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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인출ㆍ송금 수수료 절반으로 인하


차상위계층ㆍ노인ㆍ대학생ㆍ소년소녀가장 수수료 면제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홍정규 기자 =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은행의 수수료가 상당폭 인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신용카드 소액결제와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면서 은행권도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수수료 잔치'를 벌인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부자고객'과 `서민고객'에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행태가 도마에 오르자 은행들은 결국 서민에 대한 수수료 우대 혜택도 확대키로 했다.


◇"매번 수수료 챙기는 은행들 얄밉다"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43ㆍ여)씨는 오랫동안 A은행과 거래했지만 최근 점포를 옮기면서 가까운 B은행 현금입출금기(ATM)를 이용하고 있다.

최씨는 B은행 ATM으로 돈을 부치거나 찾을 때마다 1천원씩 수수료를 내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인 오후 4시가 지나면 수수료로 1,600원을 내야 한다.

그는 "큰돈을 보내거나 찾는 것도 아닌데 그때마다 꼬박꼬박 수수료를 챙기는 은행들이 너무 얄밉다"고 말했다.

월급날마다 120만원씩 현금을 찾을 일이 있는 김모(32)씨는 ATM 앞에 설 때마다 짜증이 난다.

1회 인출 한도가 100만원이어서 100만원을 먼저 찾고 20만원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 인출 때마다 600원씩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김씨는 "범죄예방을 위해서라지만 은행들은 가만히 앉아서 수수료를 두 배로 챙기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수수료 수입으로 3조7천억원의 매상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약 9%인 3천83억원이 이 같은 인출ㆍ송금수수료다.

특히 ATM과 창구에서 돈을 뽑거나 보내는 것은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여서 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통장에 잔액이 부족해 수수료 때문에 돈을 찾지 못했다는 민원도 제기되곤 했다"고 전했다.


◇인출ㆍ송금수수료 절반 이하로 낮출 듯
최씨나 김씨 같은 고객에 대한 수수료가 약 절반 이하로 인하될 전망이다.

18일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이 같은 수수료 합리화 방안을 마련, 조만간 금감원에 제출하고 은행연합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영업시간 내 ATM을 이용할 경우 자행(같은 은행)은 면제하지만 타행(다른 은행)은 인출수수료(800~1천원)와 송금수수료(600~1천원)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업시간 내 ATM 인출수수료와 송금수수료가 400~500원과 300~500원으로 인하되는 방안이 마련된다.

영업시간 내 창구를 통한 송금수수료 역시 최고 1천500원(자행)과 600~3천원(타행)이지만 이 역시 내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영업시간 외 자행 ATM을 이용할 때도 인출ㆍ송금수수료가 500~600원과 최고 600원이었지만 250~300원과 최고 300원으로 각각 50% 낮춰진다.

같은 시간대 타행 ATM을 이용할 경우에 1천~1천200원과 800~1천600원인 인출ㆍ송금수수료 역시 500~600원과 400~800원으로 인하된다.

일각에선 인출ㆍ송금수수료가 은행의 전체 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만큼 이를 아예 면제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ATM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비용이 드는 데다 수수료를 전면 폐지할 경우 은행들이 ATM을 설치할 유인이 사라져 오히려 소비자 불편이 초래될 우려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ATM과 창구수수료를 적어도 50% 이상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제 대상도 확대‥뒤늦은 `눈치보기' 지적도
불합리한 수수료 관행 개선과 병행되는 방안은 수수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은 물론 차상위계층, 소년소녀 가장과 대학생에 대해서도 인출ㆍ송금수수료를 면제하는 쪽으로 은행들의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면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몇몇 은행에서 제기됐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인출ㆍ송금수수료를 내리고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까닭은 최근 불거진 수수료 논란을 의식한 결과를 읽힌다.

아울러 은행들이 이른바 `VIP 고객'을 우대하고 서민은 홀대한다는 지적에다 월가 시위로 촉발된 금융회사의 `탐욕'에 대한 비판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동안 수수료를 좀처럼 내리지 않고 버티다가 사회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수수료를 내렸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2005년 수수료 원가를 분석할 당시 "사실상 원가에도 못 미쳐 손해 보고 장사한다"고 주장했던 은행들로선 다소 머쓱해지는 대목이다.

이와 별도로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는 방카슈랑스와 펀드판매수수료, 환전수수료도 인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