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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피해자 사진유출' 변호사 휴대전화 압수수색(종합)


경찰, 역추적 강제수사…8명 유포 정황 포착

檢, 검사·검찰직원 24명 중 상당수 휴대전화 분석 중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고상민 기자 = '성추문 검사' 사건 피해여성 B씨 사진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변호사가 사진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B씨 사진을 송·수신한 것으로 드러난 40대 변호사 김모씨와 일반인 박모씨 등 2명에 대해 휴대전화 통화·문자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보자가 제출한 휴대전화 수신 사진을 토대로 역추적한 결과 현재까지 김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사진을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B씨 사진을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 2명이 진술을 거부해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어 강제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머지 6명도 단계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역추적 수사는 참고인이 입을 다물면 불가능해 압수수색 영장 등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며 "사진 유출은 사진관이나 동사무소 등 여러 곳에서도 가능하지만 일단 수사기관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도 B씨 사진을 조회한 검사와 검찰직원들의 명단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이들의 휴대전화 내역 분석에 착수했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검사 10명, 검찰 수사관 10명, 실무관 4명 등 총 24명 중 상당수를 상대로 개별 동의서를 받은 뒤 휴대전화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 조회자 중에는 성추문 파문을 일으킨 전모(30) 검사가 일했던 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사ㆍ수사관 4명을 비롯해 수도권 지청 및 다른 재경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회자 중 여성 검사도 포함돼 있으며, 수사관 및 검찰직원 직급은 재경지검 7~8급을 비롯해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감찰결과 사진 다운로드나 유출 등의 범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직원의 명단을 12일까지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