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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안서 고구려비 발견.."고고학적 사건"(종합2보)


'중국문물보' 공개, 제2의 광개토대왕비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황윤정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마셴(麻線)향 마셴촌에서 기존에 알려진 광개토왕비문을 압축한 듯한 내용을 새긴 고구려 비석이 발견됐다.

광개토대왕비, 충주 고구려비에 이어 세 번째 고구려비로 등록된 이 금석문을 국내 학계는 "고고학적 대발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비석은 광개토왕비처럼 고구려 역대 왕릉을 관리하기 위한 규정을 담은 이른바 수묘비(守墓碑)로 평가된다.

한국고대사 전공자들인 윤용구 박사와 여호규 한국외대 교수는 "중국 국가문물국(문화재청에 해당)이 발행하는 '중국문물보'가 이달 4일자 기사에서 고구려 비석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면서 "이번 발견은 고구려사를 비롯한 한국고대사학계의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말했다.

'중국문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비석은 지안시 마셴향 마셴촌 한 주민이 지난해 7월29일 마셴강(河) 가에서 발견해 지안시 문물국에 신고한 것이다. 문물국은 현장에 조사팀을 파견해 비석에 새겨진 글자를 정밀 조사한 결과 고구려 비석임을 확인했다고 중국문물보는 전했다.

비석은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결실된 상태로, 현재 크기는 높이 1m73cm, 너비 60.6-66.5cm, 두께 12.5-21cm다. 무게는 464.5kg.

비석 정면에는 예서체로 총 218개 글자를 새겼다.


비석은 총 10행으로, 마지막 10행을 제외하고 행마다 22자를 적었다. 10행에는 20자가 확인된다.

218자 중 판독이 가능한 글자는 140자.

비문은 광개토왕비 비문을 압축한 듯한 느낌을 준다.

첫머리에는 "시조 추모왕이 나라를 창건하니라"(始祖鄒牟王之創基也) "하백의 손자"(河伯之孫), 그리고 그런 추모가 "나라를 일으켜 (왕위가) 후대로 전해졌다"는 구절 등이 보인다.

이어 '연호(烟戶)'를 배치해서 사시(四時)로 제사에 대비케 하고" "부유한 자들이 (묘를 관리하는 사람들인) 수묘인(守墓人)들을 함부로 사고팔 수 없다"는 구절 등이 발견된다.

비문에 보이는 연호(烟戶)는 보통 인가(人家), 민호(民戶) 등으로 학계에서는 본다.

이와 같은 내용은 결국 광개토왕비 비문을 압축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비석 또한 광개토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역대 고구려 왕가의 공동묘지인 지금의 지안시 우산하 고분군 앞에다가 광개토왕비를 건립하면서, 또 다른 왕가의 공동묘지인 지금의 마선구 고분군 앞에다가 그 축소판으로 세웠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혹 이 비석을 장수왕이 세우지 않았다 해도, 광개토왕비가 건립되던 시점(414년)에서 가까운 어느 때에 비슷한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윤용구 박사는 "광개토왕비가 종합안내판이라면, 이번 비석은 그 미니어처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컨대 광개토왕비가 고구려 선대왕릉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규정한 헌장이나 헌법에 해당한다면, 이번에 발견된 비석은 그것과 관련해서 개별 능묘를 어떻게 관리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윤 박사는 덧붙였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