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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등록금 5.7% 인상

등협위, 22차에 걸친 협상 통해 인상률 확정

스쿨버스 1대 증설, 0.4% 학생복지비로 사용

2008학년도 우리대학 등록금이 22차에 걸친 협상 끝에 5.7% 인상됐다.

제 45대 총(부)학생회장, 제 24대 총여학생회장, 제 24대 총동아리연합회장, 각 단과대학회장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이번 등록금 협상에 학생대표로 참가할 등록금협상소위원회(이하 등협위)를 구성해 학교 측과 지난 1월 10일부터 29일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등록금 책정 시 교육 품질과 대학 생존 역량 등을 고려했으며 올해 주요 인상 요인으로 건축 개발 사업과 교원 신규 채용, 물가상승률 등을 들어 최초 인상안으로 9.6%를 제시했다.

1차 협상에서 상견례를, 2차 협상에서 학교 측이 등록금 책정 방향안을 제출해 3차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등협위는 교직원 임금 인상과 신규채용에 따른 예산확보, 계명아트센터 계약직 채용에 대해 인건비 부담이 등록금에 치중된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교 측은 타 학교에 비해 우리대학 교직원 처우 개선비가 적은 점과 물가상승률 등을 이유로 인상안을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학교 측과 등협위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었고, 학교 측은 10차 협상에서 교직원 처우 개선비, PC교체 등의 예산안을 조정해 등록금 인상률을 7.9%로 낮추었으며 등협위는 1.3%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후 11차에서 등협위 3.2% 인상안 제시, 12차에서 학교 측이 7.4%의 인상안을 제시하며 협상이 계속됐다. 양 측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22차 협상에서 인상률 5.7%를 확정하고 등록금 협상이 끝을 맺었다.

이번 등록금 협상을 통해 스쿨버스 1대가 증설 되어 칠곡 북부 지역으로 운행될 계획이고, 등록금 인상률 중 지난해 보다 0.1% 늘어난 0.4%를 학생 복지비로 확보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등록금 인상에 대해 권업(경영학·교수) 기획정보처장은 “매년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등록금이 인상된 만큼 학생들에게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학교 재정의 등록금 의존율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등록금 인상률 공지 후 우리대학 홈페이지 게시판인 ‘비사광장’을 중심으로 총학생회가 등록금 협상에 관한 과정을 협상 후 공개한 것이 일방적인 통보라며 문제를 제기한 글들이 올라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에 총학생회는 자료가 외부에 유출될 경우 협상에 불리해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협상 중에 공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협상이 마무리된 현재는 등록금 협상 회의록을 임시 사이트 http://kup.wo.to에 게시하고 있다.

이번 등록금 협상에 대해 김창훈(경제학(야) · 3) 총학생회장은 “이번 등록금 협상의 목표는 등록금 인상률을 낮추면서 학생복지 혜택을 늘리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등록금은 인상됐지만 인상된 부분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측이 등협위의 성과를 올려주기 위해 애초에 인상률을 높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 “결과만 본다면 학교와 등협위의 연극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학우들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의 다른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살펴보면 국립대인 경북대가 14%를 인상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사립대의 경우 영남대 5.6%, 대가대 5.85%, 대구대 5.9%를 각각 인상했다.
- 제 1차(1월10일) : 학교 측과 중앙위원회 측의 상견례. 앞으로의 협상에 관해 논의.
- 제 2차(1월15일) : 학교 측, 등록금 책정 방향안 제출.
- 제 3차(1월17일) : 등록금 인상 계획 논의.
- 제 4차(1월18일) : 박성우 노조위원장 초대
교직원 임금 상승에 대해 논의.
- 제 5차(1월21일) : 등협위, 동산의료원에서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의 혜택에 대해 문제 제기.
- 제 6차(1월 23일) : 스쿨버스 1대 증설.
- 제 7차(1월 23일) : 국비사업에 대해 논의.
- 제 8차(1월 24일) : 협상 결렬.
- 제 9차(1월 24일) : 양측, 예산조정 재검토 결정.
- 제 10차(1월 25일) : 학교 측, 7.9% 인상안 제시.
등협위, 1.3% 인상안 제시.
- 제 11차(1월 25일) : 등협위, 3.2% 인상안 제시.
- 제 12차(1월 28일) : 학교 측, 7.4% 인상안 제시.
협상 결렬.
- 제 13차(1월 28일) : 학교 측, 7.1% 인상안 제시.
- 제 14차(1월 28일) : 학교 측, 6.7% 인상안 제시.
등협위, 4.5% 인상안 제시.
- 제 15차(1월 28일) : 학교 측, 6.4% 인상안 제시.
협상결렬.
- 제 16차(1월 29일) : 학교 측, 6.2% 인상안 제시.
등협위, 4.9% 인상안으로 변경.
- 제 17차(1월 29일) : 등협위, 5.2% 인상안 제시.
- 제 18차(1월 29일) : 등협위, 5.5% 인상안 제시.
학교 측, 5.7% 인상안 제시.
- 제 19차(1월 29일) : 협상 결렬.
- 제 20차(1월 29일) : 협상 결렬.
- 제 21차(1월 29일) : 협상 결렬.
- 제 22차(1월 29일) : 5.7% 확정.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