올해 1월 1일부터 재활용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중국에 쓰레기 처리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재활용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또한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규제하면서 폐기물의 가격이 급락해 아파트에서 배출한 재활용품을 수거해온 일부 민간업체들이 수거를 거부하면서 혼란은 더욱더 심해졌다. 이처럼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사회적인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학교 또한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한 건물 쓰레기통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로 분리수거할 칸이 나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쓰레기통 안에는 플라스틱 음료 컵이나 알루미늄 캔이 가득했다. 또 다른 건물은 쓰레기통이 분리수거를 할 수 있게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큰 쓰레기통 하나만 있어 학생들이 모든 쓰레기를 한곳에 버릴 수밖에 없다. 이 뿐만 아니다. 쓰레기통 위에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을 분리수거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올려두거나, 심지어는 안에 음료가 들어있는 채 올려두는 학생들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학
신조어는 새로 만들어서 일반적으로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단어나 표현법을 의미한다.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거나 기존의 용어를 새로운 의미로 사용하는 것 또한 신조어에 속한다. 과거에는 신조어가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 등 웹상에서 주로 사용됐다면, 오늘날의 신조어는 단순히 젊은 세대가 쓰는 용어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거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그만큼 신조어는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신조어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신조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급변하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는 2018년 4월~5월에 자주 사용된 신조어를 모아둔 자료이다. 신조어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신조어 수준을 측정해보고 결과도 확인해보자! - 엮은이 말 ※ 아래 신조어 중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을 체크하시오. □ 혼코노 □ TMI □ 엄근진 □ 사바사 □ 갑분싸 □ 횰로족 □ 복세편살 □ 워라밸 □ 타임푸어 □ 직장살이 □ 사축 □ 급여체 □ 퇴준생 □ 패스트힐링 □ 회의주의자 □ 쉼포족 □ 상사병 □ 휘소가치 □ 1코노미 □ 소확행 □ 무민세
지난달 28일 노천강당에서 ‘2018학년도 신입생 환영 및 총기구 출범식’이 열렸다.제55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에 걸쳐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등교 시 먼저 인사하기 캠페인’, ‘프리 허그’, ‘소원나무 만들기’, ‘O, X퀴즈’, ‘SNS 참여 이벤트’ 등의 상시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3월 28일 오후 7시에는 노천강당에서 열린 본 행사에서는 우리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 학생참여댄스공연, 무용과 및 초청가수들의 신입생 환영제 축하공연이 이어져 많은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이날 행사에는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단과대학 학생회장, 총대의원회의 인사 및 임원소개가 진행됐다. 본 행사를 빌어 학생자치기구 각 대표들은 우리학교의 신입생 및 재학생들의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신입생 환영제 및 총기구 출범식을 준비한 서환웅(세무학·4) 총학생회장은 “신입생들의 우리학교 입학을 축하하고, 총기구 출범식에 많이 참석해주어 감사하다.”며, “다양한 볼거리를 통한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가는 날이 되어 기쁘다
인문국제학대학과 약학대학 학생회장 선거가 지난 3월 20일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1월 23일에 치러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에서 후보자 부재로 인해 선거를 진행하지 못한 인문국제학대학과 약학대학의 학생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인문국제학대학에는 정재준(철학윤리학·4) 씨, 약학대학에는 이주형(제약학·5) 씨가 단독으로 출마해 후보자 전원이 당선됐다. 인문국제학대학 학생회장 선거는 총 유권자 1천5백32명 중 1천2백39명이 투표하여 80.87%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정재준 후보가 찬성 9백46표(76.35%), 반대 1백55표(12.51%), 무표 1백38표(11.14%)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약학대학 학생회장 선거는 총 유권자 1백37명 중 1백명이 투표하여 72.99%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주형 후보가 찬성 97표(97%), 반대 2표(2%), 무표 1표(1%)를 얻으면서 당선되었다.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정재준 인문국제학대학 학생회장은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인문국제학대학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인문국제학대학 학생 여러분들의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학생대표로서 성실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주관하는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평가’에 우리학교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최고등급) 대학으로 선정됐다. 우리학교는 2015년 사업에 선정되어 대학일자리센터를 학생부총장 직속기구로 설치하여 진로 및 취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학교 대학일자리센터는 재학생, 졸업생, 타학교 대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의 모든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등 정부지원 청년고용대책 참여 안내 및 지원을 비롯해 진로지도 프로그램, 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지역 청년고용 거버넌스 구축 및 운영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특성화고와 연계해 고등학생을 위한 취업활성화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이러한 운영으로 이번 평가에서 우리학교는 대구지역의 거점 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대기업 고용디딤돌 설명회, 취업성공패키지 설명회, 대학 리크루트 투어 및 대구경북 중·장년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지역 실업률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진로 교과목 개설을 통해 수강생들의 진로설계 및 취업준비를 위한 정보를
지난 3월 26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주최한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 진출 오디션’에서 우리학교를 졸업한 테너 강동원(예술대학원·성악·석사)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올해로 2회째인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 진출 오디션은 대구경북 신인 성악가에게 유럽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주요 사업이며, 유럽 최고의 오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 극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됐다.이번 오디션에는 25명이 지원한 가운데 11명이 최종 오디션에 진출했고, 심사는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 디렉터인 콘스탄체 쾬네만씨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이 맡았다. 강동원 씨는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와 올해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함부르크극장 2018-2019 시즌 계약 및 활동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으며 주역 또는 조역으로 활동하게 된다.강동원 씨는 “독일 최고 극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함부르크 극장에 진출할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사실에 얼떨떨하다. 좋은 기회인만큼 많이 노력하고 공부해 더욱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번
원로 작곡가이자 계음하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임우상(작곡) 명예교수를 만났다. 임우상 교수는 지난 2000년 8월 31일에 퇴임한 후 2000년 9월부터 20005년 8월까지 우리학교에서 명예교수로 5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동문들을 위해 『啓音하나회』라는 책을 출판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임우상 교수에게서 음악을 사랑하는 모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啓音하나회』를 펼쳐보며 우리학교 교가를 부르는가 하면, 평소 좋아한다던 ‘립스틱 짙게 바르고’도 흥얼거렸다. 임우상 교수를 만나 그의 음악인생과 『啓音하나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퇴임하시고 난 후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그간 근황이 궁금합니다.저는 그동안 쉬지 않고 계속 작곡을 했어요. 복잡한 기악곡 대신 간단한 가곡을 위주로 많이 만들고 있어요. 교회에서 찬양대 지휘와 노인 합창단(뮤직 아카데미)을 10년 동안 지도했고 또 최근에는 노인대학에서 한국 가곡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啓音하나회』는 어떤 책인가요?1961년에 효성여대 다음으로 대구에서 두 번째로 우리학교 음악대학(현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신설되었어요. 당시 신태식 학장님께서 음악과 발전을 위해 유명한 교수님들
우리학교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중국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한 이래 지난 15년 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5개국의 낙후지역에서 87차례에 걸쳐 3천2백여 명의 우리학교 학생들이 국외봉사활동에 참여했다.지난해 우리학교 동계 국외봉사활동은 12월 26일부터 라오스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지에서 펼쳐졌다. 총 1백40명의 봉사단은 각 나라별 35명(학생32명, 인솔3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약 2주 동안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했다.2017 동계 국외봉사활동에 참여한 라오스팀 대표 유명재(경영학·4)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2017 동계 국외봉사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저의 대학생활은 평범함 그 자체였어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고 늘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을 즈음, 친구들이 국외봉사활동을 적극 추천해 주었어요. 저보다 먼저 국외봉사활동에 다녀온 친구들이 다양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