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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한국경제통상학회 제17대 학회장 취임한 이우형 교수

젊은 학자의 활동 토대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것

우리학교 이우형(경제금융학) 교수가 지난 7월 1일 한국경제통상학회 제17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경제통상학회는 한국경상학회와 한국국민경제학회가 통합해 지난 2005년 출범했으며,  경제통상 분야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연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문 등을 진행한다. 이에 17대 학회장으로 취임한 이우형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 한국경제통상학회 17대 학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요즘 코로나로 인해 경기도 어렵고, 학교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입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17대 학회장직을 맡게 되어서 상당히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1년간 학회장직을 수행하며 젊은 학자들의 학회 내 활동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최근 전국 모든 학회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것을 해결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 코로나19, 학회 운영에 있어서의 어려움은?

가장 큰 어려움은 학술대회 개최였던 것 같습니다. 학술대회를 비대면으로 운영하면 참여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동안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을 해왔는데, 특히 일본경제응용학회(JAAE)와의 교류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학회 활동의 경우 1년에 총 4번 학술대회가 이루어지는데, 활동이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되어 교류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대면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코로나가 심해지고 있어 다시금 불안한 마음입니다. 우선 11월에 예정된 추계학술대회는 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한국경제통상학회와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는?

저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는 일본에서 교수직을 수행하며 일본경제응용학회에 속해 있었습니다. 2006년 즈음 당시 한국경제통상학회 소속이던 교수님들께서 학회간 교류 차원으로 일본에 방문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학회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복귀한 2012년부터 한국경제통상학회 소속으로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회에 있으면서 제 주된 연구 분야는 이론경제학입니다만, 원래 제 주전공이 환경경제인지라 두 학문을 병행해 지방재정을 연구하였습니다. 지방재정과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에 책을 저술하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연구 분야의 폭을 너무 좁게 잡다 보면 연구자가 적다는 문제가 있기에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자 하는 편입니다.

 

● 젊은 학자의 등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최근 국내 학회에서도 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학회에서는 중심적인 역할을 맡는 분이 중요한데, 학회 내 고령화는 젊은 학자들의 학회 활동과 가입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학회가 발전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젊은 학자들의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만, 고령화로 인해 젊은 학자들이 의견을 내지 못하고 위축이 되고 부족해집니다. 교수 사회가 수평적이라고는 하지만 교수님들 간 나이 격차가 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면 학회 지속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에, 제가 학회장으로 재임하는 1년간 젊은 학자들이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회를 위해 공헌하고자 하려면 학자들의 ‘주인의식’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 학회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야겠다.’는 사명감을 젊은 학자분들께 심어주고자 합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는?

우리나라는 서방 국가에 비해 후발 경제성장국입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40%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 이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수도권에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전문적 용어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수직적 격차라고 하는데, 이것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세계적으로도 지방분권화 운영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만큼 우리 학회는 남부경제권 구상 및 지역경제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  1년 동안 맡게 될 학회장으로서의 각오는

우선 학회 내 학술 활동에 학부 학생들을 보조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학생들이 학문적인 견해를 넓히고 연구 분야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와 연구회를 활성화하고, 젊은 학자들이 학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어려운 기간에 학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만, 제가 추구하는 바와 학회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붓고자 합니다.

 

 

 

 

한국경제통상학회 제17대 학회장에 선출된 이우형 교수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