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비교과 WEEK’가 열렸다. 행사는 ‘학생 우수사례 발표회’, ‘비교과 우수사례 전시’, ‘부서별 비교과 홍보부스’, ‘비교과 골든벨’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재학생 1천4백여 명이 참여했다. 그중 비교과 골든벨은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로 17일부터 18일까지 바우어관 우촌실에서 진행됐다. 비교과 골든벨에 참여한 구도헌(화학·2) 씨는 “이전에는 몰랐던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다른 비교과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5일 우리학교와 중남미·동유럽 지역 한국교육원이 유학생 유치 및 국제교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학교는 재외한국교육원이 추천하는 유학생의 입학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한, 한국 문화 체험 캠프인 ‘Bridge to Keimyung’ 참여 기회와 함께 장학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선정 국제부총장은 협약에 대해 “앞으로도 꾸준한 협력을 통해 유학생 유치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외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의 교육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 재외국민 대상 평생교육 및 문화 교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수진(건축공학) 교수는 2023년부터 ‘대경강원권역R-WeSET사업단’ 단장을 맡아 대구, 경북, 강원 지역의 여중고생과 여대생의 이공계열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22일 ‘2025 공학교육학술대회’에서 ‘2025 여학생 공학교육자상’을 받았다. 여성공학자 인재 양성의 선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진 교수를 만나 사업단 활동과 교육 방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여학생 공학교육자상을 수상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여성 공학도의 성장과 공학교육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되돌아보며 과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마음을 책임감으로 삼아 이공계열에 꿈을 품은 여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공계 여성 교육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 입학부터 박사과정까지 주변의 은사님들과 동료들은 대부분 남성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이 특별하다고 느끼지 않았지만,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원 시절 처음으로 여성 공학자인 Shiho Kawashima 교수님을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미국에
								지난 8월 26일 열린 대구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리학교 송준호(음악전공·석사과정) 씨가 대구명성요양병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지난해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의 인증을 받아 국내 성악 단일 부문 중 최초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은 대회다. 송준호 씨를 만나 콩쿠르 무대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결과를 바라기보다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이번 수상 소식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동안 여러 콩쿠르에 참여했지만 지금껏 수상 실적이 없었기에 이번 특별상은 제게 더욱 각별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언제나 믿고 지지해 주신 부모님과 성심껏 지도해 주신 하석배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성악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콩쿠르 무대를 위해 준비한 곡은 무엇인가요? 학부 졸업연주에서 불렀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한 곡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소설 ‘래무러의 신부’를 원작으로 하며,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에드가르도는 원수 집안의
								● 청년센터 설립 배경과 필요성 2015년 제정된 ‘청년기본법’과 지자체별 ‘청년기본조례’는 국가와 지역이 청년 문제를 본격적으로 정책 영역에서 다루기 시작한 출발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청년센터 설립이 확산됐다. 청년센터는 청년 삶의 문제를 정책과 연결하고, 청년이 주체가 되는 참여 기반을 만드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단순한 일자리 지원이나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서 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이고 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의미가 크다. 법적으로는 청년기본법 제13조를 근거로 청년센터 설치·운영이 가능해졌으며, 지자체 조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기능과 구조를 규정하고 있다. 청년센터는 청년정책 전달 창구인 동시에 수요 발굴의 출발점이다. 또 지역 청년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실질적인 현장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 청년센터 운영 형태와 역할 일반적으로 청년센터는 광역과 기초로 나뉜다. 광역청년센터는 도·광역시 단위의 정책 기획과 통합 운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기초청년센터는 생활권 단위에서 청년 개개인의 일상 문제 해결과 자치 기반 활동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일부 지역에는 대학 기반 청년센터, 특화형 청년공간 등 다양한
								※ 계명인 1백 명에게 학내외 사회문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다. 올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과 한글날, 그리고 우리학교의 임시휴업일 조치로 총 열흘에 달했다. 긴 연휴를 맞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듣기 싫었던 추석 잔소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듣기 싫었던 잔소리 주제로는 ▲성적·학업(28건) ▲취업(20건) ▲타인과 비교(19건) ▲외모·다이어트(16건) ▲기타(10건) ▲연애·결혼(7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응답(10건)으로는 ‘옛날이야기’, ‘생활 습관’ 등이 있었다. 또한 연휴 동안 가장 스트레스 받던 일로는 ▲시험 공부·과제(29건)와 ▲잔소리(24건)가 주로 언급됐다. 그 외에도 ▲친척·가족 간 다툼(18건) ▲친척과의 만남(9건) ▲차례 준비(6건) ▲외로움(5건) ▲단기 알바 및 노동(5건) 등이 있었다. 한편, 추석날 가장 기대하는 순간으로는 ▲친척이 건넨 용돈(53건) ▲화목한 가족·친척 분위기(30건) ▲연인·친구와의 여행(9건) ▲썸남·썸녀와의 연락(7건) ▲없음(1건) 순으로 답했다.
마케팅, 광고, 홍보 직종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을 넘어, 기업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가치를 외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창의력과 기획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요구된다. 아래 내용은 기업 규모별 채용공고를 바탕으로 자격 요건과 연봉 등을 정리한 것이다. ● 대기업 및 준대기업(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에서는 광고·홍보팀과 마케팅팀이 나뉘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관련 경력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최근에는 구글 및 메타의 AI 광고 최적화 툴을 활용한 퍼포먼스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Google Ads 자격증이나 Meta Blueprint 자격증 등 공식 자격증을 보유한 인재를 선호한다. 신입 평균 연봉은 약 3,254만 원이다. ● 중견기업(자산총액 5천억 이상 5조 원 미만) 중견기업에서는 실무 중심의 역량과 실행력이 강조된다. 다양한 대외활동, 인턴 경험, 블로그 및 SNS 운영 경험을 성공 사례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광고 공모전 입상자나 유관 실무 경험자를 우대하며, 신입 평균 연봉은 약 4,315만 원 수준이다. ● 중소기업(자산총액 5
								인생을 살다 보면 매일 매일 다가오는 불안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맞을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그러나 적어도 나의 삶의 지향점이 단순히 불안감에 희석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에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기를 바란다. 나 또한 수많은 흔들림 속에서 고민하던 때에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게 되었다. 사람들이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려면 꽤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인생이란 욕심쟁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양손에 모든 것을 다 쥐고 살도록 두지 않으며, 한 가지라도 잘 하려면 매우 오랜 시간을 쏟아부어야 한다. 매일 학교에 오고,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해 가며 대학 생활을 해 나간다는 것은 청춘 드라마처럼 아름답거나 설레는 일만은 아니다. 졸림을 버티며 오후 강의를 듣고, 기간 내에 과제를 제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든 시간들 사이로 조금의 위안과 행복을 위하여 여러 가지로 애를 쓰는 것이 지금의 ‘우리’가 아닌가. 젊기에 느끼는 불안감, 미래에 대한 걱정은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유쾌한 감정은 아닐 테지만 오늘의 ‘지금’을 불완전하게 살아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교육이나 학습이 없어도 부모의 일상적 행동을 본보기로 삼아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을 익히기도 하고, 놀이터나 친인척 방문 등의 다양한 생활 경험과 행동을 통해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체득하게 된다. 사회성이란 개인이 사회 속에서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뜻한다. 오늘날 사회성은 단순히 예절을 익히거나 교양을 쌓는 차원에 머무르는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타인과의 소통 능력, 협업 태도, 공감력 등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교양이나 전공 지식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사회적 소통 역량이다. 따라서 사회성은 선택이 아닌,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 소양이자 성공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대학 시절은 사회성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자신의 전공 지식과 더불어 사회적 감수성과 협력적 리더십을 함께 길러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도전에 나서는 용기와 꾸준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며 인공지능(이하 AI)과 인간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영화 속 이야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중 영화 ‘Her’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과 AI 간의 감정적 유대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테오도르는 소심한 성격 탓에 타인과의 감정 교류를 어려워하는 인물로, 이로 인해 아내 캐서린과의 관계도 점차 소원해진다. 결국 아내와 이혼한 그는 외로움과 상실감으로 방황하지만, 어느 날 일상에 찾아온 AI ‘사만다’가 건네는 공감으로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다. 이후 영화는 사만다와 테오도르의 감정적 결연 관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영화 속 테오도르처럼 최근 AI를 정서 교류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3월 영국 AI 학습 기술 회사 필터드닷컴이 발행한 ‘2025 톱 100 생성형 AI 활용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들은 ‘심리 상담 및 감정적 동반자’ 용도로 AI를 가장 많이 활용했다. SNS에서는 AI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설정 프롬프트가 공유되기도 한다. 이런 흐름은 AI의 기술적 정교함이 향상될수록 인간이 AI와 더 깊은 교감을 나누고 나아가 의지하는 관계로
좋은 습관이라고 믿었던 행동이 어느 순간 나를 옥죄는 것처럼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다. 최근에 나는 ‘루틴’과 ‘강박’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분명 좋은 의도로 시작한 좋은 행동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의도를 넘어서서 나를 옥죄고 틀에 가두는 것이다. 매일 아침, 비슷한 시간대에 눈을 뜨고,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고양이의 밥을 챙기고 화장실로 향한다. 이젠 완전히 몸에 익은 나의 ‘루틴’이지만, 이 루틴을 몸에 익히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오랜 시간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젠 그중 하나만 빠뜨리거나 조금 늦게 일어나는 날이면 ‘하루의 시작을 이렇게까지 망칠 수 있나’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다른 루틴들도 마찬가지다. 밥을 먹고 나면 바로 양치를 해야 하는데 다음 수업 시간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양치를 못하거나, 집에 들어가면 바로 샤워를 하고 다이어리를 써야 하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러지 못한 날이면 그렇게나 기분이 상할 수가 없다. 어쩌면 나에겐 이 틀 안이 안식처인지도 모르겠다. 틀이 나에게 강박으로 다가와 나를 옥죄는 순간에도 ‘이대로만 하면 돼. 그럼 다 순탄하게 흘러가는 거야.’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래서 이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는 길,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며 하늘은 부드러운 분홍빛과 푸른빛이 섞여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은 고요했고, 그 아래로는 학과 부스 천막들이 자리해 있었다. 바람이 살짝 불어 나뭇잎이 흔들리고, 풍경을 보는 순간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았다. 공부로 가득했던 마음이 잠시나마 여유로워지고, 이 풍경이 수고한 나에게 보상을 주는 듯했다. 그래서 나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