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7.7℃
  • 맑음강릉 12.4℃
  • 맑음서울 16.4℃
  • 맑음대전 18.9℃
  • 맑음대구 19.6℃
  • 맑음울산 13.4℃
  • 맑음광주 21.3℃
  • 구름많음부산 16.8℃
  • 맑음고창 16.9℃
  • 박무제주 16.7℃
  • 맑음강화 14.9℃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9.0℃
  • 맑음강진군 21.4℃
  • 구름조금경주시 14.4℃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그의 첫사랑이 거슬려요’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에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과거 얘기가 나왔는데, 솔직하게 다 말해주더라고요. 처음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짝사랑으로 끝났대요. 지금은 다 잊었다고 말은 하는데, 제가 뭘 할 때마다 혼잣말로 ‘걔도 그랬는데…’라고 중얼거려요.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크지만 이럴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되네요. 남자친구가 아직 그 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첫사랑은 기억일 뿐이다’

짝사랑으로 끝난 첫사랑, 그때의 사랑은 단지 기억일 뿐이다. 기억은 선명하지 못하고, 가물가물 희미하다. 그래서 현재의 구체적인 사랑보다 미화되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에 불과한 사랑일 뿐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 그랬을 거라는 추측으로 떠올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첫사랑 때문에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다.

때때로 남자친구의 첫사랑에 대한 언급 때문에 자존심 상하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매력이 반감될 뿐이다. 그렇게 연연하는 모습 자체가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 때문에 현재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첫사랑이 가슴 설레고,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추억에 불과하고, 대개의 남자들은 첫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첫사랑을 하던 그 시절을 잊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막상 우연히 마주치면 아무런 느낌이 없거나, 자신이 상상했던 모습과 다른 모습에 실망을 하게 된다.

그리고 큰 그림자가 다른 그림자를 삼키듯, 현재 자신의 남자친구 옆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매일매일 성장하는, 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희미한 기억에 밀려, 사랑을 잃어버릴 가망성은 희박하니 좀 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남자친구를 대해 보도록 하자.
첫사랑의 추억은 어디까지나 추억일 뿐이다.




[아름다운 문화유산] 대구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위치한 옻골마을은 자연생태, 사회생태, 인문생태를 완벽하게 갖춘 곳이다. 경주최씨의 종가가 살고 있는 이곳의 마을숲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비보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곳을 보완하는 신라 말 도선 풍수이자 중국과 다른 우리나라 풍수의 중요한 특징이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비어 있는 남쪽에 느티나무를 심어서 마을의 숲을 만든 것은 밖에서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과 홍수를 막기 위해서다. 3백 살의 느티나무가 모여 사는 마을숲은 아주 아름답다. 숲과 더불어 조성한 연못은 홍수를 막는 기능과 더불어 성리학자의 정신을 담고 있다. 성리학자들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따라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연꽃을 닮기 연못에 심었다. 마을숲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성리학의 상징나무다. 회화나무는 학자수라 부른다. 중국 주나라 때 삼공이 천자를 만날 때 이 나무 아래에서 기다렸고, 선비의 무덤에 이 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옻골처럼 조선의 성리학자와 관련한 공간에는 거의 예외 없이 회화나무를 만날 수 있다. 회화나무를 지나 아름다운 토석담을 즐기면서 걷다보면 마을의 끝자락에 위치한 백불고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