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 년 동안 한국의 대중문화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아이돌 문화의 급격한 확산에 있으며, 이와 맞물려 팬덤 문화가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팬덤 주체들은 한때 ‘빠순이’ 혹은 ‘오빠부대’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비하와 조롱을 당했지만, 이제 새로운 활동과 정체성, 그에 따른 엄청난 파급력을 확보하기에 이른 것이다. 동시에 10대 청소년 중심의 팬덤문화가 누나, 이모, 삼촌 등 세대와 성별에 있어서 다양성을 확보하게 된 것도 새로운 변화의 모습이다.이 글에서는 팬덤 문화의 역사와 전반적인 양상, 향후 사회?문화적 영향 등을 살펴볼 것이다.● 팬덤 문화의 역사팬덤 문화의 역사는 80년대의 조용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팬덤 문화라고 분류할 수 있는 활동이 구체화된 것은 대체로 1996년 HOT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팬들의 문화를 가리킨다. 이 시점과 그 이전 팬들의 문화를 구분하는 기준은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과거에는 가수를 좋아함으로써 음반을 사거나 콘서트장에 찾아갔으며 간혹 쫓아다니는 열성팬들이 있었지만 대체로 수동적인 문화였다. 하지만 HOT라는 아이돌의 등장과 더불어 시작된 본격적인 팬덤
최근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함께 떠오르고 있는 이슈가 바로 QR코드이다. QR코드는 유통·IT업체 등의 기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등의 정부기관까지 전 방위에 걸쳐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대체 QR코드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일까? 이번 호에서는 QR코드에 대해 낱낱이 살펴보기로 한다.● QR코드란?QR코드는 1994년 일본의 덴소웨이브(Denso Wave)사가 개발한 흑백 격자무늬 패턴에 각종 정보를 담아내는 것으로, 등록상표 ‘Quick Response’에서 유래됐다. 숫자 정보만 담아내는 기존 바코드에 비해 문자를 포함한 대용량의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QR코드의 특징이다. 때문에 `진화된 바코드` 혹은 `2차원 바코드`라고 불리기도 한다.[바코드와 비교해 보는 QR코드의 특징]·바코드는 20자 정도의 숫자 정보량만을 담을 수 있지만, QR코드는 7,089자 정도의 숫자/문자/기호/제어코드 등을 담을 수 있어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세로가 긴 직사각형 크기의 바코드에 비해, QR코드는 10분의 1정도의 정사각형 크기로도 인쇄가 가능합니다.·일부만 훼손되어도
저탄소 녹색성장과 함께 출시된 자전거 보험‘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면서 그린스포츠의 대명사인 자전거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그러나 자전거에 대한 제도적·법률적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지난해 각 보험사에서 자전거 보험을 출시했으나 가입자가 적고 보험사의 수익성도 낮다. 자전거 보험, 무엇이 문제이며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분석해 본다.▣ 자전거 보험의 현 주소현재 자전거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손보사이다. 지난해 6월 삼성화재가 국민은행을 통해 자전거보험을 출시한 이후 대형사들이 잇따라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반짝 상승세를 보이다가 갈수록 판매 건수가 줄고 있다. ▣ 자전거 보험 왜 부진한가1. 종합보험이 아니라 책임보험이라서 한계가 있어자전거 보험의 경우 종합보험이 아닌 책임보험에 해당돼 한도 내에서만 보장이 가능하다. 자동차 종합보험에 가입한 운전자는 뺑소니 등 10개 중과실 위반사고 외엔 피해자와의 합의 없이 면책이 가능하지만 자전거 보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010년 4월 21일 서울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두 달여간의 공연을 진행한 후 전국 투어 일정 중에 2010년 6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 첫 번째로 찾아온다. 2009년 3월 스위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지킬 앤 하이드’ 의 작곡가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최신작으로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첫 번째로 한국에서 올려졌다.이번 무대는 뮤지컬 ‘햄릿’, ‘오즈의 마법사’, ‘뉴문’ 등 200개 이상의 작품을 총 지휘한 미국 출신의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이 연출을 맡았다. 미국 뉴저지 페이퍼밀 하우스극장 예술감독을 18년간 역임하였고, 브로드웨이와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요한슨은 2008년 뮤지컬 햄릿 월드버전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연출가이다. 세계적인 작곡가, 실력 있는 연출자와 함께 작품을 더욱 빛낼 주인공으로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드몬드) 역으로 뮤지컬 배우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이 캐스팅 되었고, 여주인공 메르세데스 역할에 옥주현, 차지연이 출연 중이다.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기 위해 에드몬드를 배
▷화장실의 기적 5월 5일 일본의 도쿄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한 남자가 휴지가 없었다. 난감한 그는 트위터에 “(급모집) 요도바시카메라 3층 남자화장실에 휴지”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이글을 본 그의 지인들이 다시 다른 트위터에게 이글을 리트윗했다. 아키하바라 근처에 있던 트위터 사용자가 이 글을 확인하고 휴지를 갖다 주는데 20여 분이 걸리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불렀다. ▷작은 박스 하나세상에는 인터넷 사이트에 달랑 네모 박스 하나 만들어 놓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많다. 구글의 네모 박스는 전세계적으로 검색의 창으로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의 초록색 네모박스 역시 사람들에게 강력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네모 박스 하나로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요즘 그에 대한 궁금증을 새로운 네모 박스인 트윗터 박스가 던져주고 있다. 트윗질이라고 불리는 이 신종 인터넷 경험은 twit이라는 단어가 주듯이 멍청한 짓이다. 공공연히 Let’s twit이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멍충이질을 하자는 뜻처럼 생각된다. 어쨌든 왜 그런 의미가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twitter는 새의
1. 불쑥 다가온 3D TV 시대 영화 '아바타'가 흥행에 성공하자, 이목은 3D 영상에 쏠리기 시작하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금년 '3D TV 실험방송 추진단'을 발족했다. 3~4년 안에 가정에서 3D 영상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다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과 국제표준화기구 등 세계기구와 함께 국제 표준을 정하는 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표준을 정해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방통위는 "금년 10월께 서울 지역 최소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3D 셋톱박스와 3D TV를 설치, 2D와 3D 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험한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3D로 중계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를 이용한 3D 방송의 기술 실험에 뛰어드는 것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금년 1월부터 세계 최초 24시간 3D 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블 TV 업계도 금년 하반기부터 3D TV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해외에서는 일본이 3D TV 상용화의 선두주자다. 위성방송으로 3D 프로그램을 실험방송하고 있는 단계이다. 미국과 유럽도 케이블, 위성방송을 통해 3D 방송을 실험 중이다. 미국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로 시작하는 동요는 현대사회에서는 서먹한 옛 노래 같아져 버렸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시와 농촌의 인구비율이 이미 13 : 1이 되어버린 탓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도시생활을 접고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자 해도 막상 용기 있는 사람은 극소수일 뿐 우리는 도시화, 과학화에 이미 길들여져 있다. 이런 생활 속에서 다시금 고개 내미는 것은 웰빙, 친환경, 녹색생활 등으로 현대인은 다시금 자연과 친숙해지고자 갖은 노력을 한다. 도시생활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들 생활공간 속으로 내 뱉어지는 각종 휘발성 유기물질(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은 거의 900여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공기를 오염시키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 벤젠(benzene),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등으로 호흡기 질환과 같은 새집 또는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SBS) 또는 화학물질과민증(multi-chemical sensitivity) 등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새로 지은 건물에서는 100배 이상의 농도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국토해양부의 우측통행 전면 실시에 대한 보도자료가 발표되자 ‘이제는 걷는것까지 오른쪽이어야 하는가?’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우측통행을 정책화한 정부의 의도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텐데 이런 풍자까지 나오는 것을 보니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하다.우측통행을 정책화한 정부의 주장을 살펴보면 일제식민지때의 좌측통행 잔재청산 및 교통안전도모로 요약된다. 그리고 차량을 마주보고 통행시 교통사고의 약 20% 감소 추정, 우측통행시 인체심리 측면에서 눈동자 움직임 15%, 정신부하 13%, 심장박동수 18% 감소, 보행속도 1.2배 증가 및 보행밀도 58%감소, 충돌횟수 7% 감소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행문화 개선을 위한 바람직한 통행방법으로 보행전용공간에서는 우측통행, 보차 비분리도로에서는 차량과 마주보고 통행, 보차 분리도로의 인도에서는 차도에 가까운 보행자가 차량과 마주보고 통행할 수 있도록 우측통행으로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표1참조)이제 국토해양부의 우측통행에 대해서 하나씩 검토해보자. 첫번째는 일제시대 잔재청산이라는 측면이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의 전제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미래의 가치를 제시하는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가 『시네마 2: 시간-이미지』를 탈고 한 후 과 인터뷰를 했을 때 일이다. 기자가 들뢰즈에게 “선생님의 영화에 대한 책은 지금까지 저술하신 두 권으로 끝나는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들뢰즈는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서 “세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 세 번째 책의 내용은 아마 ‘이미지-디지털’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이미지는 디지털 기술과 만나서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고, 철학자의 처지에서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이미지를 또 다른 형태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제 입체감을 넘어 오감을 통해 이미지는 그 생존과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고 이는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이 말하는 ‘밈’의 진화라고도 보여 진다.요즘 화제되고 있는 이미지의 진화적 형태는 3D와 4D라는 입체영상일 것이다. 1833년 영국의 찰스 위트스톤(Charles Wheatstone)이 두 개의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입체경을 제작한 것이 입체 원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입체 영상은 1855년 영국의 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루스트(David Brews
1. 오는 6월2일에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인8투표제가 시행되는 이유는?종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에는 시장선거, 지역구시의원선거, 비례대표시의원선거, 구에는 구청장선거, 지역구구의원선거, 비례대표구의원선거 6개의 선거를 실시하였는데, 이번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6개 선거에 교육감선거와 교육의원선거가 추가되어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도록 되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1인 8표제가 되는 것입니다.만약 8개 선거를 개별적으로 실시하면 선거관리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선거의 장기화에 따른 지지계층간의 갈등과 국론분열·혼란 및 낭비와 비능률을 초래하게 되므로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자치 및 교육자치를 담당할 대표자를 뽑는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입니다.2. 공직선거에서 투표율 저하로 나타나는 문제점은 어떤 점이 있나요?2006년 실시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대구 전체평균은 49% 정도였고, 달서구의 경우는 투표율이 48% 정도였습니다. 특히 20대 대학생의 경우 학과 공부와 취업 준비 등으로 인한 정치적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입니다.투표율이 낮으면 민의가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
::: 1. 인도도 가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고 남미도 가고 싶은데요 :::배낭여행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질문을 하는 분들 중에 의외로 자신이 '어디를 여행할 것인지'를 정하지 못한 채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디오나 TV 방송에서도 꼭 여행지를 추천해달라고 말해서 저를 곤란하게 합니다. 저는 남이 어디를 즐겁게 다녀왔는가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여행이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누구와 함께 여행했는지, 그날의 햇살은 어떠했는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은 어땠는지, 그 때 건강 상태가 어땠는지, 내 어깨의 배낭의 무게는 어땠는지에 따라 다르며, 같은 곳을 가도 추천할 만한 여행지가 될 수도, 말리고 싶은 여행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여행이 어떤 여행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여행지 후보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모험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여유를 누리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나는 보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겪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나는 머무르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이동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가?' 이런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기 위해선 미리 최소한의 여행지 공부를 하
며칠 전 계명대신문 기자로부터 “최근 방송에서 한 여성이 키 작은 남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누리꾼들이 이 여성에게 비난을 퍼붓고 여성의 과거를 낱낱이 들춰내 인신공격을 하고 사생활을 침해 하는 등 마녀사냥을 일삼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함으로써 더욱 심해지는 마녀사냥에 일부 연예인들은 극단적인 결과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마녀사냥을 일삼는 누리꾼들의 심리적 원인은 무엇인지… 이러한 행동으로 인한 폐해 등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 특별기획을 시도하니 원고를 청탁한다는 부탁을 받았다. 심리학과 교수라 해서 인간의 심리현상을 전부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특히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이란 새로운 매체에 의해서 발생하는, 우리사회에는 생소한 현상으로써 어떤 심리학자도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다소 부담스러운 요청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마녀사냥’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벌써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사건은 좀 더 다른 각도에서도 고려해 볼 수도 있는 현상인 관계로 그러한 관점을 한번 부각시켜 보고자 원고청탁을 수락했다. 먼저 이 문제의 발단은 “키가 작은 남자는 루저(lo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