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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떨린다고?

발표에도 정석이 있다!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다가온다. 최근 학점 채점기준에 조별발표 또는 개인발표의 배점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생들은 발표준비에 심리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수업 중 발표 모습을 보면 평소 때와 변함없이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준비한 것을 잘 발표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발표 도중 긴장하여, 책을 읽듯 어색하게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서면 자신의 모습도 이러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자~ 발표 준비가 되었다면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당당한 태도로 50점 따고 들어간다.


많은 이들은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거나 두려워한다. 하지만 발표내용에 있어서는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임하자. 철저히 준비하고 연습을 했다면 청중 앞에서 저절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 발표시작 30초 만에 승부를 보자!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라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슈를 던져 발표자인 자신에게 시선과 관심을 집중시켜라. 이슈는 주제와 관련된 발표자의 경험도 좋고 관련 사진도 효과적이다.



·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자극시키자.


발표 도중, 어디선가 소곤대는 소리가 들린다면 청중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발표를 잠시 쉬어 가는 건 어떨까? 가벼운 유머나 주제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미리 준비해둔 플래시나 동영상을 이용해 신선한 자극을 주자. 잠깐 동안 방황하던 청중들은 어느덧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고 다시 발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 청중을 참여시켜라.


열정적인 발표자의 태도만으로는 성공적인 발표가 될 수 없다. 발표자와 청중 간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모든 청중을 참여시켜 활기찬 분위기로 만들어 보자. 느낌을 이야기 하게 한다거나 질문을 던짐으로써 청중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 자연스러움이 생명인 제스처.


손은 제 2의 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발표에 있어서 손의 역할은 중요하다. 적절한 제스처는 당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좀더 확실히 각인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너무 현란한 제스처는 청중들의 집중을 흐릴 수도 있다. 발표자는 자신도 모르게 단추, 장식을 만진다거나 머리를 만지는 행위를 할 때가 있는데 이는 청중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기에 주의하자.



· 중요한 것을 강조하는 법에 대해 알아두자.


강조하고픈 단어와 문장을 강하게 발음하는 것 외에도 단어, 문구 앞에 사이를 두어 천천히 말을 하면 주요한 내용을 강조할 수 있다. 또 반복을 통해 청중들에게 인식시키거나 자연스런 제스처를 넣어준다면 당신이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을 확실히 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질의응답도 리허설을 통해 준비하자.


질문에 급하게 답하지 말것.


“지금 질문해주신 내용은... 이군요”라고 질문을 요약해 확인한 다음 질문에 답변한다. 발표 준비 단계에서 예상되는 질문을 뽑아 미리 답을 준비하자. 만약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나 답변을 해줄 수 없는 경우는 질문한 청중이나 다른 청중에게 반대로 질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인상 깊은 마무리.


노력에 대한 결실은 마무리에 달렸다. 발표가 끝날 때, 완결감을 주는 ‘다시 한번 강조 하여~’, ‘끝으로’라는 단어를 사용해 강연내용을 요약하거나 발표 내용과 관련된 인용으로 마무리하여 청중들에게 깔끔한 이미지를 남겨주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자면....”이란 교장선생님의 조회사처럼 끝나지 않은 지루한 멘트는 금지. 주어진 발표시간 맞추는 것도 발표자의 매너이다.



· 사례를 통한 발표 TIP.


철저한 발표 준비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경영대학 프리젠테이션 공모전’ 입상자인 박재현(경영학 · 3)씨는 수업시간 발표준비는 3일전부터 거울을 보며 또는 지인들 앞에서 연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자신감을 키우며 발표 내용을 자연스레 암기한다고 한다.


신뢰감, 설득력을 떨어트리는 단어는 피하고 파워 단어를 사용하자.


교수학습센터에서 주최한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기법에 대해 강연한 프랙티스컨설팅 김봉광 이사는 ‘아마도’, ‘글쎄’, ‘혹시’, ‘매우’, ‘정말로’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 신뢰성과 설득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이익을 주는’, ‘증명된’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청중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청중을 향해 시선처리가 힘들다면 청중과 청중 사이를 보라.


프리젠테이션 초급이란 수업을 강의하는 김병선(미디어영상학 · 전임강사)교수는 발표 시, 시선처리가 안되는 학생들을 볼 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청중과 청중 사이를 보거나 청중과 자연스레 눈을 맞추면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컨텍 기법, 발표불안증을 극복하는 방법 등을 다룬 임태섭 씨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이란 책을 추천했다.



발표라는 것은 비단 수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개성과 의견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통한 자신감만이 발표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발표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또 하나의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